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먹거리 자료

신선한 식재료의 라이브 콘서트가 펼쳐지는 곳

박연서원 2021. 12. 13. 09:01

지금 당장 들러야 할, EAT 플레이스

신선한 식재료의 라이브 콘서트가 펼쳐지는 곳

 

 

신선한 식재료의 라이브 콘서트가 펼쳐지는 곳


최근 로컬 요리와 제철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관련된 정보를 소통하는 창구가 광범위해지면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 시기에 가장 신선한 상태로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을 찾아 나서는 수고스러움이 이제는 비단 일부 미식가들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잘 먹고 잘 사는’ 일상을 즐기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중요한 이벤트로 여겨지고 있다.

 

가을이 되면 전어와 대하를 즐기고 겨울이 오면 대방어와 굴을 찾듯 바다의 계절은 더욱 뚜렷하기 마련. 번거롭게 산지를 직접 찾지 않아도 도심 속 식탁 위에 생생한 식재료의 맛을 풀어내는 서울의 음식점들을 소개한다. 

 

모던눌랑 라이브

 

‘하이파이 문화’란 20세기 초부터 근대까지 중국 상하이의 예술과 문화, 생활방식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다채롭게 발현된 특색 있는 도시 문화로 이는 지리, 환경적 요인과 더불어 아편전쟁 이후 개항을 통해 외부와의 활발한 교류가 일어나게 된 시대적 요인에 의해 동서양이 결합된 문화적 특성을 지닌다.


차이니스 퀴진 ‘모던 눌랑(MODERN NULANG)’은 특히 문화의 황금기로 기억되는 1930년대 상하이를 모티브로 전개된 브랜드로 당시 화려했던 분위기의 특징을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매장 전체 요소에 녹여냈으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애피타이저들을 창의적인 담음새로 서비스하는 ‘모던 눌랑 케이지’, ‘상하이 플래터’ 등 중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콘셉트에 부합하는 모던함, 로맨틱함이 결합된 시그니처 메뉴들을 선보여왔다. 상호인 모던 눌랑은 그 당시 문화의 중심에 있던 ‘신여성’을 상징한다.

 

 

특히 최근 오픈한 3호점에는 기존의 모던눌랑이 다져온 프리미엄 중식의 토대에 ‘라이브’ 콘셉트를 더했다.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랍스터와 활 우럭, 전복등 각종 해산물이 그득한 대형 수조가 눈에 띈다. 중화권의 국가, 특히 바닷가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매장 앞에 다양한 활 해산물을 가득 채워놓은 커다란 수조를 놓고 손님이 즉석으로 식재료를 고르도록 하여 무게를 달아 원하는 방식으로 즉석으로 조리해 주는 식당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데 그러한 현지의 감성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장 내부에서도 고객들이 마치 아쿠아리움을 감상하듯 활기찬 바다의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덕에 라이브라는 이름에 걸맞은 생동감을 매장 전체에 부여한다. 


메뉴의 구성은 코스 메뉴와 단품 메뉴로 나누어져 있으며 타 지점과 차별점은 활어와 랍스터 등 살아있는 해산물을 주문과 동시에 수족관에서 잡아 조리해 내놓는 ‘라이브’메뉴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코스 메뉴는 점심, 저녁으로 나뉘어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 런치 코스 구성부터 프리미엄 라이브 요리가 포함된 격식 있는 시그니처 코스까지 폭넓게 마련되어 있으니 다양한 방문 목적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

 

 

특히 잠실점에서만 제공되는 라이브 메뉴는 반드시 맛보길 권한다. 크게 활생선, 활랍스터 메뉴로 나뉘어 있으며 조리 방법에 따라서 찜과 튀김, 그리고 소스의 종류를 선택하면 된다. 라이브 요리의 경우에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음을 알 수 있으며 조리 과정에서도 향신료나 조미료의 사용을 최소화했다.

