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기타연습실

그 겨울의 찻집 - 조용필 외

박연서원 2017. 10. 23. 07:31

그 겨울의 찻집

                                                       작사 : 양인자, 작곡 : 김희갑, 노래 : 조용필

 

 

바람 속으로 걸어갔어요

이른 아침의 그 찻집

 

마른 꽃 걸린 창가에

앉아 외로움을 마셔요

 

아름다운 죄 사랑 때문에

홀로 지샌 긴 밤이여

 

뜨거운 이름 가슴에 두면

왜 한숨이 나는 걸까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아름다운 죄 사랑 때문에

홀로 지샌 긴 밤이여

 

뜨거운 이름 가슴에 두면

왜 한숨이 나는 걸까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1993年 세종문화회관

조용필

 

 

심수봉

 

인순이

 

임영웅

 

버든색소폰 (Burden Saxophone)

임유리

 

Electric violinist, Jo A Ram (조아람)

 

 

 

몇 해 전 CBS FM에서 청취자들이 보낸 60,000여 곡의 신청 곡을 12개의 장르로 분류해 애청자가 뽑은 베스트 1,500곡을 발표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흘러간 가요가 바로 '그 겨울의 찻집'이었다. 당시 2위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가 뽑혔고 윤도현의 '사랑 투(two)'와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뒤를 이었다.

조용필은 1950년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쌍정리에서 태어났다1968년에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컨트리 웨스턴 그룹 애트킨즈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다가 1969, 미 8군 무대에서 데뷔하였다.

1971년, 3인조 음악 그룹 김트리오를 결성하여 본격적인 락 음악으로 전환하였으며 1974년쯤에서야 자신의 이름을 쓴 조용필과 그림자라는 그룹을 결성하게 되었다. 26세가 되던 1975년에 솔로로 전향하여 발표한 트로트 음악, ‘돌아와요 부산항에’라는 곡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후 처음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다.

1976년 대마초 파동에 휘말려 4년간의 공백기를 갖게 되면서 어려움을 겪다가, 해금 조치 이후 지구레코드사와의 계약으로 1979년에 공식적으로 가요계에 데뷔하여 정규 1집 음반 타이틀곡 창밖의 여자라는 곡을 발표하게 된다. 이 곡이 수록된 조용필의 정규 1집 음반은 대한민국 최초로 100만장 이상 팔린 밀리언 셀러 음반으로 기록되었다.

조용필이 데뷔했을 때의 우리나라 가요계는 그렇게 큰 영향을 끼친 가수가 없었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그는 단독으로 음악작업을 하고 여러 히트곡을 발표하면서 1980년대 대중음악계의 영웅으로 떠 오르게 된다. 그리고 락 음악과 발라드 음악, 트로트 음악 또는 강원도 아리랑처럼 한국 민요를 리메이크하는 등 대한민국의 대중음악 거의 모든 장르를 소화해 내며 다양한 연령층을 확보해 나가게 되면서 가요계의 총아로 올라섰다.

또한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오빠부대로 불리는 여성 팬들을 몰고 다니며 대한민국의 최고 인기 가수로 호평을 받던 남진과 나훈아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 가요계를 주름잡게 된다.

1988년에는 10집 음반을 발표했는데 그 음반의 수록곡 ‘서울 서울 서울’, ‘모나리자가 대박을 터뜨렸다. 이 중 서울 서울 서울 1988년 서울올림픽 폐막 즈음 방송을 타면서 인기를 얻었는데 조용필은 당시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끝나면 우리 사회가 우울해질 것이라고 생각해 만들었다고 밝히면서 단순히 기능중심의 가수가 아닌 국민을 걱정하는 진정한 애국가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조용필은 1994년에 대한민국 최초로 국내 음반 판매량 1000만장을 기록하였는데, 이웃 일본에서 역시 공식적으로 600만장을 넘게 판매하여 가요계 한류의 시초로 평가를 받았다.

1983년에 미술교사 박지숙과 결혼하였으나 5년만에 이혼하고, 1994년 재미교포 안진현과 결혼하였지만 결혼 9년차 2003 급성 심근경색으로 부인을 잃는 아픔을 겪기도 한다. 이때 조용필은 부인 안씨를 추모하기 위해 노래를 불렀는데 그 노래가 바로 이라는 노래라고 한다. 당시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불렀는데 감정에 너무 몰입하는 바람에 눈물까지 흘렸던 일화는 아직도 가요계에 전해지는 그의 따뜻한 러브스토리의 한 일화로 전해지고 있다.

2011년까지 조용필은 그가 이끄는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전국 투어 콘서트를 마치고 2012년에는 약 10년 만에 정규 19집 앨범을 제작하는데 매진하여, 2013 416일에 정규 19집 앨범 Hello를 발매하고 앨범 수록 곡 중 하나인 ‘Bounce’가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하는 등 다시 한 번 조용필의 귀환을 알린 적이 있다.

이 후 ‘Bounce’는 빌보드 K-Pop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였으며방송된 뮤직뱅크에서 첫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하는 등 최근까지 조용필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역사, 전설, 가왕, 국민가수 등으로 불리며 한국 대중 음악을 크게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그 겨울의 찻집’은 1985년 발표된 8집 앨범 허공에 실려 있는 곡으로 매년 겨울이 올 때마다 가요 팬들을 감동시키는 명곡으로 기억되고 있는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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