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감상실
Opera "Matrimonio Segreto"
치마로사 / 오페라 "은밀한 결혼식"
Domenico Cimarosa, 1749~1801
Pria che spunti in ciel l'aurora (날이 밝기 전에)
Luigi Alba, tenor
D. Fischer-Dieskau (Baritono): Geronimo
Julia Varady (Soprano): Elisetta
Arleen Augér (Soprano): Carolina
Julia Hamari (Mezzosoprano): Fidalma
Alberto Rinaldi (Baritono): Conte Robinson
Ryland Davies (Tenore): Paolino
Daniel Barenboim, cond.
English Chamber orchestra
Complete
Enrico Fissore : Geronimo)
Valeria Baiano : ELisetta)
Antonella Bandelli : Carolina)
Carmen Gonzales : Fidalma)
Roberto Coviello : Il conte Robinson)
Paolo Barbacini : Paolino)
Francis Travis, cond.
Orchestra della Radiotelevisione della Svizzera Italiana.
Carolina : Margherita Rinaldi
Elisetta : Emilia Ravaglia
Fidalma : Lucia Valentini Terrani
Paolino : Ugo Benelli
Geronimo : Mario Petri
Il Conte Robinson : Rolando Panerai
Direttore : Carl Stewart Kellog
Regia Ugo Gregoretti
Teatro Comunale di Firenze 1977
Duetto - Se fiato in corpo avete (당신이 숨을 쉬고 있다면)
Franco Caracciolo, cond.
GERONIMOSe fiato in corpo avete,만일 호흡이 몸에 있다면,sì, sì, la sposerete.그래요, 그녀(Elisetta)와 결혼하세요.Un bambolo non sono.나는 어린아이가 아닙니다.Veder ve la farò.당신에게 그녀를 보이겠습니다 나는.CONTE Se mi ascoltate un poco,만일 당신이 내 말을 조금이라도 경청한다면,si calmerà quel foco,그 불꽃은 진정될 것입니다,ma poi se v'ostinate,그러나 그리고나서도 당신께서 고집을 부린다면,anch'io mi ostinerò.나 또한 고집을 부리겠소.GERONIMO La sposerete, amico.그녀(Elisetta)와 결혼하세요, 친구여.CONTEIo non la sposerò.나는 그녀와 결혼하지 않겠소.GERONIMO Sì, sì, sì, sì, io dico.하시오, 내가 말합니다.CONTE Io dico no, no, no.나는 노라고 말합니다.GERONIMO E CONTE Con questo uom frenetico이 흥분한(열광적인, 행동이 격한) 남자와 더불어sfiatare non mi vo'.절규하고 싶지 않소 나는.Si mettono a sedere, uno da una parte e l'altro dall'altra.만일 함께 앉는다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등지고) 있을 겁니다.GERONIMO(Ora vedete che bricconata!지금 당신은 압니다 얼마나 못된 짓인지!Chi se l'avrebbe mai immaginata?누군들 그것을 상상이나 하겠소?Questa è un'azione da mascalzone,이것은 불한당의 행위입니다,ed al suo impegno non dée mancar.그러니 책임이 뒤따라야 합니다.)CONTE(Ora vedete che uom bilioso!이제 보세요 얼마나 까다로운(화를 잘 내는) 사람인지!Come s'accende! Com'è impetuoso!얼마나 흥분하는지! 얼마나 성급한지!Non vuol sentire quel che vo' dire,그는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d'aggiustamenti non vuol parlar!조정(타협)에 대하여 말하고 싶지 않는다 그는!)GERONIMO(Vediamo un poco se ci ha pensato.좀 봅시다 그것을 그가 그것을 생각했는지.)(si alza 일어선다)CONTE (Proviamo un poco se si è calmato.시험해 봅시다 약간 그가 마음을 진정했는지.)(si alza 일어선다)GERONIMO Ebben, signore? La sposerete?그렇다면, 나으리? 그녀와 결혼을 할 것입니까?CONTE Ebben, signore? M'ascolterete?그렇다면, 나으리? 내 말을 경청하시겠습니까?GERONIMO E CONTEIl mio discorso vi può calmar.나의 말은(연설은) 당신을 진정시킬 것이요.GERONIMOVia, dite pure quel che vi par.