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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가을이 내려앉은 경북 예천은 짙어진 단풍색만큼이나 짙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KBS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1박2일에서 소개되면서 이곳을 찾은 이들이 부쩍 많아져 주말에 떠난다면 고즈넉한 시골의 느낌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북적북적 거리는 시골 장터길도 그 덕분에 만날 수 있으니 북적북적 거리는 사람들 틈에 끼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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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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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이 빚어낸 상서로운 지형으로 유명한 예천 회룡포마을. 육지 속의 섬마을로 물줄기가 마을을 350도 휘감고 있어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천혜의 풍치를 자아낸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 장소로도 알려져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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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 주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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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을 배경으로 한폭의 그림처럼 서 있는 삼강주막에서는 지금도 막걸리, 지짐이, 묵 등을 맛볼 수 있다. 2006년 50년 동안 이 주막을 지키던 유옥연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마을 주민들 가운데 주모를 뽑아 운영하고 있는데 변함없는 맛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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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복 생가 효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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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종 때 노모를 극진히 봉양해 '명심보감 효행'편에 이야기가 수록된 효자 도시복의 생가와 효행에 관련된 이야기가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호랑이를 타고 얻어온 홍시, 실개천에서 스스로 튀어 오른 잉어 등 효자 도시복에 관련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조형물로 꾸며놓아 산책하며 효를 배울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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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암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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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황진이'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 위에 병암정이 누각처럼 살짝 올라 앉아 있다. 19세기 후반의 구조양식과 평면 형식 등을 나타내고 있으며 정자는 물론 바위, 연못, 석가산 등의 전통 조경의 요소를 제대로 갖추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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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의 흐름이 멈춰 버린 듯한 거리에는 요즘 보기 드문 막걸리 양조장, 방앗간등을 만나 볼 수 있어 과거로 순간 이동을 한것이 아닌지 착각에 빠지게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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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쌀한 날씨의 여행길에는 따끈따끈한 순대국밥이 제격이다. 당면,부추, 찹쌀 등을 넣어 만든 순대국밥은 느끼하지 않고 개운해 인기가 많다. 순대국밥 말고도 예천에는 유명한 청포묵집이 있는데 고소한 참기름과 양념을 얹은 탕평채가 입맛을 돋궈줘 주변 지역에서 이 묵집을 찾아오는 이가 더 많은 정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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