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기적을 만든 세 여인

박연서원 2019. 8. 13. 09:14

<기적을 만든 세 여인>

보스턴의 한 보호소에 앤(Ann)이란 소녀가 있었다. 
앤의 엄마는 죽었고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아빠로 인한 마음의 상처에다 보호소에 함께 온 동생마저 죽자 
앤은 충격으로 미쳤고 실명까지 했다. 
수시로 자살을 시도하고 괴성을 질렀다. 
결국 앤은 회복 불능 판정을 받고 
정신병동 지하 독방에 수용되었다. 
모두 치료를 포기했을 때 노(老)간호사인 로라(Laura)가 
앤을 돌보겠다고 자청했다. 

로라는 정신과 치료보다는 그냥 친구가 되어주었다. 
그래서 날마다 과자를 들고 가서 책을 읽어주고 기도해 주었다
그렇게 한결같이 사랑을 쏟았지만 
앤은 담벼락처럼 아무 말도 없었고, 
앤을 위해 가져다 준 특별한 음식도 먹지 않았다.

어느 날, 로라는 앤 앞에 놓아준 초콜릿 접시에서 
초콜릿이 하나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용기를 얻고 로라는 계속 책을 읽어주고 기도해 주었다. 

앤은 독방 창살을 통해 조금씩 반응을 보이며 
가끔 정신이 돌아온 사람처럼 얘기했고, 
그 얘기의 빈도수도 많아졌다.

마침내 2년 만에 앤은 정상인 판정을 받아 
파킨스 시각장애아 학교에 입학했고, 밝은 웃음을 찾았다.
그 후, 로라가 죽는 시련도 겪었지만 
앤은 로라가 남겨준 희망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으로 
시련을 이겨내고 학교를 최우등생으로 졸업했고 
한 신문사의 도움으로 개안 수술에도 성공했다.

수술 후 어느 날, 앤은 신문기사를 봤다. 
"보지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를 돌볼 사람 구함!"

앤은 그 아이에게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로 결심했다.

사람들은 못 가르친다고 했지만 앤은 말했다.
"저는 하느님의 사랑을 확신해요."
결국 사랑으로 그 아이를 
20세기 대 기적의 주인공으로 키워냈다.
그 아이가 "헬렌 켈러" 이고, 그 선생님이 
앤 셜리번(Ann Sullivan)이다.

로라는 앤과 함께 있어주고 앤의 고통을 공감하면서 
앤을 정상인으로 만들어냈고, 
앤도 헬렌과 48년 동안 함께 있어주었다.

헬렌이 하버드 대학에 다닐 때는 헬렌과 모든 수업에 함께 하면서 
그녀의 손에 강의내용을 적어주었다. 

기적의 천사 헬렌 켈러는 3중 불구자이면서도 절망하지도
않고 삶을 포기하지도 않았습니다. 
왕성한 의욕과 꿋꿋한 의지를 가지고 새로운 삶의 길을 찾아 
스스로 피눈물나는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하버드대학을 졸업하던 날, 헬렌은 브릭스 총장으로부터 
졸업장을 받고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설리번 선생님도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식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헬렌의 뛰어난 천재성과 
설리번 선생님의 훌륭한 교육을 일제히 찬양하였습니다. 

"항상 사랑과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 
앤 설리번 선생님이 없었으면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토록 의지가 강한 그녀가 
『3일 동안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책에 이런 글을 썼습니다. 
“만약 내가 사흘간 볼 수 있다면 

첫째 날엔..
나를 가르쳐 준 설리번 선생님을 찾아가 그분의 얼굴을...
바라보겠습니다.
그리고 산으로 가서 아름다운 꽃과...풀과 빛나는 노을을...
보고 싶습니다. 
둘째 날엔...새벽에 일찍 일어나 
먼동이...터 오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저녁에는 영롱하게 빛나는 하늘의 별을...보겠습니다. 
셋째 날엔...아침 일찍 큰길로 나가 
부지런히 출근하는 사람들의 활기찬 표정을...보고 싶습니다.

