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해외초청작
헝가리 - 빅신하즈 국립극장(연극)
오델로<Othello>
114년 전통, 헝가리 빅신하즈 국립극장 아시아 초연
동유럽의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태어난 <오델로>
국립극장(임연철 극장장)은 2010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해외초청작으로 동유럽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헝가리 빅신하즈 국립극장의 <오델로>를 오는 9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린다. 아시아 초연을 갖는 빅신하즈 국립극장은 프랑스 희극과 영국의 사회풍자극까지 무대에 올리는 114년 전통의 헝가리 대표극장이다. 2010년 헝가리 문화대사로 임명된 극장장이자 헝가리의 국민배우인 에니쾨 에세니(ENIKÕ ESZENYI)가 연출한 <오델로>는 셰익스피어 원작을 새롭게 현대화한 작품으로 무대를 아우르는 강렬한 연출력으로 관객들에게 비극의 전율을 느끼게 해줄 명작이다.
사랑, 질투 그리고 배신
밀도와 긴박성을 더욱 높인 빅신하즈 국립극장의 <오델로>
헝가리 빅신하즈 국립극장 <오델로>의 스토리는 셰익스피어 원작과 거의 다름없다. 그러나 무대가 현대로 옮겨오면서 무대 위는 오늘날 전쟁 상황실과 일선 부대의 병영으로 뒤바뀐다. 가장 큰 변화는 <오델로>가 나이든 흑인이 아니라 젊은 백인 장군으로서 무대에 선다는 점이며, 관객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새로운 <오델로>의 무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원작보다 작품의 밀도와 긴박성이 더욱 높아졌는데, 신속하게 변환하는 가변 무대 장치나 다각적인 조명과 심플한 음악이 극적인 장면들에 긴장감을 더한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눈에 띄며 <오델로>의 경우 성격변화는 없으나 그 어떤 공연보다도 역동적인 모습으로 국내 관객들을 맞이한다.
군대에서 연기 훈련을 받고 오다?!
М06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전석매진을 기록한 헝가리 <갈매기(The Seagull)>의 ‘뜨레플레프’ 역을 맡았던 배우 너쥐 졸트(NAGY ZSOLT)가 이번에는 ‘오델로’spacing:0.000px;text-align:justify;'><A NAME="#5a3cc521"></A><IMG src="C:\DOCUME~1\ADMINI~1\LOCALS~1\Temp\UNI00000b4035a7.gif" width=206px height=151px border=0>М06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전석매진을 기록한 헝가리 <갈매기(The Seagull)
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 주인공, 너쥐 졸트(NAGY ZSOLT)
2006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전석매진을 기록한 헝가리 <갈매기(The Seagull)>의 ‘뜨레플레프’ 역을 맡았던 배우 너쥐 졸트(NAGY ZSOLT)가 이번에는 ‘오델로’ 역으로 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이미 한국관객들에게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한층 더 성숙된 모습과 현대적인 감각으로 구성된 <오델로> 배역을 완벽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I 공연소개
헝가리를 대표하는 연출가와 배우
그들이 만드는 강렬한 <오델로>의 세계
2010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을 통해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오는 9월17일부터 9월 19일까지 아시아 초연을 갖는 헝가리 빅신하즈 국립극장의 <오델로>는 2009년 10월 부다페스트의 빅신하즈에서 초연되었다. 헝가리 공연계를 대표하는 에니쾨 에세니(ENIKÕ ESZENYI/2010년 헝가리 문화대사)가 만들어낸 컨셉과 새로운 해석이 곁들여진 <오델로>는 초연부터 동유럽의 평단과 헝가리 대중들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인간의 깊은 곳을 배신당한 남자의 비극으로 고통스러우면서도 감동을 주는 이야기이다. 극중 ‘오델로’는 누구에게나 관대하며 그의 미덕과 애정은 또 한편으로 그의 위엄과 인기에 부합 된다. 하지만 영리하며 악랄한 본성으로 가지고 있는 ‘이아고’에 의해 이용당한다. 오직 인내와 사랑 그리고 순수성을 가진 ‘데스데모나’의 기발함이 ‘이아고’의 끔찍한 계략에 맞선다. ‘이아고’는 도박꾼 보다는 오늘날의 야심 있는 수완가로 표현된다. 그는 정직한 얼굴로 사람들을 속이고 자신의 속임수가 통했을 때 행복해 하고 자신감을 얻는다. 그리고 빠져나올 수 없는 그늘이 드리워진 어두운 행동 속으로 깊이 빠져든다. 2층 구조의 대형 회전세트는 스펙터클한 공간과 이미지를 연출하고 더불어 조명과 음악적 요소, 배우들의 움직임은 시각적으로 작품의 예술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연출가 에니쾨 에세니(ENIKÕ ESZENYI)의 30년 연기와 연출활동을 총망라한 야심작인 셰익스피어의 걸작 <오델로> 그리고 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 배우 너쥐 졸트(NAGY ZSOLT)의 명연기가 다시 한번 주목 받게 될 이번 작품은 동유럽풍의 현대연극을 사랑하는 애호가들에게는 큰 만족감을 안겨줄 것이다.
