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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제주 '유네스코 지질공원 & 흑돼지 미식' 기행

박연서원 2010. 12. 13. 14:35

초겨울 제주 '유네스코 지질공원 & 흑돼지 미식' 기행

스포츠조선=김형우 기자 hwkim@sportschosun.com

 

12월이다. 한 해를 마감하는 즈음 어디를 찾으면 적당할까. 초겨울은 차가운 날씨에 덜 익숙해진 탓에 좀 따뜻한 곳이 낫겠다. 차가울수록 더 선명해지는 바닷빛깔과 붉은 낙조가 있는 곳, 제주도 서쪽 끝자락 수월봉을 찾는다. 산정에서 바라보는 차귀도의 낙조가 일품으로 이즈음 여정으로는 제격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수월봉 화산쇄설암의 퇴적구조(천연기념물 제 513호)'가 낙조 포인트 발아래 있는가 하면, 자구내 포구까지 이어지는 노두길이 환상의 해안굽이를 이뤄 제주의 낭만에도 흠뻑 젖어들 수 있다. 그뿐인가. 제주에는 빠뜨릴 수 없는 먹을거리가 있다. '서울 촌놈들보다 더 좋은 물을 먹고 자란다'는 제주 흑돼지는 고소하고 쫄깃한 게 겨울나기 영양보충으로 안성맞춤이다.

◇한 해를 마감하는 즈음 제주도 서쪽 끝자락 수월봉을 찾으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수월봉 화산쇄설암의 퇴적구조(천연기념물 제 513호)'를 만날 수 있다. 억겁의 세월 속에 켜켜이 쌓인 단층은 제주 자연의 역사를 고스란히 표현한다.

<테마 1=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제주의 보물>

억겁을 견딘 '거대 벽화' 아래 '생명의 용천수'가 흐른다

◆'수월봉~자구내포구' 엉알

제주지질공원을 대표하는 지질유산 중 겨울철 찾을 만한 곳이 있다. 수월봉이다. 수월봉은 제주섬의 서쪽 끝자락에 있어 겨울철 최고의 낙조 감상 포인트로 꼽히는 곳이다. 때문에 겨울철 제주 여정에 수월봉은 필수 방문코스가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객은 일몰 무렵 급하게 수월봉을 찾았다가 낙조에 감탄하며 허겁지겁 다른 코스로 이동하기 바쁘다. 그러나 수월봉 발 아래에는 세계 최대의 장관이 펼쳐진다. 천연기념물 제 513호인 '수월봉 화산쇄설암의 퇴적구조'가 그것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보기 드문 비경이다.

수월봉 화산쇄설암의 퇴적구조

특히 수월봉 공원 바로 아래 깎아지른 벼랑은 그 높이만도 30여 미터에 이른다. 마치 거대한 캔버스를 연상시키는 퇴적구조는 가늘고 촘촘한 줄무늬가 가로로 죽 이어져 있는데, 기하학적 무늬로 가득한 거대 벽화에 다름없다. 지질학자들은 이 절벽 바로 앞 바다에서 화산이 폭발했고 하늘로 솟구쳤던 화산지질이 분화구 주변에 쌓여 만들어 진 것이라고 설명한다. 시루떡처럼 이어진 단층에는 이따금 커다란 돌덩이가 박혀있는가 하면 현무암층이 가로로 길게 이어져 있다. 화산이 분출할 때 솟구쳤던 현무암 조각들이다. 켜켜이 쌓여 있는 변화무쌍한 퇴적구조물이 제주도의 기나긴 역사를 더듬어 보게 한다.

엉알지형의 동굴.
절벽 아래에는 낮은 동굴도 있다. 맑은 용천수가 고여 있는 동굴은 몸을 낮춰야 간신히 드나들 수 있는 구조다. 이곳 동굴 천정에는 희귀식물이 붙어 자라고 있는가하면 바다에서 기어올라온 게도 살고 있다.

수월봉 정상.
수월봉은 바다쪽의 경관도 아름답지만 내륙도 볼만하다. 제주토박이들은 수월봉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모습을 최고로 친다. 또 수월봉은 예로부터 돌고래 감상 포인트로도 통했다. 근동 학교의 소풍명소로 애용됐던 이곳에서는 봄가을 소풍을 온 학생들이 '수억이!(돌고래)'를 외치며 돌고래의 활달한 유영을 감상하곤 했다.

자구내 포구 가는 노두길.

