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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산(天寶山, 423m), 칠봉산(506m), 해룡산(661m), 왕방산(737m), 국사봉(754m)

박연서원 2014. 7. 22. 16:31

 

 

 

 

 

천보산(맥) 위치 :
경기도 의정부시-양주시-포천시-동두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능선으로 이어진 반달 모양의 산이다.
천보산은 의정부 북쪽에서 시작해서 금오동 송신탑이 있는 탑고개(336.8m)와 양주시 회암동과 포천시 경계선에 있는 주봉(423m)과 능선으로 이어져 있으며, 계속해서 동두천의 칠봉산(506m), 포천의 해룡산(661m), 왕방산(737m), 국사봉(754m)으로 이어서 산행이 가능하다.


천보산 및 주변의 유래 :

1. 조선시대 어느 임금이 난을 당하여 이산에 피신하였다가 난이 끝나자 목숨을 건진 이 산을 '금은보화로 치장하라'고 신하에게 명하였다. 신하가 난리 후라 금은보화를 구하기는 어렵고 이름을 하늘 밑에 보배로운 산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간청하여 천보산이라고 불리워지게 되었다고 전한다.
2. 옛날 전쟁 중에 천보라는 공주가 적장에게 납치되어 현재 천보산까지 끌려오기까지 고국의 부왕과 어마마마만을 생각하고 음식을 거절하다가 이산에서 죽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3. 전설에 따르면 이 산 어딘가에 하늘의 보물이 묻혔다고 하여 천보산이라고 전해진다.

▶ 송신탑 : 의정부쪽 천보산 정상(337m)에 송신탑이 2개가 우뚝 솟아 있다. 여기를 천보산 주봉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 천보산주봉 : 양주 화엄사 위쪽의 높은 봉우리가 천보산 주봉(423m)이다.
▶ 탑고개 : (의정부~양주) 탑이 있던 고개라 하여 탑고개라 한다.
▶ 백석이고개 : (의정부~양주) 고개에 차돌이 많아 이름 지워 짐.
▶ 어하고개 : (포천~양주) 원바위고개라고 불리며, 이태조가 용상동에서 머무르게 되었을 때 왕비는 따로 이곳에 머무르게 되었다고 해서 부인터라고 함.
▶ 석문령 : (송우리~양주) 옛날에 돌문이 있었다고 하여 "석문령" 이라 불렀고, 송우리 5일장이면 장사꾼들이 넘나드는 곳이며,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전설의 천보약수가 있다.
▶ 회암사 : 회암사지(사적 128), 회암사지선각왕사비(보물 387), 회암사지부도(보물 388), 회암사지 쌍사자석등(보물 389)
▶ 회암령 : (포천~양주)투바위고개라고 불리며, 양주시 회천면 회암리의 뒤에 있는 영이라 하여 회암령이라 불리우고 있음.
▶ 장림고개 : (양주~동두천) 위사진참고, 고개 왼쪽으로 천보산, 오른쪽으로 칠봉산을 이어주는 고개
▶ 칠봉산 : 506m, 발치봉/응봉/석봉/기대봉/투구봉/솔치봉/돌봉 등 7개 봉우리가 솟아 있어 칠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변에 삼봉산/오봉산/구봉산 등 홀수로 된 이름을 가진 산들이 많다. 조선시대 세조가 말년에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며 이곳에 올랐다 하여 어등산(御登山)이라고도 하고, 가을단풍이 아름다워 비단병풍에 비유하여 금병산(錦屛山)이라고도 한다.
▶ 해룡산 : 661m, 고려시대에 한 대사(大師)가 이 산형이 비룡상천형이라 하여 해룡산이라 칭하게 되었다 함.
▶ 왕방산 : 737m, 두 가지 전설이 전한다. 하나는 872년(신라 헌강왕3년) 도선국사가 이 산에 머물고 있을 때 국왕이 친히 행차하여 격려하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다른 하나는 왕위에서 물러난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왕자들의 골육상쟁 소식을 듣고 마음을 달래기 위해 이 산의 왕방사(지금의 보덕사)에 며칠 동안 머물렀다 해서 붙여졌다는 이름이다.
▶ 국사봉 : 754m, 조선 세조는 과거를 후회하고 말년에 산수를 벗삼아 명산대찰(名山大刹)을 찾고 수렵에도 취미를 가졌다. 하루는 신하들과 함께 칠봉산에 사냥을 나왔다. 수렵할 때는 사방위 중에서 어느한 곳을 정하여 시사(示射)를 하고 그 다음에 사냥이 시작되는데, 이 관례대로 왕은 칠봉산에서 동북방으로 마주보이는 왕방산의 주봉(主峰)을 겨누어 활을 쏘았다하여 그 주봉을 국사봉(國射峰)이라 이름한다

