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감상실

베토벤 / 첼로 소나타 5번, D장조 작품 102-2

박연서원 2016. 12. 8. 07:20

 


Cello Sonata No.5 D Major, Op.102 No.2

베토벤 / 첼로 소나타 5번, D장조 작품 102-2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1. Allegro con brio 6:29

2. Adagio con molto sentimento d'affetto - attacca 9:14

3.Allegro - Allegro fugato 14:24

Pierre Fournier, violoncello

Friedrich Gulda, piano

June 1959

 

1. Allegro con brio 00:00

2. Adagio con molto sentimento d'affetto - attacca 06:18

3.Allegro - Allegro fugato 14:21

Paul Tortelier, cello

Eric Heidsieck, piano

 

전악장 이어듣기

1. Allegro con brio
2. Adagio con molto sentimento  d'affetto-attacca
3. Allegro - Allegro fugato

Anner Bylsma, cello

Jos Van ImmerSeel, piano

 

제1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 D장조 4분의 4박자 소나타 형식.

 

정력적인 피아노의 제 1테마로 시작하는데 첼로가 이어 받아 위엄 있는 선율을 연주한다. 

이 악장은 빛나고 분방한데 때로는 대담한 느낌이 드는 필치를 엿볼 수 있다. 제2테마는 A장조로서 첼로가 웅대하게 연주하면 피아노가 이어받아 변주시키면서 반복한다. 발전부는 첼로가 제1테마의 첫머리의 동기로 시작하여 피아노는 여러 갈래의 조바꿈을 하면서 활약한다.

재현부에서는 첼로가 테마의 선율을 연주하는데 제시부의 제2테마가 D장조로 재현된다.

코다에 이르러 제 2테마가 첼로와 피아노에 나타나고 힘차게 끝난다.

 

Janos Starker, cello

Rudolf Buchbinder, piano

1. Allegro con brio

 

Prof. Manuel Fischer-Dieskau, cello

José Gallardo, piano

1. Allegro con brio

 

제 2악장 아다지오 콘 몰토 센티멘토 다 펫토 d단조 4분의 2박자 세도막 형식.

 

정서가 풍부하고 감상미에 찬 악장이다. 온화한 테마가 제시되는데 베토벤 만년의 정신적으로 정화된 경지를 연상케 하며 적적해 보이지만 기품이 있다. 제2부에서는 지금까지 볼 수 있던 애수적인 어두운 기분은 사라지고 밝은 D장조로 시작한다. 첼로와 피아노의 온화하고 아름다운 대위법적 필치를 볼 수 있으며 이는 대화풍으로 전개된다. 제3부는 두 악기의 대화로 시작되는데 점차 리듬과 음형은 복잡해지며 마치 제1부의 변주와 같이 느껴진다. 하늘에 호소하는 듯한 기분이 절정에 이른 후 점차 조용하게 반성하는 분위기로 끝나면서 3악장으로 넘어간다.

 

 

Janos Starker, cello

Rudolf Buchbinder, piano

2. Adagio con molto sentimento daffetto

 

Prof. Manuel Fischer-Dieskau, cello

José Gallardo, piano

1. Allegro con brio

 

제 3악장 알레그로-알레그로 푸가토 D장조 4분의 3박자.

 

푸가의 서법을 활용한 정성 드린 악장이다. 첼로에 뒤이어 피아노가 음계풍으로 연주하는 푸가의 테마로 시작한다. 푸가의 테마는 첼로에 나타나는데 피아노가 이어 받아 진행한다. 이것이 여러 모양으로 교묘하게 변모하면서 긴장감을 높여 클라이맥스에 이르며 피아노는 아르페지오로 여리게 가라앉는다. 제 2테마를 첼로가 제시하면 피아노는 이에 응답한다. 푸가의 테마가 가담하면 그 중의 푸가가 장대하게 전개된다. 코다에서는 제 1테마의 음계풍의 모티프가 몇 번이고 반복되다가 절정에 이르러 첼로와 피아노는 2박자의 리듬으로 크게 파장을 일으키면서 힘차게 끝난다.


Janos Starker, cello

Rudolf Buchbinder, piano

3. Allegro - Allegro fugato

 

Prof. Manuel Fischer-Dieskau, cello

José Gallardo, piano

1. Allegro con brio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 하에서 씌어진 초기 첼로 소나타 1번, 2번, 서정이 충만하고 명상적인 불멸의 명작 3번, 처음부터 쉬지 않고 끝까지 연주되는 환상곡풍의 소나타 4번, 전형적인 3악장 형식의 고전 소나타 5번까지 하나 같이 너무도 아름답다.

 

베토벤은 첼로에 대해서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첼로라는 악기는 바이올린과는 달라서 그렇게 밝지만은 않은 톤을 가지고 있으며 철학적으로 심도가 강한 악기이기 때문인지 베토벤의 성격과 맞는 악기였다. 그는 5곡의 첼로 소나타를 남겼는데 제 1번 F장조는 1796년에 작곡된 것으로 견실한 구성에 발랄한 젊음을 가지고 있으며 밝고 따뜻한 정감이 흐른다.

제2번 G단조는 1796년 비인에서 작곡하였고 베토벤이 베를린을 방문했을 때 프러시아 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2세에 바치기 위해 작곡한 것이다.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이 작품은 다소 감상적인 면도 있으나 명쾌하고 단정한 악상이 지배적이다.

소나타 3번 A장조는 1808년에 완성되었는데, 그의 첼로 소나타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곡이며 내용적으로나 악기의 사용에 있어서 음역이 확대되어졌으며 대담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곡은 작곡된 후 라이프찌히에서 출판되었는데, 이그나즈 폰 클라인시타인 남작에세 헌정되었다.

제4번은 1815년에 완성되었으며 그 초고에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자유로운 소나타}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곡은 라주모프스키 백작 현악 4중주단의 첼리스트 요제프 링케를 위해 작곡된 것이다.

제5번 D장조는 4번과 같이 1815년에 작곡되었으며 그의 마지막 첼로 소나타로 장대하며 유쾌한 구성을 갖고 있는데 종교적인 깊이를 느끼게 한다.

 

제5번 D장조의 격한 몸부림은 파격적이다. 피아노의 옥타브 도약과 곧 이어지는 10도 도약의 현란한 첼로의 충격적 메시지. 모든 둑이 한꺼번에 터진 듯한다.

1악장의 소용돌이 속에서 2악장은 반대로 명상적인 아다지오를 들려주고 아타카악장으로 끊이지 않고 이어진 마지막의 푸가 악장은 베토벤 후기에 대위법적 작품이 많이 나타나기 시작함을 알려준다.

이 제5번 D장조는 4번과 같이 1815년에 작곡되었으며 그의 마지막 첼로 소나타로 장대하며 유쾌한 구성을 갖고 있는데 종교적인 깊이를 느끼게 한다.

정통적인 3악장제를 취하고 있지만 마지막 악장에는 푸가가 있다. 각 악장의 대위법적인 기교가 뛰어난 곡이다. 그의 최후의 첼로 소나타인 이 작품은 대단히 장대하며 명쾌하고 유쾌하지는 않지만 보다 종교적인 깊이가 있다. 이 곡은 1815년에 작곡하여 1819년에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