자, 말하시오 그러나 어떻게 생각하는지.CONTE Se invece di Elisetta만일 엘리제타 대신에 mi date la cadetta,여동생(Carolina)을 나에게 주면,cinquantamila scudi5만 스쿠디를 vi voglio rilasciar.당신에게 주겠소.GERONIMO Quest'è per quel ch'io sento내가 들은 이것이quell'accomodamento그 타협이 che voi vorreste far?...당신이 원하는 것입니까?Insieme함께 하는 것을GERONIMO (va di nuovo a sedere다시금 자리에 앉으러 간다)Lasciatemi, mio caro,놔두시오 나를, 친애하는 사람이여,lasciatemi pensar.내가 생각 좀 하게 내버려 두시오.CONTE(va di nuovo a sedere다시금 자리에 앉으러 간다)Vedete qual denaro그 돈을 보세요potete risparmiar.(돈을, 지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GERONIMO (Qua risparmio del bell'oro,여기서 황금을 절약하는 것은,così si salva anche il decoro또한 품위(자존심을)를 지키는 것이다con un baratto l'affare ho fatto.물물교환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Io non ci trovo difficoltà.나는 어려움이 없다.)CONTE (Va l'amico ruminando,친구를 생각하면서,al risparmio va pensando.절약을 생각하다니.È il boccone da ghiottone그것은 맛있는 요리이지 식도락가에게né scappar se 'l lascerà.결코 놓쳐선 안되지.)GERONIMO Ci ho già pensato.그것을 나는 이미 생각했다.(si alza 일어선다)CONTE Vi ascolto attento.당신의 말을 경청했습니다.(si alza 일어선다)GERONIMO Io del baratto sarò contento,나는 물물교환으로 만족할 거야,s'anche Elisetta lo accorderà.엘리제타도 그것에 동의할 것이야.CONTE Non dubitate: farò in maniera,의심하지 마세요: 내가 어떻게든 할 것이요,che avanti sera mi aborrirà저녁이 되기 전에는 나를 증오할 것이요.GERONIMO E CONTE Siamo, siamo accomodati,우리는 타협을 하였습니다,ritorniam di buon'umore.기분전환을 합시다.Abbracciamoci di core,마음에서 우러나는 허그를 합시다,e speriam felicità.그리고 행복을 바랍시다 (희망합시다).(Geronimo parte제로니모가 떠난다)
작품해설
오페라 "은밀한 결혼"은 이탈리아 오페라 부파의 비법으로 불려질만하다. 초연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황제인 레오톨트 2세가 전 작품을 다시 상연하라고 명령할 정도였다고 한다. 희극적인 이야기로(나중에 로시니 오페라의 모델이 되었다) 구성된 이 작품은 18세기의 볼로냐를 무대로 삼고 있다. 부유한 상인 제로미노는 그의 딸 카롤리나에게 마땅한 결혼 상대자를 찾고 있었다. 그런데 계획과는 달리, 불행히도 그의 딸은 제로미노의 젊은 사무원인 파올리노와 이미 비밀리에 결혼을 하였다. 이 시점에서 로빈손 백작이 이야기에 끼어든다. 그는 파올리노의 친구로서 결제적으로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었는데, 여기서 탈출하는데 도움을 줄, 미래의 신부가 가져올 결혼지참금을 기대하고 있었다. 파올리노는 그에게 카롤리나의 언니인 엘리제타와 겨혼하라고 권고한다. 그런데 제로미노의 뜻대로 공작은 카롤리나에게 사랑을 느낀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되어 화가 치민 엘제타는 사태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려고 시도한다. 제로미노의 누이인 피달마의 도움을 받아 많은 속임수와 적전을 동원한 후에 젊은 연인들은 결국 제로미노의 계획을 뒤집어 놓는다. 제로미노는 그들의 은밀한 결혼을 위해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고 로빈손 공작은 엘리제타와 결혼한다.
'비밀결혼'은 현대적 해석에 의한 연출로 자주 공연된다.
1988 뮌헨 슈타츠오퍼. 엘리세타가 로빈슨 백작을 접대하고 있다.
에피소드 : 이 오페라가 비엔나에서 초연된 때는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난지 두달후의 일이었으며 치마로사의 후계자라는 로시니가 태어난지 며칠 후였다. 당시 합스부르크의 황제는 레오폴드2세였다. 그는 모차르트의 오페라에 대하여 별로 관심이 없었고 대신 치마로서의 오페라에 대하여는 대만족이었다. 치마로사의 음악을 들으면 위트에 넘친 모차르트 스타일을 닮은 것을 단번에 느낄수 있다. 더구나 대단히 흔한것 같으면서도 실은 대단히 잘 계획된 콘티는 모차르트의 전형이다. 이러한 스타일은 치마로사로부터 약 20년 후 이름을 날렸던 로시니의 오페라 부포(Opera Buffo)에서 다시한번 느낄수 있다. 오페라 ‘비밀 결혼’의 서곡은 마치 샴페인처럼 반짝이는 맛이 있다. 오페라에 나오는 주역들의 모습을 위트와 우아함으로 표현하였다.
