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감상실

브람스 / 피아노 삼중주 제1번 B장조, Op.8

박연서원 2016. 11. 28. 07:19

Piano Trio No.1 in B major, Op.8

브람스 / 피아노 삼중주 제1번 B장조, Op.8

Johannes Brahms, 1833~1897 

 

전악장

1. Allegro con brio

2. Scherzo.Allegro molto

3. Adagio

4. Allegro

Myra Hess, piano

Isaac Stern, vioiin

Pablo Casals, cello

 

전악장

1. Allegro con brio

2. Scherzo.Allegro molto

3. Adagio

4. Allegro

Julius Katchen, piano

Josef Suk, vioiin

Janos Starker, cello

 

Marc-Andre Hamelin, piano

Joshua Bell, vioiin

Steven Isserlis, cello

 

Emanuel Ax, piano

Young Uck Kim, vioiin

Yo-Yo Ma, cello

 

전악장 이어듣기

Arthur Rubinstein, piano

Jascha Heifetz, vioiin

Gregor Piatigorsky, cello

 

1. Allegro con brio

 

1악장은 알레그로 콘 브리오로 장대하면서도 동시에 서정적인 피아노와 첼로의 제1주제로 시작된다. 칼베크(1850-1921)는 이 악장에 대하여 파도 위에 무지개가 걸리고, 해안에는 나비가 춤추며 나이팅게일이 소리를 반주로 하는 것” 같다고 하였다. 이 주제는 단순히 제1악장만 아니라, 전곡의 주요선율과도 관계하며 전곡을 통일하고 있다. 제2주제는 먼저 피아노로 도입된 후 바이올린과 첼로로 카논형으로 진행하고 계속 위치를 바꾸어 카논형으로 이어진 다음 발전부에서는 3중 카논으로 이어진다. 코다에서는 현이 제1주제의 모습을 보이고, 이어 제2주제의 단편이 잠깐 모습을 보인 후, 힘을 증대하여 나아가다가 활발하게 악장을 마친다.

 

Arthur Rubinstein, piano

Henryk Szeryng, vioiin

Thomas Blees, cello

 

1(a). Allegro con brio

Elena Bashkirova, piano

Maxim Vengerov, vioiin

Boris Pergamenschikow, cello

 

1(b). Allegro con brio

Elena Bashkirova, piano

Maxim Vengerov, vioiin

Boris Pergamenschikow, cello

 

2. Allegro con molto - Meno allegro (Scherzo. Allegro molto)

 

2악장은 브람스 특유의 유머로 시작한다. 알레그로 몰토로 시작되는 주제는 1악장과 관련이 있으며,이 주제부는 세 대의 악기가 반복한다음악학자 가이링거(1899-1989)는 이 주제를 작은 요정이 춤추는 무용이 펼쳐진다고 표현했다. 트리오는 현이 제1부의 음을 연주하는 동안 피아노가 우아하게 트리오의 주제를 연주한다. 이어 피아노의 저음이 제1부의 동기를 더하면서 시작한다. 이 주제의 처리가 끝나면, 충실한 화음으로 계속 이 주제를 다루어 나간다. 그리고 제1부의 재현이 속도와 조성도 마찬가지로 이어진다. 코다는 '니만'이 강조하는 것처럼 브람스적이며 우울한 북유럽적인 느낌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피아노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마지막에는 아주 조용한 화음으로 사라지듯 마친다.

 

Arthur Rubinstein, piano

Henryk Szeryng, vioiin

Thomas Blees, cello

 

2. Scherzo:Allegro molto

Elena Bashkirova, piano

Maxim Vengerov, vioiin

Boris Pergamenschikow, cello

 

3. Adagio

 

3악장은 종교적인 엄숙한 코랄풍의 피아노 주제로 시작한다. 2악장의 부드러운 화음을 이어받아서인지 아주 자연스럽다. 이때 현의 선율이 덧대어진 다음 피아노와 현은 계속 대화하듯 이어진다. 그리고 중간부는 우울하지만 정열적이다. 여기서 첼로는 슬라브풍의 정취로 연주하는데, 이것은 제1부와의 대비효과가 특별하다. 이 선율 다음, 이어지는 곡은 제4악장의 서두 주제를 포함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점점 더 고조되어 나가는데, 이때 피아노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어지는 마지막 부분에는 현에 피아노가 도입부에 나왔던 코랄을 조용하게 연주하면서 마무리한다.

