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젤 케네디 (Nigel Kennedy)
출생: 1956년 12월 28일, 영국
데뷔: 1977년 런던 필하모닉 협연 공연
영국 태생의 비올리스트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나이젤 케네디(Nigel Kennedy)는 전통을 벗어난 파격적인 연주 복장과 펑크 머리로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하여 고전 음악계를 발칵 뒤집어 놓기도 하였다. 몇 년 전 클래식 음악계에서 잠시 안식년을 가지겠다고 선언하기 전에 이 바이올리니스트는 베스트 셀러였던 비발디의 <사계> 앨범과 최고의 예술적 연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엘가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통해 세계 정상을 정복했다.
"클래식 연주계의 `틸 오일렌 슈피겔(전설 속의 장난꾸러기)", "연주복이 검은 상복 같아 싫다며 매번 다르게 자신만의 연주복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괴짜", "20세기 음악계를 이끌어 가는 거장" 등 수 많은 수식어로도 표현할 수 없는 열정적인 비르투오조 바이올리니스트 나이젤 케네디.
1956년 12월 28일, 영국 브라이튼(Brighton)에서 태어난 나이젤 케네디는 어린 시절부터 클래식 음악에 대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7세 때 영국의 메뉴인 음악학교에 입학해 전설적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의 지도를 받았고, 그 뒤 미국 뉴욕 줄리어드 음대에서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했다. 런던 메뉴인 음악학교와 뉴욕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후 1977년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하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데뷔했다. 1980년에는 베를린 필, 1987년에는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 무대를 가졌다. 학습시절의 케네디는 영국에서는 메뉴인 음악학교에서 공부하고, 뉴욕에 와서는 줄리아드에서 도로시 딜레이의 문하에서 수업하는 등 누구나 인정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이렇게 엘리트 코스를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대에 등장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하늘로 치솟은 펑크 머리에 형형색색 물을 들이고 뉴욕의 뒷골목에서나 볼 수 있는 가죽 재킷에 부츠를 신고 무대에 등장하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록커(rocker)의 차림새다. 그러나 이제 와서는 케네디의 이런 모습에 머리를 흔드는 사람은 흔치 않다. 어느새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것이다. 나이젤 케네디는..."사람들은 나를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부르지만 나는 어떤 한가지 음악에만 머무는 음악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지난 20여년간 나이젤 케네디는 클래식과 컨템포러리 부문, 록음악 등 모두에서 가장 역동적인 활동을 펼치면서 그 자신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한 연주가이다.
케네디는 수많은 음반상을 받은 화려한 경력이 있다. 지금까지 두 번이나 레코딩한 엘가(Elgar)의 작품을 비롯해서 브람스,차이코프스키,멘델스존,브루흐,시벨리우스,비발디의 협주곡 등의 음반에서 많은 상을 휩쓸었다. 그 가운데서도 비발디의 '사계'는 기네스북에도 오를 만큼 클래식 음반 역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해서 대단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그 자신이 작곡한 '카프카(Kafka)'라는 작품을 바이올린의 역사상 최고의 거장 가운데 한 사람인 클라이슬러에게 바쳐 화제를 뿌렸다. 1997년, 비교적 오랜 기간의 클래식 연주활동 중단 이후 실로 오랜만에 런던에서 클래식 연주를 가졌다. 이 연주회를 본 The Times의 기자는 이렇게 썼다. ..."내 생애에서 그처럼 대담하고 기분 좋은 연주를 들려준 유일한 바이올리니스트이다"...라고 흥분했다.
