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감상실

The River in the Pines 외 - Joan Baez

박연서원 2014. 7. 7. 13:06

Joan Baez

 

The River in the Pines (솔밭 사이로 강물은 흐르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Oh, Mary was a maiden
When the birds began to sing
She was sweeter
Than the blooming rose
So early in the spring 
 
메리는 아름다운 아가씨였었죠 
새들이 노래하는  
봄이 되면은 
그녀는 활짝 핀 장미보다도 
훨씬 더 아름다웠죠

Her thoughts were gay and happy
And the morning gay and fine
For her lover
Was a river boy  
On the river in the pines

그녀는 맑고 화창한 날씨처럼 
무척이나 행복해 했었죠  
왜냐하면 그녀에겐  
솔밭사이에 흐르는 강가에 살고있던  
연인이 있었으니까요

Now Charlie, he got married
To his Mary in the spring
When the trees were budding early
And the birds began to sing
  
나무에선 새싹이 돋아나고  
새들이 노래하기 시작하는   
어느 이른 봄날에 챨리는  
메리와 결혼했어요 

But early in the autumn
When the fruit is in the wine
I'll return to you, my darling
From the river in the pines
 
하지만 과일로 술을 담그는  
가을이 되자 챨리는 그녀에게 
솔밭사이로 흐르는 강가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어요

'T was early in the morning
In Wisconsin dreary clime
When he ruled the fatal rocket
For that last and fuedal time
 
어느 날 이른 아침이었어요  
황량한 벌판에서  
챨리가 로켓을 조종하던 그날은  
그의 마지막 날이었어요

They found his body lying
On the Rocky shore below
Where the silent water ripplets
And the whispering cedars blow
  
물결이 잔잔히 흐르는   
바닷가에서 죽어있는 챨리를   
사람들이 발견하고선    
떡갈나무 아래에 그를 묻었주었어요

Now every raft or lumber
That's come down The chip away
   
지금도 나무 뗏목들이
그 폭포를 떠내려가고 있어요

There's a lonely grave that's visited
By drivers on their way
They plant the wild flowers upon it
In the morning fair and fine
 
그곳에 있던 외로운 무덤위에   
지나가던 여행자들이  
화창하고 맑은 아침이면   
이름모를 들꽃들을 꽂아주었죠

'T is the grave of two young lovers
from the river in the pines
 
그 무덤은 솔밭사이에 흐르던 강가에서 살았던
젊은 두 연인들을 위한 것이랍니다.



 

 

Mary Hamilton

 

Word is to the kitchen gone
And word is to the hall,
And word is up to Madam the Queen
And that's the worst of all,
That Mary Hamilton's born a babe to
the highest Stuart of all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소문은 퍼져나갔고,
마침내는 여왕의 귀까지 들려지게 되었죠
그건 최악의 상황이었어요
그 소문은 메리 해밀턴이 스튜어트왕가의
아들을 낳았다는 것이었어요.

"Arise, arise, Mary Hamilton,
Arise and tell to me,
What thou hast done with thy wee babe
I saw and heard weep by thee?"

일어나라,일어나라
일어나서 내게 말해주려므나
네 갓난아기를 어떻게 하였느냐
나는 네가 우는 것을  보았단다

"I put him in a tiny boat,
And cast him out to sea,
That he might sink or he might swim,
But he'd never come back to me."

내가 낳은 갓난아이를 내 손으로 작은배에 태워서
바다로 떠내려 보냈지요
바다에 빠져죽었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살아났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내게로  돌아오지 않았어요

"Arise, arise, Mary Hamilton,
Arise and come with me;
There is a wedding in Glasgow town
This night we'll go and see."

일어나거라, 일어나거라  메리 헤밀턴아
일어나 함께 가자꾸나
글래스고우에서  결혼식이 있단다
오늘밤 나와함께  결혼식을 보러 가자꾸나

She put not on her robes of black,
Nor her robes of brown,
But she put on robes of white,
To ride into Glasgow town.

나는 검정 예복을 입지도 않았고
갈색 예복도 입지 않았어요
하지만 나는 글래스고우로 가려고
하얀 예복을 입었어요

And as she rode into Glasgow town,
The city for to see,
The bailiff's wife and the provost's wife
Cried, "Ah, and alas for thee."

그리고 내가 결혼식을 보려고 글래스고우에 갔을 때
만나는 사람들마다 탄식하며 말했어요
이 결혼식이 네 결혼식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요...

"Ah, you need not weep for me," she cried
"You need not weep for me;
For had I not slain my own wee babe
This death I would not dee."

나를 위해 울지 말아요 라고 난 울면서 말했어요
나를 위해 울 필요 없어요
내가 낳은 갓난아기를 죽이지 않았다면
내가 이렇게 죽지 않아도 되었을테니까요...
      
"Ah, little did my mother think
When first she cradled me,
The lands I was to travel in 
And the death I was to dee."

내가 태어났을 때 나의 어머니는
내가 이 나라에서 방랑만 하다가 
이렇게 죽게되리라곤 
꿈에도 생각을 못하셨죠

"Last night I washed the Queen's feet,
And put the gold on her hair,
And the only reward I find for this,
The gallows to be my share."

어젯밤 나는 여왕님의 발을 씻겨드렸죠
머리엔 금관을 씌워드렸고요
하지만 그 대가로  내게 돌아온건
단두대에서 죽게되는 것이었죠
     
"Cast off, cast off my gown," she cried,
"But let my petticoat be,
And tie a napkin 'round my face;
The gallows I would not see."