II. 연출소개
■ 에니쾨 에세니 (ENIKÕ ESZENYI)
- 2010년 헝가리 문화대사 임명
- 2001년 헝가리 최고의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코슈트 상(Kossuth Prize)’ 수상
- 야서이 마리 상(Jászai Mari Prize) 및 예술 공로상(헝가리 정부가 수여하는 상)
- 헝가리 공화국 훈장
에니쾨 에세니는 헝가리 동북부에 위치한 첸게르에서 태어났다. 1983년 부다페스트 연극영화아카데미를 졸업한 그녀는 헝가리 최대의 연극 극장인 부다페스트 빅신하즈 국립극장의 극단에 입단했다. 에세니는 ‘앤 부인’, ‘맥베스 부인’, ‘클레오파트라’, ‘로잘린다’, ‘바이올렛’, ‘코델리아’ 등 희곡문학의 명작에 등장하는 수많은 주요 인물을 연기했다. 그 밖의 인상적인 배역으로는 조앤(쇼의 ‘성녀 조앤’), 나스탸(고리키의 ‘밑바닥’), 블랑슈(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마거릿(테네시 윌리엄스의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앨리슨(오즈본의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 노라(입센의 ‘인형의 집’) 등이 있다. ‘노라’ 역으로 그녀는 헝가리 연극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여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예세니의 첫 번째 연출작은 뷔히너의 ‘레옹세와 레나(Leonce and Lena)’로서 1991년 헝가리 연극 페스티벌에서 7개의 상(최우수 연출가상 및 남녀 최우수 주연상 포함)을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연출, 이 작품으로 그녀는 다시금 최우수 연출가상을 수상했다. 차기 연출작인 클라이스트의 ‘하일브론의 처녀 케트헨’ 역시 성공을 거두었고 전문가와 관객 모두의 인정을 받았으며 최우수 세트상, 최우수 의상디자인상, 최우수 조연상을 받았다. 에세니의 첫 번째 셰익스피어 작품 연출은 ‘뜻대로 하세요’로 1996년 브라티슬라바 국립극장에서 상연되었고 니트라 국제 연극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연출가상을 수상했다. 5년 후에는 역시 브라티슬라바 국립극장에서 연출한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로 같은 상을 받았다. 2000년대 초에는 프라하 국립극장과 빅신하즈 국립극장에서 ‘헛소동’을 연출했고 아울러 프라하에서 ‘실수연발’과 ‘십이야’를 무대에 올렸다. 이후 2009년 가을에는 ‘오델로’를 연출했는데, 이 작품은 빅신하즈 국립극장의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이래 첫 번째 작품이자 2009년 전체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다.
그 외 연출 작
프라하 베스 자브라들리 극장-이슈트반 외르케니의 부조리극 <토트 씨네>, 프라하 국립극장-로페 데 베가의 <정원사의 개(El Perro del Hortelano)>, 워싱턴 아레나 스테이지-브레히트의 <남자는 남자다>, 그륌베르의 <아틀리에>, 오스트로프스키의 <현명한 사람도 실수한다(Even a Wise Man Stumbles)>’, 빈테르베르-루코브-한센의 <축하(Festen)>, 보르마르셰의 <피가로의 결혼> 외 다수
IlI. 주요 출연진 소개
■ NAGY ZSOLT(너쥐 졸트) - 오델로 역
고등학교 졸업 후, 2년 동안 비케쉬처버(bekescsaba)에 있는 요꺼이(Jokai)극장에서 활동했다. 후에 2000년에는 극장을 그만 두고, 영화예술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였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크리터꾀르(Kretakor)극단의 배우로 있었다. 이곳에 있는 동안 2006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갈매기(The Seagull)>란 작품으로 한국을 찾았었다.