수월봉에서 자구내 포구 가는 길은 최고의 트레킹 코스이다. 제주 올레길 12번 코스와도 겹치는 구간으로, 해안을 따라 굽이치는 노두길은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엉알(절벽아래)과 용암 기암괴석은 물론, 멀리 차귀도와 와도, 자구내 포구, 풍력발전단지, 당산봉이 한 눈에 들어와 멋드러진 이국적 풍광을 연출한다.

바다와 붙은 노두길은 청량하고 맑은 물을 접하며 걷는 길이다. 제주바다의 잉크 처럼 푸른 물이 검정 화산용암에 부딫혀 새하얀 포말을 이루고, 엉알 틈새에서 떨어지는 맑은 용천수로는 목을 축일 수 있다. 엉알 용천수는 근동 사람들에게 영험한 생명수였다. 노두길에서 만난 이 마을 출신의 이승용 씨(45·강한 건설 상무)는 "어릴적, 백중날 이 물로 몸을 씻으면 땀띠가 나지 않고 피부병이 잦아든다 해서 자주 애용했다. 엉알용천수 앞 거북머리처럼 바다 쪽으로 툭 튀어 나온 용암 너럭바위에서는 마을 콩쿨대회도 열었다"고 회고했다.

자구내 포구의 소박한 등대 '도대'

노두길 엉알 주변에는 일제의 흔적도 남아 있다. 태평양전쟁 당시 제주도에 진주한 일본군이 해안절벽 화산쇄설암 퇴적구조층에 해안 진지를 팠던 것이다.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5년, 일본군은 한경면 고산 해안으로 상륙하는 미군의 공격에 대비해 방어 거점 확보에 나섰고, 존귀한 세계지질공원은 그렇게 훼손되고 말았다.

노두길에서 만나는 자구내포구는 작지만 재미난 곳이다. 우선 차귀도의 모습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자구내 포구에서 차귀도를 바라보면 마치 독수리의 비상직전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날개모습을 볼 수 있다. 자구내 포구의 또다른 명물은 '도대'. 옛선인들이 사용하던 작은 등대로, 부둣가에 현무암으로 거칠게 쌓아 올린 높이 3m남짓의 등대이다. 포구로 접안하는 배들의 등불 구실을 했는가 하면 차귀도, 눈섬(일명 와도, 사람이 누운 모양이라고 해서이렇게 부른다) 등을 오가는 배들의 방향타 구실도 했다. 또 한 밤 중 거나하게 취해 선창가를 오가는 뱃사람들에게는 안전등불 구실도 했다.

자구내포구 일원은 제주 지역 최고의 어장이다. 차귀도~눈섬(와도-죽도)~자구내포구 사이의 물살이 워낙 거세 쫄깃한 육질을 자랑하는 감성돔, 참돔 등의 고급어종이 곧잘 잡히는 곳이다.


<테마 2=제주 흑돼지 미식기행>

제주의 대표적 미식거리로는 흑돼지를 꼽을 수 있다. 쫄깃하고 고소한 육질이 여느 돼지고기와 비할 바 아니어서 큰 인기다. 하지만 외지인들은 자칫 제주흑돼지에 대한 오해를 가질 수 있다. '제주서 맛보는 모든 돼지고기=제주흑돼지'로 착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흑돼지는 따로 있다. 그리고 전문점을 찾아야만 제 맛을 볼 수 있다.

제주 휴애리 휴양농원에서 만난 제주 흑돼지.

▶"서울사람보다 제주 흑도새기가 더 좋은 물 머검수다"

제주돈육수출센터(JPC) 진길부대표의 말이다. 수돗물을 마시는 서울사람보다 제주 흑돼지가 더 좋은 용천수를 마시며 산다는 말이다. 더불어 좋은 물을 마시고 자라는 만큼 여느 돼지에 비해 제주산의 맛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제주도는 현재 도차원에서 고품격 제주 흑돼지 '제주 흑다돈'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 제주 흑돼지 명품화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친 김에 최근에는 '제주돈육수출센터(JPC)'도 설립해 국내 내수시장 진작은 물론 해외 수출에도 진력하고 있다.

제주흑돼지 서포터즈 발대식.

