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
또다시 스위스를 여행할 이유
상투적이지만 ‘아름답다’는 말만큼 잘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하겠다.
아름답다. 산세가, 산에서 바라보는 마을이.
놀랍다. 수천년 동안 빙하 위로 흘러온 유수한 시간들이.
감사하다. 100년 전, 이 험준한 산자락에 열차를 놓을 생각을 한 사람들에게.
해발 3,454m의 빙하 산을 오르는 융프라우요흐 열차. 그린델발트, 휘르스트, 아이거글레처 등등
산악 마을을 차례로 지나며 엽서 같은 풍경을 쉴 새 없이 선사한다 (사진제공-트래비)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요흐
Top of Europe, Jungfraujoch
‘젊은 여자’라는 뜻을 가진 융프라우는 수줍고 소극적인 여인이라기보다는 감정 표현에 적극적인 여성이다.
100년도 더 된 산악 열차는 해발 3,454m의 빙하 산 융프라우요흐를 오르고, 그 아래로는 그린델발트, 휘르스트, 아이거글레처, 쉬니게 플라테, 뮈렌 등 산악 마을들이 저마다 개성미를 뽐낸다.
쨍하게 맑은 날보다 안개와 눈에 덮인 날이 더 많다는 융프라우의 날씨는 순전히 ‘운’에 달렸다.
융프라우요흐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알펜호른Alpenhorn을 연주하는 사람들과 스위스를 상징하는 세인트 버나드 (사진제공-트래비)
험난한 길을 뚫고 빛을 마주하다
알프스의 3대 미봉 중 융프라우는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산이다. 4,158m 높이의 산이 파란 하늘과 맞닿아 있고, 새하얀 만년설로 뒤덮인 신비로운 자태가 고고한 산들과 어우러져 묘한 기운을 뿜어낸다. 톱니바퀴가 달린 융프라우 열차를 타고서 수천 살 먹은 빙하 안에서 산세를 감상하고, 그 빙하에 발을 디뎌야만 비로소 “스위스에 다녀왔다”고 말할 수 있다.
융프라우 철도는 융프라우와 묀히(Monch) 산봉우리를 잇는 이음새이자 알레치 빙하(Aletschgletscher)가 시작되는 유럽 최고(最高)의 역 ‘융프라우요흐’까지 연중 내내 여행객들을 실어 나른다. 아이거(Eiger) 북벽을 관통해 융프라우 산마루까지 이어지는 철도 건설을 구상한 사람은 철도 엔지니어 아돌프 구에르첼러(Adolf Guyer-Zeller)였다.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신성하게 여겨지는 알프스를 뚫어 열찻길을 만드는 것에 반대했던 거센 여론과 자금난에 대처해야 했고 철도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강추위, 눈사태, 폭발사고로 많은 인명이 희생됐다.
1912년 8월1일,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거쳐 착공한 지 16년 만에 드디어 총 연장 9.34km의 융프라우 철도 정상으로 이르는 길이 완성됐다. 험난한 길 끝에 마주한 결과는 빛났다. 철도가 완성되고 90년이 흐른 21세기 초, 융프라우와 알레치 빙하는 세상 어디와도 비길 수 없는 풍광으로 알프스 산맥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 추천 코스(총 7시간) 인터라켄 오스트(Interlaken Ost) ▶ 빌더스빌(Wilderswill)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 ▶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비현실적인 풍경에 대처하는 법
만년설로 뒤덮인 신비롭고 묘한 자태가 장대하고 고고한 산세와 어우러져 영험한 기운을 뿜어낸다 (사진제공-트래비)
융프라우 기차여행의 가장 큰 특징은 편안하게 기차 안에 앉아 다이내믹한 스위스 경치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린델발트, 벵엔(Wengen), 라우터부룬넨(Lauterbrunnen) 등 알프스 전통 산악마을과 뤼취넨(Lutschine) 계곡은 물론 아이거와 융프라우요흐까지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빌더스빌(Wilderswil)에서 열차를 타고 그린델발트로 이동 후 다시 연결되는 산악 궤도 열차를 타고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에서 내릴 것. 클라이네 샤이덱에서 톱니바퀴 열차로 갈아타면 융프라우요흐역까지는 약 50분 정도가 걸린다. 총 이동 거리는 9.3km 정도지만 아이거와 묀히의 산허리를 뚫어 만든 7km의 바위 동굴을 통과하는 데 시간이 꽤 오래 소요된다.
