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역사 시사/문화(공연 전시) 후기

천원의 행복, "The History of Ballet"(2010.7.27)

박연서원 2010. 7. 29. 15:40

천원의 행복, "The History of Ballet"(2010.7.27)

 

관람일시 : 7월27일(화) 오후7시30분

공연작품 :

      1. Now & Then

         Now & Then은 1997년 광주 비엔날레 초청작으로 서울대 김민자 교수가 직접 제작한 파격적인
         의상이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이 밖에도 팝송을 나열한 음악과 무용수 개개인의 비추는
         핀조명 사용 등 실험적인 시도를 한 작품이었다. 모델들의 캣워크를 연상하게 하는 무용수들의

         동작과 이색적인 남녀 파드두는 모던발레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움을 전달한다.
         (안무 : 제임스 전, 음악 : 옐로 Yello)     

      2. 생명의 선 Line of Life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미국 네바다발레단에 로열티를 받고, 수출하여 그 작품성을 인정

          받은 이 작품은 「사계(四季)」中 봄을 상징한다. 붉은 흙을 뚫고 피어나는 생명력이 남녀무용수

          2명에 의해(Pas de deux) 무대 위에서 피어난다.
          (안무 : 제임스 전, 음악 : 요한 세바스찬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3. 희망 Hope

        '품바'라는 각설이 타령과 전래 민요인 한 오백년을 배경으로 서민들의삶과 애환, 그리고 그들의
         꿈과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세명의 남성무용수가 각설이 타령에 맞추어 발레동작을 흥겹게

         소화해낸다. 익살스런남성무용수들의 연기력과 리듬감 있는 발동작이 재미있는 조화를 이루는

         작품.  (안무 : 제임스 전, 음악 : 한국 전래민요)

      4. 해적

        「해적」은 영국의 유명한 낭만시인바이런의 서사시 해적 The Pirate을 토대로 하여 프티파가
          경쾌한 고전발레로 재탄생 시킨 스펙터클 걸작이다. 무대 배경은 터키에 점령당한 그리스 해안가.
          악덕 부호에게 노예로 팔린 아름다운그리스 소녀들을 정의로운 해적들이 구출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전체 3막 중 메도라와 알리의 2인무, 장면을 선보인다.
           (안무 : 마리우스 쁘띠파, 음악 : 아돌프 샤를 아당)

      5. 파드가트르

          쥘 페로가 런던 왕실극장의 발레 마스터로 있으면서 빅토리아 여왕과 부군을 위하여 창작한 축하
          의식용 발레 작품이다. 당시 세계 4대 무용수로 꼽힌 마리 탈리오니(Marie Taglioni), 
          뤼실 그란(LucileGrahn), 카를로타 그리시(Carlotta Grisi), 파니 체리토(Fanny Cerrito)가

          공연했다. (안무 : 쥘 페로, 음악 : 세자레 퓌니)

      6. 도시의 불빛

          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의 초기 작품으로 당시 파격적인 컨셉과 안무로 이슈가

          되었다. 젊은 도시의 남녀들이 아무런 구속 없이 정열적인 사랑을 표현한다. 플라멩고의 리듬과

          같은 오트마 라이버트의 강렬한 음악은 도시의 젊음과 열정을 더욱 상기시켜준다.
          (안무 : 제임스 전, 음악 : 오트마 라이버트)

 

▨ 해설 김인희
     현)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전문무용수지원센터 부이사장, 발레협회이사
     모나코 왕립발레학교 유학
     모나코 왕립발레학교 지도자 과정 수료
     전 유니버셜 발레단 창단 멤버 및 수석무용수
     전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 서울발레시어터(Seoul Ballet Theatre)
     1995년 2월 클래식과 모던발레로 한계 짓지 않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기치로 '김인희 단장'과 상임안무
     가 '제임스 전'을 중심으로 창단되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백설공주(2004 무용예술상 작품상)>
     , <호두까기 인형> 등의 가족발레와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체험 프로그램인

     <재미있는 발레>를 통해 발레의 대중화를 이끌어 가고 있으며, <현존Ⅰ·Ⅱ·Ⅲ(1998 무용예술사선정

     올해의 안무가상)>, <봄, 시냇물(2005 올해의 예술상 무용 부문 우수상)>, <피가로의 결혼>,

      <she, 지젤> 등의 예술성 짙은 작품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은 뉴욕시티발레단의 설립자이며 안무가인

     '조지 발란신'의  제자로 서울발레시어터의 초대 예술감독인 '로이 토비아스'에게 사사받았으며,

      2001년 한국 최초로 미국 네바다발레시어터로부터 로열티를 받고 <생명의 선>, <Inner oves>,  

      <Variations for 12>를 수출하여 창작발레의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유럽 3개국(터키, 이스라엘, 세르비아)순회공연 및 미국 3개 도시 (라스베가스, 새크라멘토,

      산호세) 초청공연을 성공리에 마쳤으며, 현재에도 다양한 작품개발 및 한국적 창작발레의 해외진출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 작품수출 : 2001년 미국 네바다발레시어터 <Line of Life> 
             2002년 네바다발레시어터 <Inner Moves> 
             2004년 네바다발레시어터 <12를 위한 변주(Variations for 12)>
             2008년 미국 아리조나 노바발레단 <Inner Moves>

 

감상평 : 발레라면 '백조의 호수', '호도까기 인형' 등 우아한 동작과 의상의 고전발레만

             연상했는데 이 번 창작발레를 보고 다양한 안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품바를 소재로 한 '희망'을 보고 이것도 발레인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문외한인 나로서는 로얄티를 받고 수출을 했다는 '생명의 선'이나

             '해적'에서의 2인무는 너무 단순하고 지루한 감마저 들었지만, 

             발레리노 4인과 발레리나 4인 총8인이 출연하는 'Now & Then',

             Romantic Tutu(튀튀, 발레의상)를 입은 4인의 발레리나가 출연하는 '파드가트르',

             플라멩고 리듬에 맞춰 10인의 발레리노와 발레리나가 경쾌한 춤사위를

             벌이는 '도시의 불빛'이 가장 보기 좋았다. 

 

희망 Hope

 

파드가트르

 

도시의 불빛

 

 

희망 Hope

 

 

도시의 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