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torio 'St. Matthew Passion BWV244 No.39'
39 Aria: Erbarme dich mein Gott
바흐 / '마태 수난곡' 39 아리아: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Magdalena Kozena, mezzo-soprano
Marek Stryncl, cond.
Musica Florea
Julia Hamari, alto
Erbarme dich mein Gott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Delphine Galou, contralto
François-Marie Drieux, solo violin
François-Xavier Roth, cond.
Les Siècles (French Orchestra)
Kommt, ihr Töchter, helft mir klagen (오라 딸들아, 나를 슬픔에서 구해다오)
Georg Christoph Biller, choral conductor
Thomanerchor (성 토마스 합창단), Leipzig
Gewandhaus Kinder- und Jugendchor
Gewandhausorchester
Wir setzen uns mit Tränen nieder (우리는 눈물에 젖어 무릎을 꿇고)
Karl Richter, cond.
Münchener Bach-ChorMünchener Bach-Orchester
BWV 244 / Chorus: "Wir setzen uns mit Tranen nieder"
Dietrich Henschel Philippe Herreweghe, cond.
Gent Collegium Vocale Gent, Ian Bostridge, Philippe Herreweghe
Matthäus-Passion, BWV 244[Pasión según Mateo, BWV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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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 Ritcher, cond.
Munchener Bach Chor
Munchener Bach Orchester [Orquesta y Coro Bach de Munich]
마태 수난곡 중 알토를 위한 아리아
아, 나의 하느님이여.
나의 눈물로 보아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 앞에서 애통하게 우는 나의 마음과 눈동자를
주여, 보시옵소서. 불쌍히 여기소서!
1829년 3월 11일 베를린. 20세의 청년 멘델스존은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대작 <마태 수난곡>을 무대에 올렸다. 바흐의 서거 이후 단 한 번도 연주되지 않은 채 도서관에서 잠자고 있던 해묵은 악보가 다시금 빛을 보는 순간이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했던 거장의 음악이 장엄하게 울려 퍼지자 그 자리에 있던 청중들은 모두 뜨거운 감동으로 눈시울을 적셨다. 그때 그 자리에 있었던 당대 최고의 철학자 헤겔은 이 음악회를 보고 나서 이렇게 기록했다. “바흐는 위대하고 진실한 신교도였으며, 강인하고 박식한 천재였다. 최근에서야 비로소 그의 음악을 완전한 형태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마태 수난곡은 신약성서의 《마태복음》 26~27장에 기록된 예수 수난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음악작품. 1829년 3월 11일 베를린에서 멘델스존의 지휘로 바하이 사후에 처음으로 연주되었다.
크게 I, II부로 나뉘며 총 68곡으로 되어 있다. (신전집 편성).두 개의 합창이 사용되며, 코랄에서는 두 합창이 4부로 겹친다.
그리고 flute, oboe, 현악기, 통주저음 및 sop, alto, tenor, bass solo가 사용된다.
수난곡(Passion Music)이라고 함은 마태오, 마르코, 요한같은 복음서 저자들의 복음에 따라 그리스도의 수난을 표현하는 음악을 말한다.
바로크 음악 모든 종류의 형식을 총망라한 대작
전곡 연주 시간만도 3시간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대작이니만큼 멘델스존은 바흐의 <마태 수난곡>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거의 2년 동안 리허설에 매달려야 했다. 오늘날에도 이 작품은 결코 쉽게 연주할 수 있는 음악은 아니다. 이 하나의 작품 속에 르네상스 마드리갈을 연상시키는 복잡한 다성 합창이 있는가 하면 교회 예배 시간에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순하고 화성적인 코랄이 있고, 화려한 오페라 아리아 못지않은 서정적인 아리아들이 있는가 하면 섬세한 레치타티보도 있다. 그래서 어떤 음악학자는 바흐의 <마태 수난곡>을 가리켜 “바로크 종교 성악곡과 세속 성악곡을 통틀어 모든 종류의 음악 형식을 다룬 만화경”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귀도 레니의 '이 사람을 보라'(Ecce Homo), 1639~1640. 바흐의 <마태 수난곡>은 예수의 수난과 고통을 그린 종교음악의 걸작이다.
