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기/100대 명산

105. 경남통영 미륵산(2009.5.30) 산림청+한국의산하 100명산

박연서원 2017. 3. 13. 08:56

미륵산 [彌勒山] 458m 경남 통영시 봉평동, 산양읍

현금산 341m 경남 통영시 미수동, 산양읍



코스 : 용화사광장-관음사-여우치(미륵치)-미륵산-용화사-용화사광장

일자 : 2009.5.30(토)

 

1. 기간 : 2009년 5월29일(금)-5월31일(일) 2박3일

2. 코스 : 전주 한옥마을-통영 미륵산-외도-거제도 바람의언덕

3. 참석자 : 김종진, 박승훈, 이만호, 장윤규, 조승국,

               문정희, 선우정혜, 예미자, 장영례, 정영애, 천규희 11명

4. 비용 : 2,560,000원(1인당 회비200,000*11명+협찬360,000)

 

5월29일(금)

5월29일(금) 회사에서 오전 근무후 텐터카회사로부터 승합차를 인계

받고 친구들과 함께 오후1시15분 약수역을 떠나 양재역에 당도하니

천규희가 늦는다는 연락이 온다. 기다리는 동안 점심을 먹기로 하고

산동순대국에서 반주를 곁들여 점심을 먹고있으니 친구가 도착한다.

 

식사후 2시18분 출발. 이만호가 운전대를 잡고 서초나들목에서 경부

고속도로 진입하였는데 조승국과 만나기로 한 죽전정류장을 실수로

그냥 지나치는 바람에 기흥나들목에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야했다.

결국 아까운 시간을 30분 가까이 허비하다 3시17분 조승국과 해후.

 

정안휴게소에서 10분만 쉬고 5시10분 전주나들목을 벗어나 5시40분

숙소인 전주한옥마을의 동락원 도착. 체크인하고 바로 숙소를 나선다.

한국식당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하는데 인터넷에서 본대로 6천원짜리

정식의 반찬수가 엄청나게 많다. 도대체 어떻게 이익을 낼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기는데 손님상에 나간 반찬을 다시 사용하지 않으면 수지를

맞추기 어려울 듯. 그래서 그런지 내 입에는 음식이 당기지 않는다.

 

식사를 마치고 7시경 전주전통문화센터로 자리를 옮겨 1인당 5천원

을 내고 판소리 공연을 관람. 좌석이 불편한데다 아마추어에 가까운

출연자들이 수준이하의 공연을 펼쳐 관람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공연관람후 전주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Buy전주)전주막걸리전문점을

힘들게 찾아갔는데 최근 가격을 올렸는데도 안주가 벌써 떨어졌단다.

헤매다가 결국 다른 술집에 들어갔는데 소문대로 막걸리를 주문하면

따라나오는 안주가 푸짐하지만 배가 불러서인지 많이 먹지는 못한다.

노래방에서 뒤풀이까지 즐기고 12시가 넘어 숙소로 돌아와 취침한다.

 

5월30일(토)

오전6시30분경 일어나니 숙소를 동락원으로 정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대충 볼 때와 달리 한옥이 기품있고 고풍스럽다.

 

후원에 가지런히 놓인 장독대는 운치가 있고 담장 옆에는 전대통령

(DJ)이 방문 기념으로 심은 소나무가 서있다. 숙소 주변을 산책하고

대청마루에 앉아 아침식사를 기다리는데 예정시간보다 꽤 늦어진다.

 

8시경에야 숙박객 모두 식당에 모여 식사를 하는데 반찬이 정갈하고

밥이 무척 맛있다. 8시52분 동락원을 떠나 한옥마을 관광에 나선다.

 

사적 제339호로서 태조 이성계를 비롯하여 조선왕들의 어진(영정)을

모신 경기전과 사적 제288호로서 한국 최초의 순교자의 뜻을 받들어

세웠다는 전동성당을 둘러보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는다.

 

다음에 혼불의 작가 최명희문학관으로 걸음을 옮겼는데 개관전이라

문앞에서 한참을 기다리다 최명희의 문학세계를 편린이나마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접하고 한때 숙소로 고려한 적이 있는 학인당

으로 이동하여 내부를 둘러보는데 리모델링중이라 매우 어수선하다.

 

이번에는 공예품전시관을 관람하고 주차장옆 오르막계단을 이용하여

오목대에 올라 고색창연한 정자의 마루에 앉아 25분간 땀을 식힌다.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 이강주와 모주를 구입하고 중앙동 성미당으로

가서 육회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하는데 1인분에 12,000원으로 값이

비싼 편이지만 충분히 그 값어치가 있다. 12시35분 식사를 마친 후

전주객사를 지나면서 흘낏 보고 소양나들목에서 고속도로에 들어선다.

 

20번 고속도로(익산-장수)와 25번 고속도로(대전-통영)를 타는 동안

함양휴게소에 20여분 들르고 3시23분 통영에 진입. 통영대교를 지나

용화사광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주차요원이 내 샌달을

보고 미륵산 등산로가 험해 오르기 힘들다고 하여 아예 무시를 한다.

