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enade for String Orchestra E major, Op.22
드보르작 / 현을 위한 세레나데 E장조, Op.22
Antonín Leopold Dvořák, 1841-1904
드보르작은 현악합주용 세레나데 한 곡과 관현악 합주용 세레나데 한 곡을 각각 남기고 있다. 이 두 곡의 세레나데는 모두 다 드보르작의 천재성이 잘 드러난 걸작이지만 그 중에서도 현악 세레나데가 특히 유명하여 널리 연주되고 또 녹음되는 기회도 많다. 모두 다섯악장으로 구성되었다.
세레나데는 달빛 은은한 창가에서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이다. 보헤미아의 국민적 작곡자인 드보르작에 의해 현을 위한 세레나데와 관을 주체로 한 세레나데가 작곡되어졌다. 현을 위한 세레나데는 그의 나이 33세때 작곡되어 당시의 여흥 음악적 분위기를 잘 살려내면서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온화한 아름다움이 한껏 넘쳐 나는 곡이고 관을 위주로한 세레나데는 현을 위한 곡이 완성된 3년후에 작곡되었다. 현으로는 첼로와 콘트라바스의 저음 악기를 사용하여 주선율을 담당하는 관악기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보헤미아의 민족 정서를 마음껏 표출시켜 체코 국민주의 음악의 꽃을 피우기 위한 드보르작의 의도가 단연 돋보이는 곡이다.
브람스가 누구보다 아꼈던 후배 작곡가는 드볼작이었다. 보헤미아의 촌뜨기 작곡가 지망생은 이미 명성을 얻고 있었던 브람스 덕분에 음악의 중심지로 나올 수 있었다. 브람스는 누구보다 든든한 음악의 후견인이 되어주었다.
Myung-Whun Chung, cond.
Wiener Philharmoniker
전악장 이어듣기
Stephen Rogers Radcliffe, cond.
Hungarian Virtuosi Chamber Orchestra
전악장 이어듣기
II. Tempo di Waltz
III. Scherzo; Vivace
IV. Larghetto
V. Finale: Allegro vivace
Peter Marschik, cond.
Konzert der Camerata Kiel vom 29. März 2003
in der Petruskirche Kiel, Leitung
Part 1
Part 2
Part 3
현을 위한 세레나데, Op.22는 1875년 드보르작의 나이 33세 때 작곡되어 다음 해 12월 프라하 국민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여기서 드보르작은 악장을 다섯 개로 확대하여 모차르트나 하이든 당시의 여흥음악적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데, 특히 제2악장의 서정적인 선율은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현악기만을 사용하여 연주하도록 작곡했기 때문에 이 곡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온화해서 사랑하는 사람의 창곁에서 부르는 노래같은 아름다움이 충만해 있다. 이 세레나데를 작곡할 때 드보르작은 체코 당국으로부터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정도로 넉넉한 장학금을 받아 비교적 행복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곡상을 정리해 나갔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이 곡이 작곡되기 3개월 전, 드보르작은 재능은 있으나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국가장학금 수상자로 뽑혔다는 통지를 받고 그는 그 해부터 5년간 계속하여 그 장학금을 받았고 분발하여 잇달아 여러 작품을 내놓았는데 이 곡도 그 중 하나이다.
현만 사용한 침착하고 부드러운 울림이어서 사랑을 하는 사람이 연인을 사모하는 마음을 표현하며, 특히 제2악장의 섬세한 시정을 담은 3부 형식의 왈츠는 선율적인 주제를 캐논풍의 반복으로 멋진 효과를 올리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세레나데(serenade(영), serenata(이), Serenade(독) : 이탈리아어로 '저녁'을 뜻하는 'sera'와 '옥외에서'란 뜻의 'al sereno'에 그 어원을 둔 세레나데는 기악과 성악 모두에 적용되는 포괄적인 음악양식이다. 기악에서의 세레나데는 18세기 중엽에 발달한 양식으로, '카사치오네', '디베르티멘토', '노투르노' 등과 같은 것을 말한다. 현악기나 관악기, 혹은 작은 앙상블 (실내악 규모)을 위해 작곡되었으며, 여러개의 악장이 있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모짜르트의 '작은 소야곡'(Eine kleine Nachtmusik)이 이 장르에선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그 밖에 19세기에 들어와 드보르자크, 엘가, 차이코프스키 등이 같은 제목으로 작곡한 '현을 위한 세레나데' 또한 널리 사랑받는 작품들이다.
세레나데(Serenade, 이태리어 Sernata)란?