이 만화경과 같이 복잡하고 다양한 음악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난곡’이라는 독특한 음악 장르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본래 수난곡(Passion)이란 교회의 수난주간 동안 연주되는 음악인데, 한 마디로 그리스도의 수난 이야기를 묘사한 극적인 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수난곡의 종류는 많지만 바흐의 <마태 수난곡>이 작곡되었던 18세기 전반에는 두 가지 종류의 수난곡이 있었다. 그것은 수난 오라토리오와 오라토리오 양식의 수난곡으로서, 어떤 텍스트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그 종류가 구별된다. 전자는 자유롭게 시적인 텍스트를 사용하지만, 후자는 네 개의 복음서 구절에 기초한 텍스트를 사용한다. 바흐의 <마태 수난곡>은 마태복음 26, 27장을 기초로 작곡된 수난곡이므로 후자에 속한다. 그러나 전곡이 완전히 복음서의 텍스트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피칸더’라는 필명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 크리스찬 프리드리히 헨리키의 시적인 텍스트도 사용되었다.
바흐는 이 방대한 <마태 수난곡>의 텍스트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제1부를 예수 수난의 예언으로부터 시작해 예수의 체포로 끝맺는다. 예수의 머리에 향유를 붓는 여인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예수를 팔아넘기려는 배반자 유다의 이야기, 그리고 예수와 그 제자들의 최후의 만찬 장면, 겟세마니 동산에서의 고통스러운 기도는 모두 1부에 속한다. 서정적인 음악으로 표현된 제1부는 마치 제2부에서 펼쳐질 폭풍의 전야와도 같이 고요하고 엄숙하다.
반면에 제2부는 매우 드라마틱하다. 2부가 시작되자마자 체포된 예수를 염려하며 찾아 헤매는 시온의 딸들의 슬픈 합창이 들려온다. 곧 재판이 시작되고 예수를 증오하는 유태인 군중 합창이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공포를 몰고 온다. 한편 새벽닭이 울기 전 예수를 세 번 부인한 베드로의 슬픔은 가슴을 저미는 듯한 바이올린의 흐느낌이 되어 인간의 나약함을 일깨워준다. 배반자 유다의 비극적인 최후, 그리고 빌라도 앞에 선 예수의 평화로운 침묵과 빌라도의 우유부단함, 고통스러운 골고타 언덕과 십자가. 그 모든 것은 그대로 생생한 인간 드라마가 되어 우리에게 살아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복음사가의 풍부한 레치타티보, 웅장한 합창의 충격
바흐의 <마태 수난곡>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곡을 통해 가장 활약이 돋보이는 인물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는 바로 장엄한 합창과 아리아들 사이사이에 나타나 예수의 수난 이야기를 담담하게 노래하는 ‘복음사가’이다. 그는 말하듯 노래하는 레치타티보를 통해, 때로는 초연하게 때로는 극적으로 복음서 내용을 읊조린다. 레치타티보는 대부분 복음사가가 노래하지만 때때로 예수와 베드로, 유다 등의 인물들이 등장하여 각기 자신의 대사를 노래하는데, 바흐는 특히 예수가 등장하는 부분에 현악기의 반주를 곁들여 좀 더 풍부하고 장엄하게 처리했다.
▶루이스 데 모랄레스의 ‘피에타’, 16세기경. 합창, 코랄, 아리아의 다양한 노래는 그리스도의 고통과 인간의 연민을 깊은 감정으로 묘사한다
실제 복음의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레치타티보이지만, <마태 수난곡>의 백미는 역시 웅장한 합창이다. 제1부의 첫 도입 합창으로부터
제2부의 마지막 합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합창들이 계속되면서 예수 수난의 이야기에 깊이를 더해준다. 바흐는 각 장면에 따라 다양한 양식의 합창을 선보이는데 그 효과는 매우 놀랍다. 예를 들어 제54곡(신 전집에서는 제45곡)은 사형 판결을 받는 예수의 이야기가 레치타티보와 합창으로 묘사되는데, 여기서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라 외치는 군중 합창은 매우 강력한 푸가로 제시되고, 제59곡(50a)에서 이 푸가는 다시 한 음 높아진 B음에서 시작되어 점점 거칠어지는 군중의 분노를 사실적으로 표현해준다.
또한 제33곡(27)에서는 이중창이 끊임없이 진행되는 가운데 합창이 짧게 응답하는 독특한 기법이 사용되었다. 이 곡에서 소프라노와 알토가 ‘마침내 나의 예수는 붙잡혔다’는 내용의 이중창을 부르는 동안 합창단이 ‘그를 풀어 주라! 그만 둬라! 묶지 마라!’는 내용의 짧은 악구들을 노래하며 긴박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후반부에서는 두 개의 합창단이 모방 악구가 포함된 대위법적인 다성 합창을 부르며 안타깝고 복잡한 심리 상태를 효과적으로 묘사한다. 두 개의 합창단을 배치하여 입체적인 음향을 만들어내는 이중 합창 기법은 초기 바로크 시대에 주로 유행했던 것이었지만 바흐는 이를 <마태 수난곡>에서 적절하게 활용하여 큰 효과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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