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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 Lorelei (로렐라이)

박연서원 2013. 6. 8. 17:54

Die Lorelei 로렐라이

질허 (Philipp Friedrich Silcher, 1789-1860)

 

1. Ich weiß nicht, was soll es bedeuten,
   daß ich so traurig bin;
   ein Marchen aus alten Zeiten,
   das kommt mir nicht aus dem Sinn.
   Die Luft ist kuhl, und es dunkelt
   und ruhig fließt der Rhein,
   der Gipfel des Berges funkelt
   im Abendsonnenschein.

2. Die schönste Jungfrau sitzet
   dort oben wunderbar,
   ihr goldnes Geschmeide blitzet,
   sie kammt ihr goldenes Haar;
   sie kammt es mit goldenem Kamme
   und singt ein Lied dabei,
   das hat eine wundersame
   gewaltige Melodei.

3. Den Schiffer im kleinen Schiffe
   ergreift es mit wildem Weh;
   er schaut nicht die Felsenriffe,
   er schaut nur hinauf in die Hoh.
   Ich glaube, die Wellen verschlingen
   am Ende Schiffer und Kahn,
   und das hat mit ihrem Singen
   die Lorelei getan.


1. 옛날부터 전해오는 쓸쓸한 이말이
   가슴속에 그립게도 끝없이 떠오른다
   구름걷힌 하늘아래 고요한 라인강
   저녁빛이 찬란하다 로렐라이 언덕

2. 저편언덕 바위위에 어여쁜 그 색시
   황금빛이 빛나는 옷 보기에도 황홀해
   고운머리 빗으면서 부르는 그노래
   마음끄는 이상한 힘 노래에 흐른다.


왜 그런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로렐라이)

왜 그런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내 마음은 자꾸만 슬퍼지네.
옛날부터 전해오는 그 이야기가
내마음에 메아리쳐 사라지지 않네.
공기는 싸늘하고 점점 어두워진다.
라인강은 고요히 흘러가고
산의 봉우리는 저녁노을로
눈부시게 찬란히 빛나는데.
저 건너 언덕위에는 놀랍게도
아름다운 아가씨가 앉아
금빛 장신구를 반짝거리며
황금빛 머리칼을 빗어 내리네.
황금의 빗으로 머리 빗으며
그녀는 노래를 부르네.
기이하게 사람을 유혹하는
선율의 노래를
조그만 배에 탄 뱃사공은
걷잡을 수 없는 비탄에 사로잡혀
암초는 바라보지도 않고
언덕 위만 쳐다보네.
마침내는 물결이 조그만 배와 함께
뱃사공을 삼켜버릴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의 노래로써
로렐라이가 한 것이리라.

 


비엔나 소년합창단 Vienna Boys Choir

 

Erich Kunz

 

Yelena Dudochkin

 

 

독일인들이 ‘아버지 라인(Vater Rhein)’이라고 부르는 라인강!
그 유명한 중세의 영웅 서사시 '니벨룽의 노래'와
'로렐라이의 전설' 등이 이 강을 따라 흐르고 있다.

'로렐라이 전설'을 노래한 'H 하이네'의 시(詩) 'Die Lorelei'는
'하이네'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나치들이 금지시키려 했으나,

'독일어의 제일가는 곡예사'라고까지 '니체'가 극찬하였으며,
가장 쉬운 독일어로 가장 아름답고 깊게 노래한다는 평을 받던,

'H 하이네'의 시, 'Die Lorelei'는 이미 'F. 질허'의 곡과 함께
너무 알려져 작가 미상의 민요로 허용할 수 밖에 없었다.




[ 로렐라이(Lorelei) ]

<로렐라이>는 독일 장크트고아르스하우젠 부근의
라인강(江) 기슭에 있는 높이 132m의 큰 바위이다.

라인 명승지의 하나인, <로렐라이>는
<기다림의 바위>를 뜻한다.

이 바위 위에서 물의 요정이 머리를 빗으며 노래를 부르면,
그 목소리가 아름답고 신비로워 뱃사공들이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난파당했다는 전설이 유명하다.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뱃사람을 유혹한다는
물의 요정에 관한 이야기는 C. 브렌타노의 소설
<고트비(Godwi, 1800∼1802)>에서 알려졌으며,

그 밖에 여러 시인들의 상상은 이 이야기를
더욱 신비스러운 전설로 발전시켰다.



그리스 신화에도 아름다운 용모와 노래로
남자들을 미혹(迷惑)하여 파멸시키는
요정(妖精) 'Siren'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반은 처녀이고 반은 새인,
요정 '싸이렌'(Siren)의 아름다운 노래소리를
무사히 통과한 배는 신화 속에 딱 두번 있었다.


'오르페우스'(Orpheus)와 '아르고'(Argo) 호(號)

'오르페우스'가 탄 '아르고' 호(號)는
'싸이렌'의 노래소리보다 더 아름다운
'오르페우스'의 노래 덕분에 통과할 수 있었고,

트로이전쟁을 끝내고 돌아가던 '오디세우스'(Odysseus)는
그에게 반한 아름다운 마녀 '키르케'(Circe)의 충고대로
자신과 부하들의 귀를 막고 몸을 배에 묶어놓았기 때문에,
무사히 '싸이렌'의 섬을 통과할 수 있었다.



'오디세우스'에게 술잔을 권하는 '키르케'

그러나, H. 하이네의 시에 F. 질허가 곡을 붙인
아름답고 신비한 분위기의 노래에 의해

'로렐라이 전설'은 '싸이렌 신화'보다도
세계적으로 더 널리 알려지게 된다.




♣로렐라이 - 하이네♣

왜 그런지 그 까닭은 알 수 없지만
내 마음은 자꾸만 슬퍼지나니

옛날부터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내 마음에 자꾸만 메아리친다.

 

쌀쌀한 바람 불고 해거름 드리운
라인 강은 소리 없이 흐르고 있는데

지는 해의 저녁놀을 받고서
바위는 반짝이며 우뚝 솟아 있다.



이상스럽구나 그 바위 위에
부르고 있는 노래 소리

그 멜로디는 이상스러워
그 노래의 힘은 마음에 스민다.



배 젓고 있는 사공의 마음에
자꾸만 슬픈 생각이 들기만 하여

뒤돌아보는 그의 눈동자에는
강 속의 바위가 보이지 않는다.

 

Heinrich Schlusnus singt "Lorelei" von Friedrich Silcher Orchester der Staatsoper Berlin

 

Mireille Mathieu의 노래도 색다른 느낌을 준다.

 

무참하게도 강 물결은 마침내
배와 사공을 삼키고 말았나니

그 까닭은 말할 수 없으나
로렐라이의 노래로 인한 이상한 일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