바위 동굴을 지나는 동안에는 해발 2,865m 아이거반트(Eigerwand)역과 해발 3,160m 아이스메르(Eismeer)역에 각각 5분간 정차한다. 이때 유리창 너머로 눈부신 설산과 아이거 북벽 빙하의 장관이 비현실적으로 펼쳐진다. 5분이라는 다소 짧은 순간이지만 이때 아주 최대한 경치를 만끽해 두어야 한다. 융프라우요흐역에서 클라이네 샤이덱으로 다시 내려가는 길에는 다시 이 두 역에 정차하지 않기 때문이다.
# 융프라우요흐 열차
운행기간 연중 운행
고도 3,454m
형태 톱니바퀴 열차
소요시간 약 2시간 20분(편도)
운행간격 1시간(시즌에 따라 30분 간격 운행)
왕복요금 CHF204.40(인터라켄 오스트 출발 기준)
융프라우를 가장 알차게 여행하는 방법으로 기차만 한 이동수단이 없다 (사진제공-트래비)
겨울왕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융프라우요흐역까지 도착했다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하늘색의 ‘투어(Tour)’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곧 스위스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27초 만에 3,571m 높이의 스핑크스 전망대로 데려다 준다. 전망대에 오르면 그 두께가 무려 700m에 이르는 알레치 빙하가 등장한다.
햇살 아래 아름답고 황홀한 자태를 뽐내는 융프라우지만 날씨가 궂은 날에는 인간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는다. 한 치 앞도 내다보이지 않는 융프라우는 그래서 때로는 무자비하고 가혹하다. 하지만 크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융프라우 파노라마, 알파인 센세이션, 얼음 궁전 등 융프라우요흐에는 날씨가 흐린 날도 눈이 오는 날도 즐길 거리가 충분하다.
알파인 센세이션 입구. 스노우볼안에 융프라우 마을이 담겼다 / 알파인 센세이션에 무빙워크로 이어지는 길에서 융프라우 열차 건설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제공-트래비)
융프라우 파노라마는 4분간 아이맥스 파노라마 영상으로 융프라우 지역을 보여 주고, 알파인 센세이션에서는 스위스의 생활상을 담은 대형 스노볼과 융프라우의 과거와 현재, 융프라우 철도 건설 공사에 담긴 노력 등을 볼 수 있다. 무빙워크로 이어지는 길은 융프라우 열차 건설 당시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와 사진들로 장식되어 있으며, 공사 중에 희생당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얼음 궁전은 가짜 빙하가 아닌 진짜 빙하로 만든 거대한 동굴이다. 1934년 그린델발트와 벵엔에서 온 두 산악 가이드가 만들었다는 이 동굴 안에서는 곰, 독수리, 펭귄 등 동물 모양의 얼음 조각들과 미로처럼 이어진 동굴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무거운 가방은 두고 가세요!
융프라우 철도 수하물 샌딩 서비스
융프라우 지역에서는 짐스러운 캐리어를 가지고 다니거나 로커에 짐을 보관했다가 오로지 짐을 찾으러 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수고로움을 겪을 필요가 없다. 1구간 기준으로 CHF10이면 역에서 또 다른 역까지 짐을 보내 주기 때문. 아침에 짐을 맡기고 여정을 마친 후 숙박 예정지와 가까운 역에서 짐을 찾으면 된다.
융프라우요흐에서는 뭘 먹을까?