 

Arthur Rubinstein, piano

Henryk Szeryng, vioiin

Thomas Blees, cello

 

3. Adagio

<Trio Wanderer>

Vincent Coq, piano

Jean -Marc Phillips -Varjabédian, vioiin

Raphael Pidoux, cello

 

4. Finale. Allegro

 

4악장은 3악장의 중간 주제와 비슷한 첼로의 제1주제로 시작한다. 이 주제는 선율 형태에서 불안하고 안정되지 않은 감정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제2주제는 첼로의 가요풍 선율로 아름답다. 이 부분은 베토벤의 가곡에서 취한 것이라고 음악학자 '크레치마르'(1848-1924)가 이야기 하고 있다. 다시 제1주제가 넓은 음역에서 피아노로 나타나고, 여기에 현이 전개풍으로 이것을 다루며 정점을 만든다. 이어 제2주제가 제시되고 코다로 이어진다. 코다에서는 하프풍의 피아노에 실려 제1주제가 모습을 보인 다음, 다시 두 번째로 정점을 만들고, 이 주제의 동기를 효과적으로 몇 번 연주하면서 악장을 마친다.

 

Arthur Rubinstein, piano

Henryk Szeryng, vioiin

Thomas Blees, cello

 

4. Allegro

Elena Bashkirova, piano

Maxim Vengerov, vioiin

Boris Pergamenschikow, cello

 

 

브람스의 첫 실내악-피아노 3중주. 그는 과연 대단한 작품으로 첫 실내악을 장식했다.

1853년에 작곡하기 시작하여 슈만이 정신병적 발작 증세를 보이기 바로 직전인 다음해 1월에 완성하게 된 <피아노 3중주 1번>이 그것이다.

물론 이 작품은 56세 때인 1889년 개정작업을 하게 되지만, 그는 이 작품을 단지 표현되지 않았던 몇가지 아이디어를 포함시켰을 뿐, 음악적 완성도로 보면 두 작품 모두 나무랄 데 없는 위대한 특질을 포함하고 있다.

피아노 딸린 실내악의 최대 걸작은 그로부터 10년 후쯤인 1864년에 이루어졌다. 바로 <피아노 5중주 op.34였다. 당초 두 개의 첼로가 딸린 현악 5중주로 쓰여졌던 것을 개작한 이 작품은 정열적인 정신성 그리고 튼튼한 구조로 쓰여진 실내악 완성의 절정기에 부조된 백미이다.

 

이 3중주곡은 반은 무의식적이고 그리고 반은 의식적으로 베토벤을 출발점으로 하고 있다.

제1악장 1주제를 비롯하여 악장의 전개 구성과 에네르기에 있어서도 느린 악장의 명상적인 기분 속에서도 그리고 스케르쪼에도 베토벤적인 것을 느낄 수 있다. 브람스의 ‘피아노3중주 B장조 작품 8번’은 젊은 날의 열정과 베토벤, 슈만의 영향을 거치면서 브람스가 느꼈을 인생의 허무와 달관의 정서가 깊이 스며들어 있는 곡으로 많은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중의 하나이다.

브람스의 실내악을 구별할 때, 우리는 종종 피아노가 딸린 실내악과 피아노가 없는 실내악으로 대별하는 경향이 있다. 브람스의 실내악에서 차지하는 피아노란 악기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브람스는 위대한 교향곡, 관현악 작곡가였지만, 우선은 대단한 피아니스트였다. 피아노는 그가 가장 잘 다루는 악기였고, 가장 잘아는 악기였다. 따라서 그의 피아노 작품에는 아주 뛰어난 걸작들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실내악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피아노가 들어가는 실내악에서는 단연 빛을 발해 그 누구의 실내악도 범접할 수 없는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

실내악 분야에서 베토벤과 비교될 때, 사실 브람스는 베토벤의 현악 4중주의 위력에 완전히 눌려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피아노가 딸린 실내악에서만은 브람스의 우위를 점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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