점심때는 아름다운 영화를 보고 저녁에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쇼윈도의 상품들을 구경하고 저녁에는 집에 돌아와 
사흘간 눈을 뜨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상처에 대한 적절한 분석과 충고가 아니라 
그냥 함께 있어주는 것입니다.
상한 마음은 충고를 주기보다 자신을 줄 때 아뭅니다.
좋은 충고보다 좋은 소식이 중요합니다.

헬렌 켈러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으나 
그녀의 스승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삼중고를 안고 있는 헬렌 켈러를 
전세계가 놀라게 한 인물로 만든 사람이
바로 앤 설리반 (Ann Sullivan)이다.



1898년의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


앤 설리반은 늘 되풀이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
실패할 때마다 무엇인가 성취할 것이다.
네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지 못할 지라도 
무엇인가 가치있는 것을 얻게 되리라.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

절대로 포기 하지 말라
모든 가능성을 다 시도해 보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언제나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헬렌 켈러(Helen Adams Keller)

Helen KellerA.jpg


헬렌 켈러는 일생을 농아와 맹인을 돕고, 사회주의 지식인으로서 인권운동과 노동운동에도 기여했다. 심한 병을 앓은 후 19개월 되던 때 시각과 청각을 잃었다. 1887년 7세때 앤 맨스필드 설리번을 만나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1개월도 안 되어서 설리번은 그녀의 손바닥에 수화 알파벳으로 사물의 이름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자신의 후두에 손가락을 대어 헬렌에게 진동을 '듣도록' 함으로써 말하는 법을 익히게 했다. 설리번의 지속적인 지도 속에서 열심히 공부한 덕택에 1904년 래드클리프 대학을 우등생으로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장애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전 세계 장애인 복지 사업에 큰 공헌을 했다. 1964년에 대통령 훈장을 수상했다. <나의 삶>, <헬렌 켈러의 비망록> 등의 많은 책을 저술했다.

그녀의 교육과 훈련은 장애인 교육에 있어서 특출한 성취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심한 병을 앓은 후 19개월 되던 때 시각과 청각을 잃었다.

6세 되던 해에 그녀의 부모는 헬렌 켈러의 교육을 위해 그레이엄 벨에게 자문을 구했으며, 그결과 앤 맨스필드 설리번(후에 존 A. 메이시 여사가 됨)이 1887년 3월 2일부터 그녀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당시 20세였던 설리번은 이전에는 맹인이었으나 부분적으로 회복된 적이 있었으며 보스턴에 있는 퍼킨스 맹인학교를 졸업했다. 1개월도 안 되어서 설리번은 헬렌 켈러의 손바닥에 수화 알파벳으로 사물의 이름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나중에 설리번은 자신의 후두에 손가락을 대어 헬렌에게 진동을 '듣도록' 함으로써 말하는 법을 익히게 했다. 설리번의 지속적인 지도와 보스턴에 있는 호레이스 맨 농아학교, 뉴욕 시에 있는 라이트-휴메이슨 구화학교에서 수학한 결과, 헬렌 켈러는 브라유 점자를 읽고 쓸 수 있게 되었으며, 정상 학교 교육과정에 매우 능숙해지게 되었다. 1904년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의 래드클리프대학을 우등생으로 졸업했으며, 거기서 설리번은 헬렌의 손바닥에 강의를 '쓰는' 방법을 이용했다.

일생을 농아와 맹인을 돕는 데 바쳤다. 그녀의 목소리는 알아듣기 힘들었는데 통역자와 함께 전세계를 여행하며 장애자를 위한 교육을 진작시켰다. 많은 책을 저술했으며 그중에는 〈나의 삶 The Story of My Life〉(1902)·〈헬렌 켈러의 비망록 Helen Keller's Journal〉(1938) 등이 있다. 앤 설리번의 가르침을 받았던 헬렌 켈러의 어린시절은 윌리엄 깁슨의 희곡 〈기적을 일으킨 사람 The Miracle Worker〉(1959)에 묘사되어 있는데, 이 희곡은 1960년에 퓰리처 상을 받았고 1962년에 영화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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