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16구간(송정-오미)
송정-오미구간은 구례군 토지면 전경과 섬진강을 보면서 걷는 길로 농로, 임도, 숲길 등 다채로운 길들로 이어진 10.4km의 둘레길이다. 숲의 모습 또한 다채롭다. 조림현상과 산불로 깊게 데이고 다친 지리산의 상처를 만난다. 아름다운 길에서 만나는 상처는 더욱 아프고 자연과 인간의 상생을 생각하게 한다.
남한의 3대 길지 중 한곳으로 알려진 운조루를 향해 가는 길은 아늑하고 정겹다. 섬진강 너머 오미리를 향해 엎드려 절하는 오봉산이 만드는 풍광도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송정마을에서 출발해 약 1km의 오르막길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완만하고 숲길이 많은 편이라 걷기에 좋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길에서 만나는 지리산의 상처는 더욱 아프다. 사람들이 숲 생태계를 어떻게 파괴하고 피해를 입히는지를 볼 수 있다. 산을 밀어내고 조림한 곳과 큰 불로 인해 상처입은 숲을 지나야 한다.
숲길이 끝나고 등평들 사이로 난 포장된 농로를 따라가면 구례노인요양원이 나온다. 둘레길은 요양원을 옆에 끼고 돌아가 임도로 연결된다. 길을 잘 잃는 곳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오미마을은 조선시대 양반가를 엿볼 수 있는 운조루로 유명하다. 남한의 3대 길지로 꼽히는 운조루에는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글이 새겨진 큰 쌀독이 있다. ‘누구든 이 쌀독을 열 수 있다.’는 뜻으로, 흉년이 들었을 때 굶주린 사람들에게 이 쌀독을 열어 구제했다는 말이 전해져 온다.
송정–(1.8km)-송정계곡–(1.4km)-원송계곡–(2.7km)-노인요양원(4.5km)-오미 (10.4km/5시간)
* 스탬프 위치 : 오미마을 정자 앞쪽에 위치
2022.1.4(화) 지리산둘레길 16구간(송정-오미)
동행 : 좋은사람들 28인승 버스 1대 (대장 tx-data, 기사 제일고속7311 양남수)
동암역05:49-(급행)-신도림역06:15/06:18-사당역1번출구06:36/06:50-양재역12번출구07:01/07:03-탄천휴게소08:42/09:02-송정마을(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135/112.9/135.9)10:47/10:49-의승재11:18/11:20-쉼터(≒138/112/138.6, 4.75/4.722/4.7)12:30/13:10(중식)-문수제(저수지)14:03/14:05-내죽교14:15-내죽마을회관,경로당14:17-하죽마을버스정류장14:21-운조루(雲鳥樓, ≒93/67.4/93.9, 11.21/11.198/11.1)14:29/15:07-오미마을(지리산둘레길 시종점),오미정15:12/15:15-운조루 유물전시관15:17/15:40-이인휴게소17:13/17:22-양재역12번출구18:54-장수정육식당19:04/20:54-양재역20:56/20:57-고속터미날역21:04/21:15-(급행)-노량진역21:22/21:33-(급행)-동암역22:08
(산행거리 11.3/11.2/11.1km, 산행시간 총4시간28분, 순3시간33분/24분/36분,
평균속도 3.1/3.28/3.1km/h, 최고고도 378/350/378m, 시작고도 141m, 최저고도 55m)
※장수정육식당 02-584-9798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2581-5 (서초동 1366-3)
▼운조루(雲鳥樓)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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