▶ 정주당(定州堂)터 : 의정부 쪽에서 천보산이라고 하면 송신탑이 솟아있는 탑고개 337봉을 말하는데, 봉우리 꼭대기에 오르면 주춧돌 몇 개가 흩어져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 자리가 정주당(定州堂)터라고 한다. 금오동에서는 예로부터 정주당놀이가 행해졌는데 이 놀이는 병자호란 때 공녀로 잡혀간 한 여인의 원혼을 위로하려고 시작되었다고 한다. 병자호란이후 금오동에 살고 있었던 왕족의 딸이 청으로 끌려가다가, 평안도 정주에 이르렀을 때 오랑캐에게 몸을 더럽히느니 차라리 자결을 하는 편이 낫겠다고 마음먹고 가파른 벼랑에서 몸을 날리고 말았다. 이에 수행하던 노복들이 시신을 거두려 하다가 겨우 족두리만 건져와서 금오동에 묻었는데 그곳이 족두리 무덤이다. 이일이 있은 다음 조정에서는 큰당, 작은당, 색시당을 짓고 매년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천보산의 특징

- 소나무가 많아 사시사철 푸르러 계절을 잊게 해주며, 능선따라 가는 산행내내 솔잎향이 배어있는 산.
- 산맥중심부에 송우리라는 마을을 끼고 있는데, 순수한 한글 이름은 솔모루(뜻:소나무가 울창한 지역) 그래서 그런지 소나무가 참 많다.
- 산길이 험하지 않고 능선 좌우로 소나무가 빽빽한 지역을 산책하는 것 같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산행을 즐길 수 있으며, 전설이 있어 그 뜻을 음미하며 산행하는 재미도 있다.
- 서울 근거리에 있는 산으로 버스(대원여객종점에서 200미터), 전철(의정부북부역에서 700미터)등 교통이 매우 편리.
- 능선에 접근하는 방법은 여러군데가 있으며, 종주산행중 힘들면 바로 하산해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종주코스를 따라 가다 보면 양주시와 포천시의 변화해가는 모습들이 좌우로 펼쳐져 재미를 더 한다.
- 능선따라 가다 보면 산 중간 중간에 일행이 들러앉아 점심먹기에 적당한 장소들이 많이 산재해 있다.

천보산맥 종주 코스 : 천보산은 접근하기 쉬운 곳에서 시작해서 편리한 곳으로 하산하면 됨.

대원여객종점 (0분) - 등산로입구 - 약수터 - 송신탑 (336m)(40분) - 탑고개(하산▷ 세아아파트 / 성모병원 ) - 백석이고개 - 축석령 (3시간)(하산▷ 축석검문소 ) - 어하고개 ( 원바위고개 )(하산▷ 대방아파트 ) - 천보약수 (5시간)(하산▷ 소흘읍사무소 ) - 6손바위 - 회암령 ( 투바위고개 )(하산▷ 하송우리 ) - 천보산주봉 (423m)(6시간)(하산▷ 회암사 ) - 장림고개 - 칠봉산 (506m)(7시간)((하산▷ 대도사 ) - 재생병원 (8시간) - 버스 - 동두천역

입산료 : 없음

자가용 :
동부간선도로 → 의정부버스터미널 → 양주방향직진 → 미군부대 → 등산로입구 → 군부대 주변도로 주차
도봉동 → 외곽도로 → 경민대학 → 신천종합병원앞 → 가능교차로 → 다리 → 등산로입구 → 위와 동일

일반교통 :
버스 : 대원여객종점(위지도노선참고), 동두천/연천행 버스 모두 정차(대원여객종점부근하차)
전철 : 1호선 의정부북부역 하차
버스 : 의정부역 ~ 축석검문소 ~ 송우리 ~ 선단리 ~ 대진대 ~ 포천 ~ 경복대학 [ 좌석 : 138/138-1 ~3/ 72번 (수유리~경복대) / 72-3번 ( 창동역 ~경복대 ) 그 외다수 ]


주변특산물 :
포천막걸리, 이동막걸리, 느타리버섯, 홍삼, 목공예품

주변향토음식 :
오리고기, 산채백반, 무봉리순대국본점, 순두부보리밥, 도토리묵무침, 버섯요리, 더덕구이, 도토리묵 등

주변온천 및 사우나 :
의정부 홈플러스 앞 동경사우나 / 포천 송우리 청목사우나 / 동두천 광암사우나

주변관광지 :
보덕사, 전계 대원군묘(선단리), 회암사, 신북온천, 포천향교, 화산서원, 허브아일랜드, 베어스타운, 산정호수관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