대본 ; G.Bertati, 이탈리아어때 ; 18세기곳 ; 볼로냐초연 ; 1792년 2월 7일 빈 궁정 극장연주시간 ; 서곡 5분, 제 1막 55분, 제 2막 45분, 총 약 1시간 45분등장인물 ; 제로니모(B), 엘리세타(S), 카롤리나(S), 피달마(MS), 파올리노(T)
베스트 아리아 ; Perdonate, signor mio(S, 미안합니다. 백작님 ),
Pria che spunti in ciel l'aurora(T, 날이 밝기 전에)
Matrimonio nobile (B, 결혼의 숭고함)
배경치사로마는 나폴리에서 1772년 오페라 작곡가로 데뷔하여 파이시엘로의 라이벌로서 전 유럽에 명성을 끼쳤다. 1787년 러시아 예카테리나 2세의 궁정악사가 되고 90년경에는 오스트리아 레오폴트 2세의 초청으로 빈으로 갔다. 그 무렵 작곡한 작품이 비밀결혼이며 1792년 초연 당시 레오폴트 2세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 큰 명성을 얻었다.평생 50여 편의 희가극과 정가극을 작곡하여 후기 나폴리악파 최후의 대작곡자로 불리고 있다.
줄거리
제1막.
볼로냐의 부유한 상인 제로니모(Geronimo)에게는 두 딸이 있다. 엘리세타(Elisetta 또는 Elsabetta)와 카롤리나(Carolina)이다. 평민인 제로니모는 이제 돈도 상당히 벌었으므로 두 딸은 귀족과 결혼해야 한다고 노래를 부를 정도이다. 그런데 작은딸 카롤리나는 가게점원 파올리노(Paolino)를 사랑하여서 이미 비밀 결혼한 사이이다. 카롤리나는 자기는 귀족 근처에도 가지 못한 파올리노와 결혼했지만 언니인 엘리세타는 제발 귀족과 결혼하여 아버지의 심기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기를 두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볼로냐를 방문한 영국 귀족가문의 로빈슨(Robinson)백작은 두 여성을 보자 단번에 흥미를 느낀다. 로빈슨은 언니 엘사베타에게 관심을 갖는 척 하더니 실은 동생 카롤리나에게 더 마음을 빼앗긴다. 그것도 모르고 언니 엘리세타는 귀족과 결혼한다는 생각으로 들떠 있다. 하지만 카롤리나는 이미 결혼한 입장이 아닌가? 남편 파올리나는 질투심으로 걱정이 태산 같지만 정작 카롤리나는 백작이 다 뭐 말라비틀어진 것이냐는 듯 관심조차 없다. 한편 언니 엘사베타는 로빈슨백작이 자기 대신에 동생 카롤리나에게 마음을 두고 있는 것을 눈치 채고는 동생에게 ‘야, 네가 그럴수 있느냐?’면서 비난의 화살을 던진다. 나이 들어서 귀가 약간 어두운 제로니모는 언니와 동생이 다투는 것을 보고도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그저 흐믓한 심정이다.
로빈슨 백작은 카롤리나를 만나자 담박에 반한다.
제2막.
로빈슨백작은 어떤 조건이라도 좋으니 둘째 딸 카롤리나와 결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여 안달이다. 로빈슨백작은 신부가 시집올때 가지고 오는 지참금도 반만 받겠다고 선언한다. 그 말은 들은 카롤리나의 아버지 제로니모는 좋아서 죽을 지경이다. 돈을 많이 쓰지 않고서도 딸이 백작부인이 된다니 좋아서 죽을 지경이다. 반면, 카롤리나의 결혼 문제가 점점 구체적으로 진척이 되자 속이 탄 파올리노는 제로니모의 여동생, 즉 카롤리나의 이모인 휘달마(Fidalma)에게 SOS를 친다. 과부인 휘달마는 파올리노에게 대단한 자문을 해줄테니 나중에 자기 신랑감도 하나 물색해 놓으라고 주문한다. 파올로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런데 오호라 실은 휘달마도 파올리노에게 마음을 두고 있는 형편이다. 휘달마는 파올리노에게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 입장을 밝히는 일장연설을 당당하게 하면 된다고 코치한다. 그래서 파올리노가 여러 사람 앞에서 '사실을 말하자면 저는
휘달마를 좋아하므로 결혼하고 싶습니다'라고 선언하기를 바란다. 휘달마의 코지는 별로 신통한 코치도 아니지만 파올리노는 지푸라기라도 붙잡아야 할 입장이다. 그래서 사람들을 모아 놓고 일장 연성을 한다. 그러나 너무 흥분하고 정신이 혼돈하여서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는 연설을 한다. 내용인즉, 사람은 신분에 관계없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이 장면은 실제 오페라에서 아주 재미있기 때문에 누구나 깔깔 웃지 않을수 없다. 다만, 카롤리나만이 ‘에이구! 저것도 연설이라고 하나? 에이 창피해, 창피해! 정말 창피해!’하면서 실망감으로 죽을 지경이다. 이제 카롤리나는 파올리노가 자기를 무시하고 배반했다고 생각할 정도가 되었다. 한편, 로빈슨백작에게는 할 일이 하나 더 남아 있다. 언니 엘리세타가 자기를 미워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엘리세타가 자기와 결혼해야 한다는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모인 휘달마가 엘리세타와 카롤리나를 코치하고 있다.