<W-노동자 서커스(W-munkascirkusz)>, <설움(Siraj)>, <백합(Lilliom)>, <페르귄트(Peer Gynt)>,<검은 국가(Feketeorszag)>, <얼음과 햄릿(Jeg es hamlet.ws)>, <갈매기(The Seagull>등과 같은 수많은 작품들에서 눈에 띄는 배우로 활동하였다. <통제(Kontroll)>, <계절(Szezon)>, <검은 솔(Fekete kefe)>, <급강하 비행(Zuhanorepules)>과 같은 영화에도 출연 했다. 헝가리 공화국의 금 십자훈장 외에도 수많은 상을 받은 너쥐 졸트(Nagy Zsolt)>는 이제 헝가리 문화계의 공인으로 자리 잡았다.
기타 수상내역
2004 영화 <통제> 헝가리 영화평론가상
2003 크로아티아 리에꺼 (Rijeka)국제 연극 페스티벌 - 조연배우대상
2001 <초소> 남자 주연배우 대상
2000 <백합> 프롬프터상
헝가리 민족자유 혜성상 (30세 이하 최고 배우에게 수상)
■ FEKETE ERNO(빼께떼 에르뇌) - 이아고 역
헝가리의 대표적인 연출가 호르버이 이쉬트반(Horvai Istvan) 과 꺼빠쉬 데죄(Kapas Dezso)가 있는 영화예술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였으며 졸업 후에 지금까지도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꺼또너 요제프(Katona Jozsef)극장 전속배우로 활동 중 이다. 영화 <로러, c층(A Lora,az emelet c.)>, ‘미싸로쉬 마르떠’(Meszaros Marta)의 새로운 영화와 <언너로부터의 마지막 통보(az Utolso jelentes Annarol)>라는 작품에서도 주연배우로 출현하였다. 그는 2002년에 야써이 머리(Jaszai Mari)상을, 그 외에도 수많은 직업과 관련된 전문가 상들을 수상했으며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그는 여러 작품들을 통해 영화평론가들로부터 남자 주연배우 대상과 조연 배우상을 수상했다.
IV. 단체 소개
신흥 부르주아지들의 문화향유에 대한 욕구로 189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개관한 연극전문극장이다. 현대연극의 무대이자 중산계급 드라마의 요람이었던 1000석 규모의 빅신나즈극장은 프랑스 소극과 영국의 풍자연극을 주로 공연했으며, 극작가 버나드 쇼가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한 곳이기도 하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유진 오닐의 작품과 같은 미국작품들이 소개되었으며, 체호프의 사실주의 연극도 자주 공연되었다. 또한, 헝가리 최고의 배우와 연출가들을 배출한 연극의 장이었으며, 지역의 아트센터로 기능하였다. 세계대전 후 혁명의 시기를 거치면서 이름을 바꿔 운영되기도 하였지만 관객들을 잃지 않았을 정도로 극장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1945년에 폭격을 맞았으나 1951년에 재건되었다. 1962년, 헝가리의 전설적인 배우이자 연출가인 Zoltan Varkonyi가 예술감독을 역임하면서 극장의 여러 난관을 해결해나갔다. 1967년에는 시나즈극장의 자(子)극장격인 페스티시나즈(The Pesti Színház)가 개관하여 관객과의 긴밀한 소통을 도모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후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빅신나즈극장은 ‘현대의 언어로 관객과 소통하는 것’을 1대 미션으로 두고 여러 유럽, 미국의 현대연극들을 무대 위에 올리고 있다. 아서 밀러, 테네시 윌리엄즈, 에드워드 올비, 해롤드 핀터, 프레드릭 뒤렌마트, 토니 크쉬너 등의 작품들을 여러 차례 공연하였다. 한편 셰익스피어의 대표작들을 현대화시키는 작업과 체호프연극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 헝가리 신진작가들의 뮤지컬 제작 등 다방면에서 극장의 레퍼토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