아울러 지난달 24일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자연휴양림 휴애리에서 제주흑돼지서포터즈 발대식도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20명의 주부 파워블로거와 기자단 등이 참석해 제주 흑돼지의 뛰어난 맛과 상품성, 그리고 청정 제주를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제주도는 면적, 인구 등 모든면에서 전국대비 1% 수준이나, 돼지사육은 전국 5%를 차지할 정도로 그 비중이 높다. 제주도에는 현재 51만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도민의 인구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중 제주흑돼지는 6만1000두로 전체 사육두수의 12% 수준. 때문에 명성에 따른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하다. 제주흑돼지는 일반 돼지에 비해 육질이 뛰어난 만큼 가격 또한 30% 이상이 비싸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흑돼지의 사육 두수를 적극 늘려 고품격 고부가가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제주양돈수입은 2820억원으로 전체 축산수입 6214억원 대비 45%를 차지할 정도로 중추산업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흑돼지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개발한 통합브랜드 '흑다돈'은 일반돼지보다. 육색이 짙고, 근육내 지방 침착이 적당해 외관부터가 근사하다. 또 고기의 조직이 견고해 조리 후 감량이 타 품종에 비해 적을 뿐만아니라 고기를 씹을 때 더 쫄깃한 육감을 지닌다. 이울러 피부미용에도 좋다. 단백질과 비타민A, 콜라겐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젊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들어 준다고 한다.

휴애리 농원의 흑돼지쇼.
제주도는 명품 흑돼지 사육의 적지이기도 하다. 제주도청 축산과 조덕준 과장은 "제주도는 1999년 전국 최초로 돼지전염병 청정지역으로 선포됏으며, 2001년 국제수역사무국(OIE)로부터 지역단위로는 세계최초로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승인된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맛있는 제주 흑돼지의 명품화-수출 산업을 적극 활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라흑돼지의 먹음직한 흑돼지.

◆제주 토박이가 즐겨 찾는 '흑돼지 맛집'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한라 흑돼지'

제주 토박이들이 알아주는 숨은 맛집이다. 제주 남원읍 위미는 제주에서도 깡촌에 속한다. 유동 인구도 그리 많지 않을 이곳에 맛난 흑돼지 전문점이 숨어 있어 말 그대로 아는 사람만 옹골지게 찾아다니고 있다는 게 추천 토박이들의 설명이다. 이 집은 주인이 하루 수용할 수 있는 능력 만큼만 손님을 받는다, 때문에 취재 요청도 완강히 고사 하는 입장이다.

11년째 흑돼지 요리를 하고 있다는 주인 현희숙씨(49)는 처음 가게 문을 열고 그야말로 대박행진을 이어갔다고 회고한다. 그 무렵 유독 고기를 많이 먹는 분위기와 맞물려 건강에도 더 좋다는 제주 흑돼지가 더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다. 특히 돼지를 직접 방목 사육한 방목돈을 상에 올리다 보니 더 인기를 끌었던것. 하지만 지금은 방목돈을 조금씩 키우고 부족한 물량은 납품을 받고 있다.

일단 상위에 올려놓은 오겹살, 갈비살 등이 토실하고도 탄력 있어 보인다. 잘 구운 오겹살 한점을 그냥 소금에 찍어 맛봤다. 탄력 있는 육질에 고소한 육즙이 대번에 느껴진다. 제주 토박이들 방식으로 구운 고기 한 점에 작은 생멸치젓과 된장, 마늘을 곁들이니 짭짤 고소, 쫄깃한 게 제주 흑돼지의 제 맛이 이런 건가 싶다. 시원한 배추시래기 된장국은 개운하고, 쌀밥 한 술에 발간 옛날식 멸치 볶음이 입맛을 돋운다. 무몪음, 쑥갓나물, 고추장아찌, 멸치젓갈, 멸치볶음, 양파 간장절임, 배추국, 동치미, 야채 등 밑반찬도 괜찮다. 오겹살-항정살-갈매기살 각 1만1000원, 몸국 5000원, 김치찌개 5000원, 후식냉면-소면-누룽지 각 3000원.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3110번지. (064)764-7979

'돈돼지 흑돼지'의 쌈밥(흑돼지볶음)

▶제주 표선읍 표선리 '돈돼지 흑돼지'

표선은 제주도에서도 흑돼지의 본고장격으로 통하는곳이다. 예로부터 흑돼지 사육이 많았던 것. 표선의 유명 맛집으로는 표선리 소재 '돈돼지 흑돼지'다. 이 마을에서 제일 먼저 흑돼지를 취급해 온 집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회장의 단골집이기도하다. 지난 광조우 아시안게임 양궁대표팀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이 집에서 흑돼지 회식을 한 후 금 사냥 장도에 나서기도 했다.