이 해에 케네디는 독일을 비롯해서 아일랜드,뉴질랜드,홍콩,덴마크,폴란드 등을 투어 했는데 엘가의 협주곡을 주로 연주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평론가는 "백만 명 가운데 하나인 바이올리니스트"라고 칭찬했다. 케네디는 그간 아주 다양한 음반들을 발표해 왔는데, 첼리스트 린 하렐(Lynn Harrell)과 함께 바하, 라벨, 코다이의 두오 콘체르토 레코딩 작업을 로열 페스티발 홀에서 진행했다. 한편 피아니스트 존 르니헌(John Lenehan)과는 클래식 소품들을 중심으로 하는 레퍼토리로 일련의 리사이틀을 진행하였고, 이 리사이틀의 총결산으로 "Classics"라는 타이틀의 앨범을 출반했다. 케네디는 또한 저명한 록커(Rocker)이자 컨템포러리의 명인 지미 헨드릭스(Hendrix)의 작품도 꾸준하게 연주하거나 녹음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매한 20여장의 음반 중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엘가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은 그라모폰 지의 '올해의 레코드상(1985년)', 영국 음반산업협회의 베스트 클래식 앨범에 선정됐다. 항상 새로운 실험에 몰두하는 그는 록을 하고 싶은 마음에 기타와 드럼 앙상블을 만들어 1996년 '카프카'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폴리쉬 챔버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케네디는 론 카터,잭 디조넷,조 로바노,케니 워너 등 블루노트(뉴욕의 최고 재즈 클럽)가 자랑하는 초호화 재즈 뮤지션들과 작업한 곡들을 들려준다. 케네디는 "극단적인 자본주의와 세계화의 시대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재즈의 세계에 발을 들여놔보라"고 말한다. 그는 첫 재즈 음반 '블루노트 세센스(Blue Note Sessions)'를 내놓았다. 그의 재즈 음악은 수십 년 동안 갈고 닦은 예술과 재즈에 대한 열정이 독창적으로 결합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케네디는 실제연주보다 강도 높은 리허설을 통해 완벽한 호흡을 찾아내는 지독한 연습광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면서 철저하리만큼 계획적인 연습과 무대에서 완벽한 연주를 보여주기 위해 기울이는 그의 피나는 노력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명성에 대한 이유를 말해준다. 그는 항상 말한다. ..."우리가 기술적 완벽으로부터 등을 돌린다면 필경 보다 아름다운 연주를 접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케네디는 첼리스트 린 해럴과 함께 듀오 연주회를 갖고 함께 역사상 처음으로 바이올린과 첼로로만 연주하는 희귀한 레코딩을 했는데 린 해럴로부터 “지금까지 들어본 어떤 것보다 변칙적인 언어”로 평가받았다. 클래식 연주자는 꼭 콘서트홀에서 연주해야 한다는 통념에서 벗어나 지미 헨드릭스의 작품을 동네 퍼블릭 바에서도, 150여 석짜리 작은 홀에서도 연주하는 등 새로운 청중을 만나기 위한 시도들을 펼쳤다.
케네디는 "The Cathedrale"라고 불려지는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의 바이올린을 사용하고 있다.
재즈앨범 [Recital] 전곡
Sweet & Slow (Fats Waller)
Take Five (Dave Brubeck)
I'm Crazy 'bout My Baby (Fats Waller)
Por Do Sol (Ze Gomez)
Viper's Drag (Fats Waller)
New Dawn (Nigel Kennedy)
Out in The Ocean (arr. Nigel Kennedy)
How can You Face Me Now (Fats Waller)
Allegro (Johann Sebastian Bach)
Vivace (Johann Sebastian Bach)
Helena's Honeysuckle (Yaron Stavi)
Dusk
Four Seasons (Spring)
1. Allegro
2. Largo
3. Allegro
Nigel Kennedy, violin
English Chamber Orchestra
Vivaldi / Concerto No.2 in G minor RV315 "Summer" 1st Movement
50대 후반의 나이에도 펑크 머리와 가죽 점퍼, 군화 차림으로 무대에 서는 '클래식계의 이단아'라 불리는 영국출신의 나이젤 케네디 (Nigel Kennedy). 나이트클럽 디스코 조명 아래에서 전통을 벗어난 파격적 옷차림으로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해 클래식 음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바이올린의 이단아.
보수적인 클래식 무대에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는 긍정적 평가와 지나친 쇼맨십이란 평가로 양분되는 케네디의 비발디 사계 중 'Summer' 1악장
Vittorio Monti / Csárdás (Gypsy Chardash)
역대 최다 음반 판매를 기록한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로 기네스북에 오른 나이젤 케네디는 정형화된 틀을 거부하되 장르를 가리지 않고 빼어난 음악적 영감과 재능으로 꾸준한 인정을 받아온 아티스트이다.
동유럽 집시들의 독특한 춤곡인 '차르다쉬' (Csardas)의 대표곡으로, 이태리 작곡가 Monti 작곡.
Jimi Hendrix / "Third Stone From The Sun"
비발디와 바흐도 연주하지만 가끔 재즈 뮤지션으로 변신해 그에게 '컬트 바이올리니스트'라는 타이틀이 늘 따라붙는다. 이번엔 전자 바이올린으로 미국의 전설적인 기타 아티스트였던 지미 헨드릭스의 'Third Stone From The Sun'을 베를린의 포츠담 광장 공연에서 공연한다.
Elgar / Violin Concerto
Nigel Kennedy, violin
Paul Daniel, cond.
BBC Symphony Chorus, BBC Concert Orchestra
런던 로열 엘버트홀에서 영국 'BBC Proms' 축제의 전통인 자국 작곡가 엘가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사회자가 기대하던 지미 헨드릭스 스타일의 카덴차는 없고 정통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진지한 면모를 느껴볼 수 있다. 전곡54분.
'문화 역사 시사 > 문화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시아 화가 Vladimir Volegov - '꽃과 여인 Flower and Woman' (0) | 2014.07.18 |
---|---|
제발 그대만은 비목을 부르지 말아다오 (0) | 2014.07.16 |
13세 소녀가수 Carly Rose Sonenclar (0) | 2014.07.07 |
기타리스트와 기타 명곡 (0) | 2014.07.03 |
여류 기타리스트 박규희 (0) | 2014.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