 

3시53분 관음사방향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 도솔암갈림길을 지나고

4거리, 전망대를 지나 돌길을 만나는데 이를 보고 험하다고 말한 것

같다. 4시50분경 1시간만에 미륵산 정상(461)에 오르니 한려수도와

통영시의 멋진 경관이 조망되고 국내최장이라는 케이블카는 분주히

사람을 실어나른다. 사진을 찍고 5시3분 케이블카를 바라보며 하산.

 

공원을 지나 6시7분 용화사에 이르니 아담하고 고즈넉한 산사 주위

를 둘러싸고 있는 울창한 송림과 미륵산의 자태가 인근 용화소류지

와 더불어 매우 아름답다. 6시20분 용화사광장에 도착해 2시간여의

산행을 마치고 세포마을에 있는 카사비앙카펜션으로 가서 짐을 푼다.

 

카사비앙카는 2005년 제1회 통영시 건축 대상제에서 금상을, 그리고

동년 12월에 경상남도로부터 아름다운 주택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바다가 보이는 3층(VIP룸, 방2개와 거실)을 25만원에 빌렸다.

 

펜션주인이 추천한 궁전횟집에서 보낸 승합차를 타고 횟집으로 가서

생선회와 함께 늦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시는데 전망은 좋지만

값이 예상보다 비쌀 뿐 아니라 비싼 것만 권유하는 상술에 실망한다.

더구나 우리가 노래방에 간다면 숙소까지 데려다 줄 수 없다고 한다.

 

그래도 금번 여행의 두번째 밤인지라 노래방에 진출하여 뒤풀이까지

즐기고 가볍게 부둣가 산책을 한 다음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간다.

11시30분경 도착하여 술을 더 마시고 익일 새벽1시경 잠자리에 든다.

 

5월31일(일)

6시에 일어나 펜션 주변을 산책하는데 갯벌과 바다를 끼고있는 어촌

이 정겹고 포근하다. 숙소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8시경 숙소를 떠난다.

 

미륵도를 벗어나 통영시에서 거제도로 들어서고 고현에서 우회전하여

숲으로 둘러쌓인 산간도로를 지그재그로 달리니 해안도로와는 색다른

맛이 난다. 노자산 자연휴양림을 지나 9시7분 학동선착장에 도착하여

외도행 표를 구입하고 기다리다 10시12분 뉴월드호를 타고 출항한다.

 

도중에 해금강을 한바퀴 도는 동안 선장의 해설을 들으며 멀리서나마

십자동굴, 사자바위, 일월봉 등을 관광하고 10시40분 외도선착장에서

하선. 입장료를 지불하고 언덕을 오르며 초입부터 이국풍으로 조성된

화려한 식물과 꽃을 접하니 탄성이 저절로 나오고 사진찍기에 바쁘다.

 

선인장동산을 지나 음악당이 있는 비너스가든에서 내려다보이는 푸른

바다는 가히 환상적이고 마치 지중해 휴양지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조금 더 위에 자리한 리스하우스는 무슨 영화를 촬영한 장소라 한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파노라마휴게실에 올라 수려한 풍광을 바라보며

아이스크림 먹고 커피도 마신 후 이번에는 교회가 있는 명상의 언덕

으로 가서 잠시 여유를 즐긴다. 외도관광비용 (승선료 1만5천원에다

입장료 8천원)이 결코 싸지 않지만 별로 아까운 생각이 들지 않는다.

 

12시10분 다시 뉴월드호로 외도선착장을 출항. 학동선착장에서 내려

승합차를 타고 도장포와 해금강 부근의 바람의언덕을 가는데 진입로

에는 차량들로 넘쳐나 통행이 쉽지않다. 겨우 주차를 마치고 언덕에

오르니 초지에 보도와 벤치, 핸드레일이 설치되어있고 조금 내려가면

갯바위와 바다를 만날 수있다. 그런대로 멋이 있지만 강추는 아니다.

 

식사시간이 늦어져 친구들이 밥 빨리 먹자고 야단이다. 올 때와 달리

해안도로를 타고 2시경 장승포유람선터미날 근처 양푼이동태찌개집

에 들어가 동태찌개, 갈치전골을 시켜 점심을 먹으니 여유가 생긴다.

 

거제수협공판장 부근의 건어물할인매장에서 각자 건어물을 구입하고

3시23분 서둘러 서울로 향한다. 고성공룡나라휴게소, 입장휴게소에

잠시 들르고 오후8시20분 양재동에 도착하여 메기대감에서 저녁식사,

호프집에서 뒤풀이를 하며 2박3일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11시경 해산. 


▼미륵산 

 

 

 

 

 

 

 

 

 

 

 

 

 

▼미륵산 용화사 

 

 

 

 

 

▼카사비앙카펜션 

 

▼통영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