잡동사니

이색 숫자

박연서원 2019. 2. 2. 06:03

이색 숫자


◆14명

미국의 영화비평사이트 TC 캔들러(TS Candler)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인(The 100 Most Beautiful Faces of 2018)'에 한국인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해당 명단에 따르면, 한국인 가수와 배우 총 14명이 100위권 내에 랭크됐으며, 가수 겸 배우 나나가 6위로 '톱10'에 들었다.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인 나나는 2014년과 2015년 순위에서 전체 1위에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나나 이외에 블랙핑크의 제니(13위), 모모랜드의 낸시(18위), 레드벨벳의 슬기(20위)와 아이린(41위), 소녀시대의 태연(49위), 미스에이 수지(58위) 등 걸그룹 출신 가수 또는 배우가 대부분 이었다. 걸그룹 출신이 아닌 경우로는 이선경(72위)과 고아라(99위)가 이름을 올렸다. 전체 1위에는 프랑스 출신 모델 틸란 블롱도가 선정됐다. 2017년 1위였던 필리핀 출신 여배우 리자 소베라노는 올해 4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인은 아니지만 트와이스의 대만인 멤버 쯔위가 2위에 올랐으며, 3위에는 이스라엘 출신 모델 야엘 실비아가 선정됐다.

한편, 일본인 중에서는 모델이자 배우 고마츠 나나가 3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어 이시하라 사토미(43위), 트와이스의 미나토자키 사나(46위), 모델 니와 니키(75위), 그라비아 아이돌 시노자키 아이(84위) 등 총 5명이 순위 안에 들었다.



나나 임진아


◆42세

한국인의 평균연령이 42.1세로 10년 새 5.1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 총인구의 평균 연령은 42.1세, 남자는 40.9세, 여자는 43.2세였다. 2008년 통계와 최근 공표된 2018년 통계를 비교하면 10년 사이 한국인 인구는 220만명 늘고 평균 나이는 다섯 살 이상 늘어 40세를 넘어섰다. 총인구는 4954만367명에서 5182만6059명으로 228만5692명 늘어났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는 408만9386명 감소했다. 10대 구간 인구가 169만3769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60대 이상은 30대 이하 감소분과 거의 비슷하게 408만3028명 증가했다. 40대를 기준으로 보면 40대 이하가 427만2647명 감소했지만, 40대 초과는 655만8339명 늘어나 총인구 증가를 50대 이상 연령층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성별로는 2008년과 비교해 2018년 남성이 104만3232명 늘어난 2586만6129명, 여성이 124만2460명 증가한 2595만9930명을 기록했다. 남녀 인구는 줄곧 남자가 많다가 2015년 1만2966명 차이로 여성이 더 많아진 이후 줄곧 여성 숫자가 남성 숫자를 압도하고 있다. 추세대로라면 여성 인구가 갈수록 남성 인구보다 늘어 조만간 성비는 1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113세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공식 인정된 노나카 마사조 씨가 만 11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노나카씨는 지난 20일 오전 1시 30분께 홋카이도 아쇼로초에 있는 자택에서 누운 상태로 숨진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잠을 자던 노나카씨가 기침도 없이 조용했기에 같은 방에서 자던 손자가 살펴보니 이미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1905년 7월 25일에 태어난 노나카씨는 작년 4월 세계기네스협회에서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인정받았다. 메아칸다케라는 산 중턱에서 온천여관 '노나카 온천'을 상속받아 운영하며 가족과 살던 그는 평소 일본 씨름 스모를 즐겨 봤다고 한다. 손녀 유코 씨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는 분이었다. 정말 존경한다"며 "할아버지가 마지막까지 자택에서 지내시며 존엄 있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슬프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홋카이도 아쇼로초에서 7명의 형제를 둔 노나카씨는 1931년 결혼해 자녀 5명을 뒀다. 노나카씨는 평소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에서 자주 목욕을 하고 단 음식을 즐겨 먹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딸은 기네스협회에 아버지가 스트레스 없는 삶을 살기에 장수를 누리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13%

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가격이 지난 1년 새 품목에 따라 최대 13.1%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해 12월 기준 다소비 가공식품 26개 품목의 가격을 2017년 12월 가격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6개 품목 가운데 17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어묵이 13.1%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즉석밥도 10.7%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간장과 설탕은 각각 6.4%씩 올랐다. 이 밖에 우유(5.8%) 국수(4.3%) 생수(4%) 된장(2.7%) 오렌지 주스(2.4%) 밀가루(2.3%) 시리얼(2.3%) 등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이에 반해 냉동만두(-12.1%) 식용유(-4.9%) 커피믹스(-4.2%) 소시지(-2.8%) 등 9개 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값이 내렸다.

한편, 해당 가공식품 구매는 대형마트에서 사는 것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다소비 가공식품의 총 구매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5741원으로 가장 낮았고 전통시장 11만9009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12만2421원, 백화점 13만2792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8%, 기업형 슈퍼마켓 보다 5.5%, 전통시장보다 2.7% 각각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11%

올해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 10명 가운데 1명 정도만 졸업 전에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국내 4년제 대학 졸업 예정자 11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정규직에 취업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1%에 불과했다. "인턴 등 비정규직으로 취업했다"고 밝힌 대학생은 10% 였으며 나머지 79%는 "아직 취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3년 전(2016년 1월) 동일 조사 결과 '정규직 취업자' 비율은 16.9%였으나 올해는 11.0%로 5.9%포인트 줄어들었고, '비정규직 취업자'도 22.2%에서 10.0%로 12.2%포인트 줄었다. 성별로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정규직 취업률이 각각 11.6%와 10.3%로 비슷했다. 전공별로는 상경 계열이 13.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이공 계열(12.2%)과 예체능 계열(10.2%) 순이었다.

한편, 현재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졸업 예정자 중 상당수는 상반기에 신입 구직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규직 취업자 중 15.9%가 '상반기 대기업 신입 공채에 응시할 것'이라 답했고, 11.2%는 '공기업·공공기관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윤재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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