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감상실

타르티니 / 바이올린 소나타 G 단조, '악마의 트릴'과 '버림받은 디도'

박연서원 2016. 5. 26. 09:20

Giuseppe Tartini, 1692~1770


Sonata for Violin and Continuo in G minor Op.1 No.6, 'Devil's Trill'

타르티니 / 바이올린 소나타 G 단조, Op. 1/6 '악마의 트릴'

 

Gill Shaham, violin

 

David Oistrakh, violin

Frida Bower, piano

 

Full

Itzhak Perlman, violin

 

Part 1

 

Part 2

 

Part 3

 

Part 4

Itzhak Perlman, violin

Janet Goodman Guggenheim, piano


1악장 Largo (Larghetto affettuoso)


1악장 Largo

 

2악장 Allegro


2악장 Allegro

 

3악장 Andante-Allegro-Adagio

3악장 Andante-Allegro-Adagio

Andrew Manze, violin

 

19세기말 당대 최고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름이 높던 <요나힘>이 연주하고 난 후 대중에게 명곡으로 자리 잡게 된 이 소나타는 타프티니의 가장 뛰어난 바이올린 소나타로 알려져 있다. 그의 23세 때의 작품으로 생각되는 이 소나타가 유명하게된 데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소나타에 붙은 부제가 <악마의 트릴>이라는 동화적인 부제로 붙은 것은 꿈속의 사건에 기인한다.

1713년 바이올린 기교를 익히는데 동분서주하고 있는 어느날 밤 꿈속에서 악마를 만나게 되어 영혼을 팔고 레슨을 받게 되었는데 너무도 아름다워 꿈에서 깨어난 뒤 기억을 더듬어 정리하여 소나타를 탄생시켰는데 이 곳에 얽힌 일화 때문에 <악마의 트릴>로 불리어 진다. 곡은 3악장으로 되어있으며 제3악장에 놀라운 기교로 연주되는 악마의 트릴이 들어 있다. 전 곡에 걸쳐 악마의 야릇한 아름다움이 잘 나타나 있다.

 

관현악 반주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연주, 대부분의 바이올린 연주가들이 꿈꾸는 최고의 연주는 과연 어떤 것일까? 이탈리아의 연주가이며 작곡가인 죠세프 타르티니는 활을 쓰는 운궁법을 개량하여 바이올린 연주에 크게 공헌한 사람이다. 타르티니에게도 완벽한 연주를 해보겠다는 꿈은 예외가 아니었다. 23살이 된 어느 날 타르티니는 꿈속에서 악마를 만나게 되었다. 타르티니 곁으로 조용히 다가온 악마는 나직한 목소리로 이렇게 속삭였다.

 

 

"타르티니, 난 당신의 영혼을 사고 싶소. 만약 당신이 내게 영혼을 판다면 나는 그 대가로 아주 좋은 선물을 드리겠소."

 

좋은 선물이라는 말에 타르티니는 선뜻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았다.

 

"정말 고맙소. 당신은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선물을 받게 될 것이요."

 

이렇게 말한 악마는 곧이어 타르티니의 바이올린을 집어들었다. 그리고는 이어, 한 곡의 소나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인간 세상에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아름다운 음악이었다. 아니 안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절묘한 음악이었다.

악마가 연주하는 음악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매혹된 타르티니는 그만 너무 도취되어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후 잠에서 깨어난 타르티니는 얼른 오선지를 꺼내 놓았다. 그리고는 꿈속에서 들었던 음악을 재빠르게 악보에 옮겨 적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음악이 바로 유명한 바이올린 소나타 '악마의 트릴'이다.

 

"악마의 트릴은 아주 잘 된 것이다. 그러나 꿈속에서 듣던 음악에 비하면 너무나도 형편없는 작품이다."

이렇게 회고한 타르티니의 말이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쩌면 가장 완벽한 연주는 신이나 악마만이 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그러나 바이올린의 역사는 다른 악기에 비해 그다지 깊지 않다. 약 2,000년 전 아라비아 지방에 바이올린의 조상이 되는 악기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바이올린이 만들어진 것은 약 4백년 전인 16세기 경이다.

