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진주 '보라보라' 섬
남태평양 중부 폴리네시아 소시에테제도의 프랑스령 섬으로, 면적 약 30제곱km,
인구 약 5,300 여명으로 타히티섬에서 북서쪽으로 약 240 km 떨어진 곳에 있다.
길이 10km, 너비 4km의 초호로 둘러싸인 화산섬이며 “투이바호라” 곶을
넘는 부분을 제외하면 평탄한 총 길이 약 29Km인 섬의 둘레는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면 일주 할 수 있다.
섬에서 가장 이름난 해안가이며 주요 숙박시설이 몰려 있는 “마티라” 곶 부근은
청록색의 투명한 라군과 백사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태평양의 진주'
라고 일컬을 정도이다.
산호가루가 부서져 섬이 된 앞바다는 연하디 연한 푸른 빛이고
햇살이 해저 산호가루에 반사돼 물빛도 눈부시다.
Matira 해변의 희고 고운 모래와 따뜻하고 얕은 물로 이루어진 Bora Bora의 석호(潟湖)는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가오리, 청거북등 수중생물들로 가득하다.
항공편은 타히티에서 매일 4~8회 운행하는 에어 타히티의
정기편(ATR-42/46인승, ATR-72/66인승)이 있고, 소요 시간은 직행편이 45분,
모레아·후아히네 등 이웃섬을 경유하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공항에서 선착장까지는 약 20분 소요되며 배에서 내리면 전통 운송 수단인
“트럭”이나 미니 버스를 이용해 숙박지로 이동한다.
보라보라가 서방세계에 알려진 것은 1767년 영국 왕립함대 왈리스 함장에
의해서였고, 보라보라에 처음 상륙한 사람은 1768년 제임스 쿡 선장이다.
1842년에 프랑스의 보호국으로 지정되었다.
섬의 중심부에 위치한 3개의 멋진 봉우리
(Hue:619m, Pahia:661m, Otemanu:727m)의 정상을 오를 수 도 있다.
하와이 진주만 공습을 당한 미국은 남태평양의 보라보라에 급유를 위한 기지와
활주로를 만들어 1942년부터 1946년까지 미군이 주둔했지만 전쟁은 없었다.
당시 미국 해군장교로 보라보라에 왔던 '제임스 미케너'는
1947년 ‘남태평양 이야기’란 소설을 통해 상공에서 바라본 보라보라의 모습을
‘남태평양의 진주’라고 표현했다. 보라보라의 모습이 마치 조개가 입을 열고
진주를 품은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라보라의 흑진주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제임스 미케너'의 ‘남태평양 이야기’란 소설은 1949년 4월 7일 부터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1,925회 연속 공연이라는 대히트를 하고, 1958년
'조슈아 로건' 감독이 '남태평양'으로 영화화 하고, 국내에서는 1971년
개봉되었다. 영화「허리케인」의 무대였던 것으로도 유명한 '보라 보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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