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만생태공원 인근에 짱뚱어 매운탕 전문집이 많은데
그 중 20년 전통의 대대선창집과 규모가 제일 큰 순천만가든을
추천하고싶다. 개인적으로 대대선창집 짱뚱어탕을 선호하지만
순천만가든에서는 각종 꼬막요리를 함께 주문할 수 있는 반면
대대선창집은 서비스로 준다고 하는데 실제론 맛보기 어렵다.
짱뚱어는 순천만 갯벌에서 많이 잡히는데 갈아서 매운탕을 끓이면
추어탕과 아주 비슷하며 구수한 맛이 일품이고 영양이 만점이다.
<아래는 예종석 한양대 경영대학장의 글>
짱뚱어탕은 전라도의 보양식이다. 순천, 해남, 신안, 벌교, 강진 등 남도의 청정 갯벌에 서식하는 짱뚱어는 이름도 특이하지만 습성이나 생김새는 물론 맛과 양분까지도 별난 생선이다. 짱뚱어라는 이름은 ‘잠퉁이’에서 비롯되었는데, 물고기치고는 드물게 10월 초에서 이듬해 4월까지 긴 겨울잠을 자는 습관 때문에 얻은 명칭이다. 짱뚱어는 독특하게 등에 지느러미가 있고 유난히 큰 머리 위에 두 눈이 툭 불거져 있는 모습이 아주 우스꽝스럽다. <자산어보>는 이런 모습을 한 짱뚱어를 볼록할 철 자와 눈 목 자를 써서 철목어(凸目漁)라 기록하고 있고, 속명은 장동어(長同魚)라 하였다. 그러나 더 재미있는 것은 어류답지 않게 공기호흡을 하며 바닷가를 뛰어다니는 모습이다. 만조와 간조 사이에 드러나는 바닷가, 조간대에 서식하는 짱뚱어는 썰물 때면 가슴의 지느러미를 이용해 갯벌을 잽싸게 기어다니면서 먹이사냥을 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뛰어다니는 것 같아 귀엽기까지 하다. 또한 짱뚱어는 물에서 상당한 높이로 점프도 하는데 <난호어목지>는 그런 자태를 빗대어 탄도어(彈塗魚)라 칭하기도 했다. 이런 습성 탓에 햇볕을 많이 쪼이며 자란 짱뚱어는 비린내가 나지 않아 탕을 끓이기에 그만이다. 산지 사람들은 짱뚱어를 ‘갯벌 위의 쇠고기’라 이르고 ‘짱뚱어 100마리와 당귀로 만든 진액을 세 번만 먹으면 1년 내내 몸살을 앓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강장식품 대접을 해왔다. 그런데 최근의 한 연구에서 짱뚱어에 타우린과 칼륨, 게르마늄, 마그네슘 등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속설이 사실로 확인되기도 했다. 논현동의 삼호짱뚱이에 가면 서울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짱뚱어탕을 맛볼 수 있다.
대대선창집
(20년 전통의 순천만 별미집)
전화 : 061-741-3157, 010-4622-3157
주소 :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542 (대대동 572-1)
대표 : 서구원
메뉴 : 장어구이 25,000, 장어탕 45,000, 청둥오리탕 40,000, 고택찹쌀생주 10,000,
짱뚱어탕 40,000, 짱뚱어전골 45,000(공기밥 별도), 짱뚱어탕 1인분 11,000원
좌석 : 노다지실 68석, 행복실 44석 외 소형 (8인실) 3실
영업시간 : 오전10시~오후8시30분
△기본 반찬으로 닭백숙, 옥수수, 고구마, 파인애플 등이 나오는 것이 특이하다
△짱뚱어탕
순천만가든
전화 : 061-741-4489, 010-8990-2020, 010-9900-7715
주소 : 전남 순천시 대대동 40-1 (대대동입구 순천만생태공원앞)
홈피 : http://www.순천만가든.kr/intro/
대표 : 명재덕
메뉴 : 장어구이 25,000, 장어탕 45,000, 짱뚱어전골(공기밥 별도) 50,000,
짱뚱어탕(공기밥 별도) 대40,000, 중30,000, 1인 11,000, 꼬막정식(2인이상) 13,000,
꼬막회 15,000, 양념꼬막, 생꼬막 10,000, 청둥오리 45,000원
좌석 : 총268석 (홀 164석, 방 104석)
△짱뚱어탕
△꼬막회
△양념꼬막(무침)
'맛집 > 맛집 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리원면옥과 숯골원냉면(대전) (0) | 2014.07.18 |
---|---|
도영손흑두부(인천 계산동) (0) | 2014.06.20 |
경도회관(전남 여수시 경호동) (0) | 2013.08.08 |
설매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0) | 2013.07.30 |
가람(서울 강남구 논현동) (0) | 2013.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