 

Sonata for violin and continuo in G minor Op.1 No.4, 'Devil's Trill'

타르티니 / 바이올린 소나타 G 단조, Op. 1/4 '악마의 트릴'

Complete

Movement 1: Larghetto affettuoso

Movement 2: Allegro moderato (2:53)

Movement 3: Andante (6:46)

Movement 4: Allegro assai-Andante-Allegro assai (7:49)

David Oistrakh, violin

Vladimir Yampolsky, piano

 

Part 1 (Movement 1~3)

Ida Haendel, violin

Alfréd Holeček piano

 

Part 2 (Movement 4)

Ida Haendel, violin

Alfréd Holeček piano

 

Part 1

Anne-Sophie Mutter, violin

Lambert Orkis, piano

 

part 2

Anne-Sophie Mutter, violin

Lambert Orkis, piano

 

Sonata for Violin and Continuo in G minor, Op.1 No.10

   'Didone Abandonata'

타르티니 / 바이올린 소나타 G 단조, Op. 1/10 '버림받은 디도'

 

1악장 Affettuoso

1악장 Affettuoso

 

2악장 Presto

2악장 Presto

 

3악장 Allegro

3악장 Allegro

Aaron Rosand, violin

 


I. Affettuoso - 0:05

II. Presto - 5:44

III. Allegro - 7:51

Enrico Casazza, violin

Roberto Loreggian, harpsichord

 

Galina Barinova, violin

Leonid Royzman, organ

 

Isaac stern, violin

Alexander Zakin, piano

 

Aaron Rosand, 1927~   

 

아론 로잔드는 러시아인 어머니와 폴란드계의 아버지 사이에서 미국의 인디아나주에서 출생했다. 현존하는 세계의 바이올리스트들 가운데서 가장걸출한 바이올리니스트 중의 한 사람으로 평가되는 로잔드는 외젠느 이자이(Eugene Ysaye, 1858 ~ 1931)의 제자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작곡가이자 교육자였던 에프렘 짐발리스트 (Efrem Zimbalist, 1889 - 1985)와 항가리의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교육자였던 레오폴드 아우어(Leopold Auer, 1845~1930)에게서 바이올린을 배웠다.

로잔드는 시카고에서 그의 유년기를 보내고, 아홉살 때 이미 시카고 오페라 하우스에 데뷰, Frederick Stock가 지휘하는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 일찍부터 그의 비범한 재능을 인정 받았다.

이후 그는 세계의 저명한 지휘자들 - 로스트로포비치, 프리츠 라이너, 키릴 콘드라신, 스타인베르그, 레오나르드 번스타인, 로린 마젤, 블롬스테트, 슬라킨과 같은 세계의 걸출한 지휘자들과 함께 미국과 유럽의 유명 오케스트라들과 수많은 협연을 했다. 동시에 그의 이와 같은 화려하고도 폭넓은 캐리어에 수반하는 수많은 레코딩을 남겼다.

그는 현재 필라델피아소재 커티스음악원 바이올린학부 학과장으로 재직중이며, 그의 아내 모니카 우와 함께 코네티커트 주에 살고 있다. 그는 그레이트 시거 애연가로 시거 담배의 상당히 권위있는 감정가이며 열열한 분재(盆栽) 애호가라고 한다.

 

타르티니 Tartini, Giuseppe, 1692~1770


 

이탈리아의 작곡가·바이올리니스트·음악이론가.

성직자가 되기를 원했던 아버지의 뜻에 거역하고 파도바대학에서 법률을 배웠고, 대학에서 바이올린을 연마하여 두각을 나타내었다. 바이올린 제자였던 E.프레마초레와 열애 끝에 비밀결혼을 하였으나, 1713년 그녀의 보호자였던 코르나로 추기경의 체포령으로 파도바를 떠나 각지를 돌아다니다 아시지의 수도원에서 3년간 생활하면서 바이올린 주법을 연구하고, 음악상의 연구에 근거한 악기구조의 개량이나 새로운 이론의 전개를 시도하였고, 그곳의 예배당 악장이었던 B.체르노호르스키에게서 작곡을 배웠다. 이시기의 작곡으로는 바이올린 소나타 《악마의 트릴》이 있다. 이후 1721년 파도바에 있는 안토니오 교회 수석 바이올리니스트로 있었고, 1723년 프라하를 방문하여 1726년까지 킨스키 백작과 로프코비츠 후작의 궁정에서 일하였다. 1728년 파도바로 돌아와 바이올린 학교를 창설하여 교육하는 한편 이론연구와 작곡활동을 하였다.

 

창작활동은 1712~60년에 이르는 동안에 소나타, 협주곡, 신포니아 등의 기악곡을 중심으로 약 350곡의 작품을 작곡하였다. 소나타와 협주곡은 형식이나 양식면에서 새로운 시도는 보이지 않으나, 초기 작품은 바이올린의 명인답게 화려한 기교를 내세운 것이 많다. 그러나 점차 표정적인 선율미가 우위를 차지하였다. 이론가로서는 차음 (差音)의 발생을 실천적으로 발견했을 뿐 아니라 1754년 《화성론》 1767년 《온음계적 화성의 여러 원리》 등을 저술하였다. 제자로는 나르디니, 그라운, 나우만, 만프레디 등이 있다.

 

대표작품으로 《악마의 트릴》 외에 150여 협주곡과 100여곡의 소나타 및 《미제레레의 기도》 《노예 레지나》 등 종교음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