결국 엘리세타가 자기를 미워하도록 만든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므로 로빈슨 백작은 다시 궁리를 해서 엘리세타를 멀리 보내면 결국 얼굴을 안보게 되는 것이므로 결혼을 생각하지 않게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그래서 로빈슨백작은 제로니모영감에게 큰딸 엘리세타를 멀리 수도원으로 보내라고 부추긴다. 파올리노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난국을 타개하기 위하여 카롤리나에게 아무도 모르게 도망가자고 제안한다. 결국 두 사람은 몇걸음 도망가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붙잡힌다. 사람들은 두 사람이 비밀 결혼한 것을 당장 실토하라고 다그친다. 카롤리나는 이판사판이므로 정공법으로 나가기로 결심한다. 우선 자기에 대한 백작의 관심을 끊어주고 대신 언니 엘리세타와 백작을 맺어주기 위해 자기에 대한 결점을 줄줄이 적어서 로빈슨백작에게 주기로 하며 또한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와 파올리노는 이미 결혼한 사이라는 것을 당당히 밝히기로 한다. 결론적으로 제로니모는 작은 딸 카롤리나의 행복을 위해 파올리노와의 비밀 결혼을 용서하며 큰딸 엘리세타의 행복을 위해 로빈슨백작을 설득하여 결혼토록 한다. 카롤리나가 이미 다른 사람의 부인이 된것을 확인한 로빈슨백작도은 별수없기 때문에 마침내 엘리세타와의 결혼을 약속한다. 모두 행복하다. 과부인 휘달마만 빼고...
고민하는 제로니모 영감
Domenico Cimarosa, 1749.12.17(나폴리 아베르사)~1801.1.11(베네치아)
이탈리아의 중요한 희가극 작곡가. 비록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부모는 그에게 훌륭한 교육 기회를 주기 원해 나폴리로 이사해 그를 학비 감면 학교에 입학시켰다. 1761년부터 11년 동안 산타마리아 디 로레토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그의 경력은 1772년 나폴리에 있는 피오렌티니 극장에서 공연된 그의 희가극 〈Le Stravaganze del conte〉와 더불어 시작되었다. 이 작품의 성공은 지금도 이탈리아에서 공연되고 있는 〈백작의 기행(奇行) L'Italiana in Londra〉(로마, 1778)으로 이어졌다.
1784~87년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에서 살면서 희가극과 정가극을 작곡하여 로마·나폴리·피렌체·비첸차·밀라노·토리노에서 공연했다. 1787년 예카테리나 2세의 초청으로 조반니 파이지엘로 대신 궁정 음악가로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갔다. 1788, 1789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편의 오페라를 작곡했으며 1791년에는 레오폴트 2세의 초청으로 빈에 진출했다. 1792년 2월 7일 빈에 있는 부르크 극장에서 걸작 〈비밀 결혼 Il matrimonio segreto〉을 공연했다. 위대한 희가극 가운데 하나인 이 작품으로 치마로사는 명성을 얻었다. 1793년 이탈리아로 돌아와서 공연한 〈비밀 결혼〉을 비롯해 〈여자의 간계 Le astuzie femminili〉(나폴리, 1794), 비극 오페라의 걸작 〈오라치오 형제와 쿠리아치오 형제 Gli orazi e i curiazi〉(베네치아, 1796) 등을 작곡했다.
주로 나폴리에서 살았으며 1799년 프랑스 혁명군 군대가 이곳을 점령하고 있는 동안 공공연히 공화주의에 동조하는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에 부르봉 왕가가 복귀하자 투옥되었다. 감옥에서 풀려난 후 그는 건강을 잃은 상태로 나폴리를 떠났다. 그가 장(腸)에 이상이 생겨 죽자 그의 정적으로부터 독살되었다는 설이 있었지만 공식적인 검시를 통해 근거가 없음이 밝혀졌다. 다작 작곡가인 그의 음악은 신선하고 흠잡을 데 없는 선율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수많은 오페라들은 적절한 인물 설정, 희극적 요소, 삶의 묘사가 매우 뛰어나다. 오페라 외에도 현대의 오페라 리허설 기법으로 작곡된 대중적 풍자물인 칸타타 〈궁정 악사장 Il maestro di cappella〉을 포함한 많은 합창 음악을 작곡했다. 그가 작곡한 기악 음악 중 오페라처럼 성공적으로 계속 연주되는 작품으로는 재기가 넘치는 하프시코드 소나타들과 2대의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