융프라우요흐에는 365일 문을 여는 5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스위스 요리와 인터내셔널 음식을 제공하는 크리스털 레스토랑(Restaurant Crystal)을 비롯해 알레치(Aletsch) 셀프서비스 레스토랑, 인도 레스토랑 볼리우드(Bollywood), 단체 관광객을 위한 아이거 레스토랑(Restaurant Eiger), 카페 바(Cafe Bar) 등 다양한 레스토랑 중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융프라우 VIP패스를 소지한 한국 관광객은 카페 바에서 바우처를 활용해 한국 컵라면도 구입할 수 있다.
전화 +41 33 828 78 88 홈페이지 http://www.gletscherrestaurant.ch
액티비티의 천국, 휘르스트
Top of Adventure
알프스 산군 아래 둥지를 튼 산악마을 그린델발트는 다양한 트레킹 루트로 흩어지는 갈림길에 위치해 있다.
그린델발트를 출발해 좌우로 가득찬 융프라우 산들을 지나 휘르스트로 향하는 발걸음은 지치기는커녕
신나고 가볍기만 하다. 해발 2,168m 휘르스트 정상까지 향하는 곤돌라 아래로는 푸른 목초지가 펼쳐지고,
스위스 전통 가옥들이 엽서 속 그림처럼 점점이 자리한다. 겨울 스키와 눈썰매의 명소로 유명한 휘르스트지만, 꼭 겨울이 아니라도 하이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기다리고 있다.
하이킹부터 마운틴 카트, 트로티바이크 등 휘르스트에서의 경험은 무궁무진하다 (사진제공-트래비)
스위스 하면 떠오르는 그림
1947년 체어리프트로 시작해 1986년 스위스관광청의 도움으로 새롭게 태어난 휘르스트 케이블카. 25분 만에 4,000m가 넘는 7개의 봉우리와 빙하의 장관을 속속 보여 주며 휘르스트 정상으로 안내한다. 2,168m 높이 산 위에 있는 휘르스트역을 오르는 동안 발아래 그린델발트 계곡과 초지의 풍경을 넋 놓고 바라보다 보면 25분이 마치 2.5분처럼 금세 흘러가 버린다.
거대한 산봉우리와 빙하, 오밀조밀 모인 목조산장, 초록 초지에 아기자기한 색을 더하는 올망졸망한 야생화들. 그 자체로 한 폭의 작품을 연출하는 휘르스트는 베르너 오버란트(Bernese Oberland) 지역에서도 최고의 풍경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계절에 따라 100~120km의 다양한 하이킹 코스는 물론 오솔길에 야생화로 뒤덮인 가벼운 산책길, 밧줄과 각종 장비를 이용한 모험 코스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들이 있으며 하이킹 코스들은 매년 겨울 스키와 눈썰매의 천국으로 변신한다.
휘르스트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하이킹은 바흐알프 호수로 가는 하이킹(Bachalpsee Hiking) 코스다. 만년설로 뒤덮인 고봉을 바라보며 알프스의 초지를 걷는 길에서 우리가 흔히 ‘스위스’ 하면 떠올렸던 이미지 그대로를 만날 수 있다. 5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코스는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애완견과 함께 하이킹하는 사람도 적잖게 있을 정도로 비교적 수월하다. 이것저것 재지 않고도, 특출하게 빼어난 그 경치만으로 산을 오를 만한 이유는 다분하다.
# 휘르스트 곤돌라
크기 6인승 소요시간 약 25분(편도) 운행간격 연속 운행
왕복요금 그린델발트 출발 기준 CHF58(휘르스트 여름·겨울 VIP 패스 이용시 CHF42)
# 추천 코스
그린델발트(Grindelwald)(곤돌라 25분) ▶ 휘르스트(First) ▶ 바흐알프 호수(Bachalp-See) 하이킹(1시간) ▶ 클리프 워크(Cliff Walk) ▶ 휘르스트 플라이어(First Flyer) ▶ 마운틴 카트(Mountain Cart) ▶ 트로티바이크(Trottibike) ▶ 그린델발트(Grindelwald)
Joyful First, 휘르스트의 스릴만점 액티비티들
‘Top of Activity’라는 수식어는 그린델발트에서 휘르스트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가는 케이블카 안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케이블카, 자전거, 쿼드바이크에서부터 페달 없이 내려가는 트로티바이크, 마운틴 카트, 휘르스트 플라이어,
최근 신설된 클리프 워크까지 그야말로 액티비티들의 향연이 펼쳐지기 때문. 게다가 패러글라이딩, 겨울철 스키와 눈썰매까지 더해지니 이 모든 것을 경험해 보려면 하루 이틀을 꽉꽉 채워도 부족할 것 같다.