내 가운을 벗겨버리세요 라고 난 외쳤어요
하지만 속치마는 남겨두세요
그리고 수건으로 내 얼굴을 가려주세요
단두대를 보고싶지 않아요   

Then by and come the King himself,
Looked up with a pitiful eye,
"Come down, come down, Mary Hamilton,
Tonight you'll dine with me."

그때 임금님이
바라보면서 말했어요
내려오너라, 내려오너라  메리 해밀턴아,
오늘 밤 나와함께  저녁을 같이하자꾸나

"Ah, hold your tongue, my sovereign liege,
And let your folly be;
For if you'd a mind to save my life
You'd never have shamed me here."

그런 말씀하지 마세요  존경하는 전하
그러시면 바보가 되실 뿐입니다
진정으로 나를  살려주시려 하셨다면
내가 이렇게 조롱거리가  되게하지 않으셨을거니까요

"Last night there were four Marys,
Tonight there'll be but three,
There was Mary Beaton, and Mary Seaton,
And Mary Carmichael, and me."

어젯밤까지는  4명의 메리가 있었는데
오늘밤엔 3명만 남게 되겠죠.
그 4명의 메리는 비이튼, 씨이튼
카마이클 그리고 바로 나 였었어요

 

Mary Hamilton

 

Donna Donna

 

Ace of Sorrow 

 

Kumbaya

 

Joan Baez



[Joan Baez(존 바에즈)]는 1941년 1월 9일 뉴욕의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Joan Chandos Baez]라는 본명으로 태어났다. 멕시코인 아버지는 물리학자였고 스코틀랜드인 어머니 역시 희곡을 가르쳤다. 아버지의 직장 때문에 가족들이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로 이사함에 따라 그녀는 그곳에서 어린 시절의 몇 년간을 보내야 했고 미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생활했다. 캘리포니아의 팔로알토에서 보낸 고등학교 시절 그녀는 합창단에서 노래를 했으며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1956년 비폭력주의 인권 운동가인 [Martin Luther King(마틴 루터 킹)] 2세의 강의를 들은 그녀는 그의 사상에 큰 감명을 받게 되었고 이듬 해에 만난 간디주의 철학자 [Ira Sandperl(아이라 샌드펄)]은 이후 그녀의 정치적 성향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된다.



1958년 MIT에서 강의하게 된 아버지를 따라 가족은 메사추세츠주로 이사를 하는데 [Joan Baez]가 아버지를 따라가서 보았던 보스톤의 한 커피하우스에서의 포크 공연은 결국 [Joan Baez]를 포크 뮤지션의 길로 인도하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보스턴과 케임브리지 지역은 [Woody Guthrie(우디 거스리)]와 [Pete Seeger(피트 시거)], [Odetta(오데타)] 등에 의해 새로운 부흥을 이루게 된 포크 음악의 중심지였고 보스턴
대학에 입학하여 희곡을 공부하던 [Joan Baez]는 전공 수업보다는 그곳의 포크 뮤직에 강한 관심을 보이며 지역의 커피하우스와 클럽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Joan Baez]가 정식으로 노래와 연주를 시작한 것은 이듬 해인 1959년 케임브리지의 포크뮤직 클럽인 '클럽 47'에서였다. 그곳에서 [Joan Baez]는 포크 뮤지션인 빌 우드를 만나 곧 함께 공연을 하기 시작했고 얼마 후 앨범 [Folksingers' Round Harvard Square]를 발표하며 레코드 데뷔를 이루었다.




[Joan Baez]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미국과 영국의 전통 민요와 발라드, 그리고 종교적인 내용을 담은 흑인 영가와 백인 영가에 바탕을 두고 있다. [Joan Baez]의 초기 앨범들은 대부분 17세기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시기에 영국 또는 미국의 서민층에서 널리 불러졌던 노래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녀가 차용한 이러한 포크 음악들은 동시대 사람들(Folk)에 의해 불려진 시대의 정서와 삶의 애환, 꿈과 이상이 생생히 담긴 지극히 인간적인 노래들이다.

그녀에게 있어 음악이란 삶의 순수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그릇이며 개인은 물론 집단의식의 총체적 표출을 가능케 하는 이상적인 도구였다. 때문에 그녀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투쟁의 장을 가장 인간적인 향취가 물신 풍기는 포크 음악을 통해 펼쳐 보일 수 있었다.



[Joan Baez]의 음악에서 기교적인 면은 찾아볼 수 없다.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의 반주에 실리는 하이톤의 소프라노 보컬은 지극히 단조롭지만 동시에 따스한 영적 에너지로 충만한 기운을 가득 내뿜는다.
이것은 바로 그녀 음악의 가장 큰 매력이다. [Joan Baez]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누구라도 자연스럽게 그 영혼의 울림에 동화되며 그 안에서 스며 나오는 강한 메시지에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에서 [Joan Baez]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The River In The Pines]나 [Donna Donna], [Mary Hamilton] 등의 전통 발라드에서 60년대 저항 운동의 찬가 [We Shall Overcome], [Poor Wayfaring Stranger]와 [Diamonds & Rust] 등의 수많은 명곡들에서 얻을 수 있는 강한 친화력과 포근히 가슴을 감싸오는 매력은 그러한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