이 집의 주인 김명옥씨(52)는 흑돼지만 20년째 다뤄 왔다는 흑돼지요리 전문가. 김 사장은 흑돼지의 오겹살, 목살의 두께, 길이 지빙충 등을 보면 금새 구분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김 사장은 백근(60kg)짜리 흑돼지가 제일 육질이 좋다고 말한다. 육질이 부드럽고 마블링층도 적당하게 발달했을 시기라는 것. 거기에 방목까지 했다면 금상첨화. 이 집 또한 오겹살, 목살 등 구이가 주메뉴. 거기에 '흑돼지쌈밥정식'도 인기다. 가격(8000원)도 비싸지 않은데다 야채와 고기를 한꺼번에 곁들일 수 있고, 번거롭지 않아 의외로 찾는 손님이 많다고 한다. 오겹살과 목살을 섞어 고기를 볶는데, 별도의 고추장 소스에 흑돼지와 당근, 양파, 대파 등의 야채를 넣고 발갛게 볶아 낸다.

맛은 어떨까. 일단 기름기가 번질거리는 느낌이 없다. 그만큼 비계가 쫄깃하고 덜 느끼하다는 것. 옛날 시골에서 맛보던 고소한 비계의 맛이 느껴졌다. 맛은 대체로 합격점이다. 밑반찬도 깔끔했다. 김치, 깍두기, 고추잎김치, 멸치젓, 연두부, 시금치나물, 낙지젓, 샐러드, 청경채무침, 콩나물, 된장국, 야채 등 푸짐했다.

재미난 에피소드 하나 김명옥 사장에 따르면 '손님들이 정몽구 회장님은 복이 많은 분이라며 앉은 자리가 어디냐고 굳이 그 자리를 앉고자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흑돼지오겹살 1만4000원, 흑돼지목살-갈매기살-항정살-가브리살 각 1만2000원(각 200g 기준). 이 집에서는 성게국으로 아침 식사(1만원)도 가능하다.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읍 표선리 840. (064)787-0008

늘봄흑돼지

▶그밖의 맛집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늘봄 흑돼지'도 명품 맛집으로 통한다. 워낙 매머드급 규모에 시설도 깔끔해 제주도민은 물론 외지인도 즐겨 찾는 곳이다. 칼집을 낸 두툼한 흑돼지를 참숯에 구워주는 데 단맛이 날만큼 맛나다. 백김치, 꽃게장, 김치, 야채무침 , 무쌈, 샐러드 등 깔끔한 밑반찬이 따라 나온다. 삼겹살-목살-항정-가브리-갈매기살(180g 기준) 각 1만2000원, 쌈밥정식 1만원, 전골 2만~3만원, 냉면5500원, 돌솥밥 2000원. 제주시 노형동 2343-3. (064)744-9001

참돔회

◆여행메모

▶흑돼지만 맛보면 섭섭하다 '수월봉 ~자구내 포구' 맛집

회는 겨울 회가 제맛이다 수온이 차가와지며 육질도 더 쫄깃해진다. 자구내 포구 내 '수용회집'이 낚시배를 직접 운영하며 횟감을 제공한다. 매운탕, 지리, 성게국 8000원, 고등어구이-회덮밥 1만원, 옥돔구이-갈치구이 1만 3000원. 오징어튀김 1만5000원. 낚시를 해서 잡은 생선 요리는 1인 6000원(회, 매운탕, 식사 포함).

해비치호텔

▶해비치호텔
'흑돼지'가 마스코트인 호텔이다. 제주 표선 해안 풍광좋은 곳에 수년 전 문을 연 해비치 호텔은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품격으로 제주 최고의 호텔로 자리 잡았다.

해비치 호텔은 크리스마스 패키지와 이벤트를 실시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어린이 핸드벨 연주단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캐롤과 함께 크리스마스 뷔페가 펼쳐진다. 또 어린이를 위해서는 부모가 미리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메시지를 산타크로스가 직접 객실을 방문해 전해주는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슈페리어 객실에서의 1박과 2인 조식뷔페, 크리스마스 특선뷔페, 그리고 해비치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과 앙증맞은 흑돼지 인형, 테이크 아웃 커피 등이 제공된다. 크리스마스 스페셜 패키지는 47만원부터(세금, 봉사료 포함).

12월 31일에는 '아듀 2010, 이어앤드 이벤트와 패키지'가 실시된다. 슈페리어 객실에서의 1박과 2인 조식뷔페, 이어앤드 특선뷔페 등 포함 47만원부터(세금, 봉사료 포함) 제공된다. (02)2017-6500, 780-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