알프스를 날아오르다
클리프 워크 Cliff Walk
휘르스트 정상 역에서 스릴 넘치는 절벽 트레일을 경험할 수 있다.클리프 워크는 암벽에 다리를 고정시킨 절벽 길로, 트레일의 바닥이 훤히 내려다보여 아찔함이 2배로 상승한다. 아이거 북벽의 장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서 빼놓지 않고 해야 할 일은 마치 알프스를 나는 듯한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 요금: 무료
(사진제공- 트래비)
풍경 스캔에 사진은 덤
마운틴 카트 Mountain Cart
2016년 처음 운행을 시작한 마운틴 카트는 슈렉펠트(Schreckf)필요가 없는 데다 조작이 쉬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마운틴 카트의 최대 장점은 속도를 내어 달리다가도 아름다운 풍경이 나타나면 잠시 멈춰 서서 감상하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 요금: CHF19(VIP 패스 소지자 겨울 운휴, 여름시즌 50% 할인) (사진제공 - 트래비)
페달 없는 자전거
트로티바이크 Trottibike
페달 없이 서서 타는 자전거로 내리막길을 타고 간다.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서 균형을 잘못 잡으면 부상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뒷바퀴와 연결된 오른쪽 브레이크를 먼저 잡고 나서 앞바퀴와 연결된 왼쪽 브레이크를 잡는 게 순서다. 대여한 트로티바이크는 그린델발트역에서 반납하면 된다. 요금: CHF19(VIP 패스 소지자 겨울 운휴, 여름시즌 50% 할인)
(사진제공- 트래비)
줄 하나에 매달린 짜릿함
휘르스트 플라이어 First Flyer
휘르스트에서 슈렉펠트까지 800m를 잇는 휘르스트 플라이어는 줄 하나에 의지해 최고 높이 50m에서 시속 84km의 속도로 1분 만에 주파한다. 출발 신호가 떨어져 도착할 때까지 알프스산에 둘러싸여 즐기는 짜릿한 기분을 알고 나면, 1분의 시간이 너무도 짧다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요금: CHF29(VIP 패스 소지자는 겨울 무료, 여름시즌 50%할인)
(사진제공- 트래비)
진정한 스위스 쉬니게 플라테
Top of Swissness, Schynige Platte
빌더스빌에서 출발하는 쉬니게 플라테행 열차는 융프라우요흐 열차 못지않게 특별하다.
예스런 톱니바퀴 열차에 오르면 좁고 딱딱한 나무 의자에 몸을 구겨 넣어야 하지만,
천천히 달리는 시간 속에 흐르는 낭만적인 분위기만은 아주 충만하다.
인터라켄을 지나 두 개의 호수와 스위스 마을, 알프스 산악 지대를 함께 바라보고 있으면
지금 바로 여기가 진정한 스위스라는 사실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야생 꽃들을 벗 삼아 소담하게 시작한 쉬니게 플라테 트레킹. 산꼭대기로 올라갈수록 웅장한 풍경들이 펼쳐진다 (사진제공-트래비)
거부할 수 없는 프레임
쉬니게 플라테는 장쾌하지만 소소하다. 그 어느 자리에 서도 융프라우와 묀히, 아이거와 슈렉호른(Schreckhorn)에 비터호른(Wetterhorn)까지 시원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는 한편, 100년 이상 달려온 열차의 낭만과 각양각색 야생화들의 소소한 장면들도 함께한다.