이태리어 세레나타는 "저녁의 음악"을 뜻한다. 독일어 세레나데도 그 의미가 같다. 원래 이 용어들은 저녁에 연주한다는 의미 이상을 뜻하지 않았다. 18세기 독일어권에서는 Nachtmusik("밤의 음악")이라고 불렸다. 당시의 오락적 성격의 기악곡들인 Kassation(도), Divertimento(이), Notturno(이), Tafelmusik(도. "식탁음악") 등도 같은 뜻으로 사용되었다. 19세기에는 세레나데가 연인을 향하여 밤에 부르는 노래라는 의미에 더 치우친다(도. 스텐첸 Standchen).
분류가 어려운 세레나데 음악을 대략적으로 정리하면 :
(1) 성악 세레나데: 축제를 위한 음악으로서 극적인 장면을 포함하는 칸타타의 일종. 17, 18세기의 이테리 오페라 작곡가들과 독일의 일부 작곡가들이 작곡을 했다. 세레나타는 관현악으로 반주되는 노래인데, 이는 17, 18세기에 궁정에서 축하할 일이 (결혼식, 생일 등) 있을 때에 공연된, 극적 장면이 있는 음악을 가리켰다. 오페라 역시 16세기에는 세레나타의 음악으로 쓰인 일이 많다. 그러나 세레나타는 더 적은 비용이 드는, 한정된 무대를 위한 것이다. 체스티의 『황금사과』(Il pomo d'oro,1667), 모차르트의 『티토의 관용』(La clemenza di Tito,1791)이 이런 종류에 속한다.
(2) 기악 세레나데: 야외에서 연주되도록 작곡된 관악음악이다. 이 곡들은 특히 춤곡들을) 묶어 만든 모음곡 형식이었으나, 가끔 소나타 형식이 사용되기도 했다. 전고전주의 음악가들과 하이든, 모차르트는 기악적 세레나데를 작곡한다. 음악적 성격은 여러 개의 무곡을 조합한, 모음곡과 흡사한 것이다. 거기에 행진곡들도 포함되었다. 편성은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사이의 규모를 취했다. 모차르트는 세레나데를 주로 디베르티멘토라는 명칭으로 작곡했는데, 이는 예술적 성격과 오락적 성격을 겸비한 것들이었다. 세레나데 중 어떤 것들은 "밤의 음악"(Nachtmusik)이라 불렸고, 어떤 곡들은 심포니로 확대되었다(KV 385, 하프너 심포니). 모차르트의 가장 잘 알려진 세레나데는 Eine kleine Nachtmusik(KV 523)이다. 모차르트 이후에는 베토벤의 칠중주( 작품 20, 1799 /1800)와 슈베르트의 팔중주(D 806,1824) 등이 있다. 베토벤의 세레나데들은 대부분 예술적 성격이 약한 것들이다.
(3) 19세기에는 성악적 스텐첸과 성악곡을 본뜬 기악적 스텐첸이 나타났다. 1800년 이후 독일에서는 세레나데가 Standchen이라는 말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는데, 이는 주로 노래를 위한 명칭이었다(예: 슈베르트의 가곡). 그러나 이 성악적 성격이 기악곡에도 수용된다. 기악적 스텐첸으로 잘 알려진 것은 멘델스죤의 『무언가』이다. 이러한 기악곡들을 위한 모델은 하이든의 현악 사중주 17번 중의 안단테 칸타빌레였다. 피치카토와 분산화음식 반주는 만돌린이나 기타 반주를 흉내낸 것으로 이해되었다.
Antonín Leopold Dvořák (1841.9.8~1904.5.1) 체코
중부 유럽의 동쪽에 위치한 체코의 수도 프라하로부터 북쪽으로 약 30km 정도 떨어진 몰다우강 기슭에 호젓이 자리잡은 네라호제베스라는 작은 마을에 수육점과 여관업을 겸업하는 집안에서 지금부터 150여년 전인 1841년 9월 8일 안토닌 드보르작(Antonin Dvorak)이 태어났다. 말이 수육점과 여관업이지 워낙 소규모로 운영하는 장사인데다가 드보르작 이후 연달아 8형제가 태어나서 대식구가 되자 드보르작의 형제들은 기아에 가까우리만큼 헐벗고 굶주림 속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야만 했다. 그러나 가난했지만 울창한 원시림을 벗삼아 자연 속에서, 소박한 풍습과 체코 특유의 민요를 접하며 성장한 드보르작은 집시들이 즐겨 다루던 바이올린을 취미로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가까이 할 수 있었다.
드보르작이 사용하던 바이올린
프라하 루돌피눔(드보르작홀) 앞 드보르작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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