 

라이브 생선 요리의 경우 ‘청홍고추 우럭 찜’과 ‘간장소스 우럭 튀김’이 인기다. 각각 700g 이상의 활 우럭을 즉석으로 잡아 조리하며 청홍고추 우럭 찜은 장기간 숙성시킨 레드 칠리, 그린 칠리를 얹어 특제 간장 소스와 함께 두 가지의 매콤한 맛을 하나의 접시에 담아내며 좌우의 색상 대비로 보기에도 맛깔스럽고 인증샷을 부르는 메뉴다.

 

‘간장소스 우럭 튀김’은 잘게 썬 파채를 깔고 우럭에 격자로 칼집을 내어 통으로 튀겨내 먹음직스럽게 올려낸 후 특제 간장 소스를 곁들인 메뉴다. 활 랍스터 메뉴 중에서는 특제 소스를 곁들인 ‘X.O 소스 랍스터 찜’이 인기로 가는 국수면의 종류인 버미셀리가 접시 아래 깔려있어 랍스터의 향미가 더해진 소스를 머금도록 하였는데 이 또한 별미. 


훌륭한 요리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주류 라인업도 갖췄다. 중국 술의 경우 강소성, 산둥성, 쓰촨성, 대만 4개 지역으로 나누어 놓아 선택에 재미를 더한다. 또한 모던 눌랑 라이브의 하이파이 감성을 담은 시그니처 칵테일을 함께 곁들여 보는 것도 이 공간을 200% 즐기는 방법이다.  
 

위치 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KT 송파빌딩 호텔동 B1 
메뉴 청홍고추 우럭찜(700g+) 9만원, X.O간장소스 랍스터찜(1kg+) 16만원
영업시간 11:30-22:00
전화 02-3431-9666

 

강남어시장

 

도심 한복판의 수산시장 콘셉트로 특히 테라스가 딸린 루프탑 공간을 갖추고 있어 선선한 날씨에 방문하기에 좋다. 매장에 들어서면 펼쳐져 있는 수조에 다채로운 해산물과 횟감들이 그득하여 활기찬 바다의 현장감이 그대로 전해진다.

 

매일 싱싱한 활 재료들을 공수하기에 가격은 시가에 따라 변동되며 특히 제철 해산물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재료에 따라 다르지만 회나 찜으로 즐기는 것이 일반적.  

 

위치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512 일렉트로마트 5층

메뉴 오늘의모듬회 싯가 어시장한상 싯가

영업시간 (매일)15:00-22:00

전화 02-511-7325

 

네기실비

 

장호준 오너 셰프의 고향인 통영의 꽃이라 불리는 실비집과 음식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선보이는 곳.

 

점심에는 회비빔밥, 생선구이, 탕등 해산물 일품요리를 정갈한 한식 반상 차림으로 선보이며 저녁에는 오마카세 형태의 해산물 상차림, 단품 메뉴를 선보인다. 메뉴는 계절과 해산물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널찍하게 오픈된 바에서 해산물을 손질하는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위치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2길 10 디팰리스 B1

메뉴 반건조생선구이반상 1만6000원, 네기상차림한상(1인) 9만8000원

영업시간 (점심)11:30-15:00 (저녁)18:00-22:00 (일휴무)

전화 02-512-0803

 

돈분화

 

홍콩 야시장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캐주얼 차이니스 다이닝.

돼지와 새우를 주재료로 삼는 간단한 요리들과 술 한 잔을 곁들이기 좋은 공간이다.

 

매일 삶아 특제 소스를 발라 구워내는 바비큐, 싱싱한 새우를 곁들인 면 요리와 오향장육, 새우 냉채, 바지락 볶음 등도 인기. 특히 매장 중앙 원탁 에 수조를 비치하여 랍스터 요리 주문 시에는 즉석으로 활 랍스터를 꺼내 눈으로 확인시킨 뒤 조리해 제공한다.  

 

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3길 21 1층

메뉴 랍스터세트 싯가, 새우냉채 1만8000원
영업시간 (평일)11:30-22:00 (주말)12:30-22:00

전화 02-545-9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