쉬니게 플라테에서 역시 하이킹은 빼놓을 수 없다. 원하는 대로 하이킹 루트를 선택할 수 있는데 그중 산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는 쉬니게 플라테에서 시작해 파울혼(Faulhorn), 휘르스트를 거치는 62번 하이킹 코스다. 굳이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쉬니게 플라테 산장에서 출발해 다우베(Daube) 포인트를 거쳐 알프스 최초 고산 식물원인 알펜 가튼(Alpen Garten)으로 내려오는 알파인 하이킹 코스는 왕복 1시간 정도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다우베 포인트로 오르는 길이 좀 가파르긴 하지만 정상에 올라 인터라켄을 감싸 안은 브리엔츠 호수(Lake Brienz)와 툰 호수(Lake Thun)의 모습을 보면, 조금이나마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 그랬냐는 듯 잊혀진다.
에델바이스는 쉬니게 플라테를 상징하는 꽃이다 (사진제공-트래비)
하이킹 코스를 따라 죽 걷다 보면 나무로 만든 대형 포토 프레임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기념사진 촬영은 필수다. 평소 셀카 촬영을 기피하는 이들이라도 이토록 환상적인 배경을 거부하기란 쉽지 않다. 그림보다 웅장하고 사진보다 생생한 융프라우, 묀히, 아이거, 슈렉호른, 비터호른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배경이 되어 주니 말이다.
# 추천 코스(총 7시간)
빌더스빌(Wilderswil)(50분) ▶ 쉬니게 플라테(Schynige Platte) ▶ 알펜가튼(Alpengarten) 하이킹 ▶ 쉬니게 플라테(Schynige Platte) ▶ 빌더스빌(Wilderswil) ▶ 인터라켄 오스트(Interlaken Ost) ▶ 하더 쿨름(Harder Kulm)
# 쉬니게 플라테 열차
고도 1,957m
형태 톱니바퀴 열차
소요시간 약 40분(편도)
운행시간 매시 52분
왕복요금 CHF71.20
(쉬니게 플라테 여름 VIP 패스 이용시 CHF45)
마치 장난감 기차처럼 앙증맞은 쉬니게 플라테 열차 (사진제공-트래비)
쉬니게 플라테에서는 뭘 먹을까?
해발 1,967m에 자리한 산장 겸 레스토랑, 호텔 쉬니게 플라테Hotel Schynige Platte. 1899년에 세워진 유서 깊은 건물을 2011년에 관광시설로 새롭게 단장했다. 레스토랑은 셀프 서비스와 다이닝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엔 융프라우와 묀히, 아이거 북벽 등 알프스의 고봉들이 보이는 테라스 자리가 단연 명당이다. 홈페이지: www.hotelschynigeplatte.ch (사진제공- 트래비)
융프라우의 관문, 인터라켄
‘호수 사이’라는 뜻의 인터라켄(Interlaken)은 브리엔츠 호수와 툰 호수 사이에 위치해 흔히 융프라우의 관문이라 불린다. 그러나 그저 지나가는 마을이라고 하기엔 매력적인 곳들이 너무도 많다.
(사진제공-트래비)
Where to Eat
스위스 초콜릿의 명가 슈 Grand Restaurant Schuh
1818년 첫선을 보인 이후, 2011년 스위스인과 결혼한 한국인 사장이 운영해 온 카페 겸 레스토랑이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신발 모양의 초콜릿을 선물한다는 스토리에 착안해 레스토랑의 이름을 ‘슈’로 지었다. 매일 신선하게 만드는 초콜릿과 케이크로 유명한데, 특히 오후 시간에 방문하면 인기 있는 제품을 사기란 거의 하늘의 별 따기다. 이외에 스위스의 대표 요리 퐁뒤(Fondue)와 각종 인터내셔널 요리도 제공한다.
주소: Hoheweg 56, Interlaken,Switzerland
전화번호: +41 33 888 80 50
홈페이지: www.schuh-interlaken.ch
(사진제공- 트래비)
Where to Shop
기념품 쇼핑도 센스 있게 키르호퍼Kirchhoffer
1944년 프리츠 키르호퍼(Fritz Kirchhofer)가 설립한 키르호퍼의 첫 번째 매장이 인터라켄 시내에 위치한다. 최고급스위스 시계 브랜드부터 다이아몬드, 각종 가죽 시계 및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서브 매장까지 브랜드 범위를 넓혔다. 서브 매장에서는 화장품 등 기념품까지 두루 쇼핑하기에 좋고 한국인 직원이 있어 쇼핑이 편리하다. 융프라우 철도 할인 쿠폰이 있으면 현금 이용시 8%, 카드 이용시 5%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소: Hoheweg 73, Interlaken, Switzerland
전화번호:+41 33 828 88 80
홈페이지: kirchhofer.com
(사진제공- 트래비)
휘르스트로 가는 길, 그린델발트
해발 1,034m에 위치한 마을 그린델발트는 고원 목장이 펼쳐진 산악 마을이다.
아이거와 묀히 등 알프스의 산들에 둘러싸인 마을엔 스위스 특유의
나지막한 목조 오두막집 샬레Chalet가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다.
Where to Eat
퐁뒤에서 사슴 요리까지 베리스 레스토랑 Barry’s Restaurant
현지인들은 물론 여행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레스토랑. 베리스라는 이름은 스위스의 유명 산악 구조견 세인트버나드인 ‘베리’의 이름에서 따 왔다. 대표메뉴는 치즈 퐁뒤Cheese Fondue와 미트 퐁뒤Eiger’s Meat Fondue. 특히 미트 퐁뒤는 소, 송아지, 칠면조 고기 중 선택할 수 있고 10가지의 채소 절임, 6가지의 소스, 채소 샐러드가 곁들여 나온다.
요금 치즈 퐁뒤 CHF26, 미트 퐁뒤 2인 CHF48부터
주소 Hotel Eiger, Dorfstrasse 92, 3818 Grindelwald, Switzerland 전화번호 +41 33 854 31 31
홈페이지: www.eiger-grindelwald.ch
(사진제공- 트래비)
Where to Stay
선스타 알파인 호텔 그린델발트 Sunstar Alpine Hotel Grindelwald
그린델발트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호텔. 아이거 북면(North Face of the Eiger)과 비터호른(Wetterhorn), 휘르스트에 둘러싸인 호텔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알프스 풍경이 일품이다. 호텔의 외관은 물론이고 객실까지 스위스 전통 샬레의 디자인을 살렸고, 사우나 시설을 완비한 실내 수영장 역시 투숙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다. 호텔 맞은편에는 휘르스트역으로 가는 곤돌라 승강장이 있다.
주소 Dorfstrasse 168 3818 Grindelwald, Switzerland
전화번호 +41 33 854 77 77 홈페이지 grindelwald.sunstar.ch
(사진제공- 트래비)
★융프라우 VIP패스
융프라우에서 2일 이상 머물 요량이라면 융프라우 VIP패스를 준비하는 게 백번 이득. 게다가 패스의 혜택이 날로 더욱 빵빵해지고 있다. 이전에 기존 6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던 여름 융프라우 VIP패스가 작년부터 멘리헨Mannlichen을 포함한 7개 노선에 적용되는 것. VIP패스의 여름·겨울 시즌 가격은 같으며, 인터라켄을 비롯해 융프라우 지역을 위주로 여행한다면 융프라우 스위스 패스와 중복으로 구입할 필요 없이 VIP 패스만으로 충분하다.
장쾌한 풍경이 가득한 스위스에서 힐링을 즐겨보자.
PC버전: http://goo.gl/XMVcA1
모바일버전: http://goo.gl/AK4vGf
트래비
여행과 인생 트래비 Travel+Vie(Life)
글·사진 신중숙 에디터,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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