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uett(Menuet) in G major, BWV Anh.114/116
from 'Notebook for Anna Magdalena Bach'
(Bach / 'Notenbu "chlein Fu"r Anna Magdalena' BWV. 114)
바흐 /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 중 '미뉴에트 G장조'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Scene from "Chronicle of Anna Magdalena Bach"
(photo courtesy of Filmmuseum Berlin/Deutsche Kinemathek)
위대한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곡 중에서 짧지만 귀엽고 아담한 곡이 있다.
바로 미뉴엣 G장조이다. 이것은 '안나 막달레나 바흐를 위한 음악수첩'
즉, 'Notenbu"chlein Fu"r Anna Magdalena Bach', 영어로는
'The Notebook for Anna Magdalena Bach'중에서 나오는 짧은 곡이다.
1720년, 바흐는 그의 아내인 '마리아 바르바라'와 사별 후 큰 상심에 빠졌다.
하지만 이미 거대해진 그의 가족들에 대한 구심점을 찾기 위해 1721년 '안나 막달레나'와 결혼했다.
그녀는 뛰어난 성악가였다. 그녀를 위해서 1722년과 1725년에 연습곡 두 권을 작곡했다.
여기에는 기존에 작곡한 바흐의 유명한 곡들이 포함되어있다.
Minuett in G major, BWV Anh.116
Rosalyn Tureck, Piano
A Lover's Concerto (영화 '접속' 삽입곡)
Sarah Vaughan
Minuett in G major, BWV Anh.114
Minuett in G major, BWV Anh.115
Minuett in G major, BWV Anh.116
Tzvi Erez, piano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노트 중 미뉴에트 G장조
Minuett in G major, BWV Anh.114
Hung-gon Kim, harp
BWV(=Bach Werke Verzeichnis / Bach Works Catalogue)는
독일어 Bach(바흐) Werke(작품) Verzeichnis(총목록)의 약자이다.
'BWV Anh'
독일어 'Anhang'은 영어의 'Appendix' 즉, 부록의 의미이다.
이는 바흐의 작품 BWV1~1120번 대비 BWV Anh.은 그럴듯하게 바흐의 것으로 여겨지는 작품,
미심쩍은 작품, 단편, 분실된 작품 및 재구성된 작품등을 모아 부록 개념으로 분류한 것이다.
Anhang I = BWV Anh. 1-23 : 단편 및 분실된 작품들
Anhang II = BWV Anh. 24-155 : 미심쩍은 작품들
Anhang III = BWV Anh. 156~189 : 바흐의 것으로 잘못 여겨진 작품들
minuet(영) minuetto(이) menuet(프) minuett(독)
"안나 막달레나 바흐를 위한 클라비어 소곡집(제2권)"
바흐는 아내에게 두 권의 작품집을 증정하였는데 이것이 《막달레나를 위한 클라비어 소곡집》이며
보통은 1725년에 만들어진 제2권만을 지칭한다.
바흐는 첫 번째 부인인 마리아 바르바라'를 잃고 약 1년반 뒤인 1721년 12월 3일에
이전부터 알고 지냈던 바이센훼르스의 궁정 트럼펫 연주자였던 요한 카스파르 뷜켄의 막내딸로
쾨텐 궁정악단의 가수로 일하고 있던 안나 막달레나를 두 번째 부인으로 맞아들였다.
그녀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였으며,
바흐도 이때부터 시작하였던 가족음악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악보를 사보하는 솜씨가 좋은 남편 바흐의 작품을 많이 사보하였다.
안나막달레나의 고백<나의 사랑 바흐 >중에서...
"30년 가까운 결혼 생활 내내 그이는 제 남편이자 연인이었답니다.
나이가 들면서 제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흰 머리카락이 늘어가도,
그이는 이런 것을 눈여겨보려 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머리칼은 예전에는 햇살같더니 지금은 달빛같구려 !
우리같은 젊은 연인들에게는 달빛이 더 어울리지" ....라고 말한 적이 한 번 있었을 뿐입니다.
왜 저는 그토록 그이를 사랑하고,
그이의 표정이나 말 한마디까지 이렇게 가슴에 간직하고 있는 걸까요?
카스파의 말처럼, 저는 그이에 대한 어떤 것도 잊지않고 있습니다.
여자들은 작은 일들을 더 생생하게 기억하는 법이지요.
제가 죽는 마지막 순간에 떠올릴 일들은 결혼식 날이나, 우리의 첫 아기가 태어난 날,
혹은 그이의 눈감던 모습이 아닐 것입니다.
아마 그것은 그이가 저를 팔에 가두고 푸가를 연주하던 그 저녁 무렵이나,
저를 안아올리고 라이프치히의 새 집 문지방을 넘던 그런 순간들일 거예요."
안나 막달레나는 바흐의 두번째 부인으로 이 책은 그녀의 회고록 형태의 글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미뉴에트>를 들었을 때,
그 음악은 이 세상의 어느 곡보다 더욱 사랑스럽고 고귀한 것이었습니다.
영화 '안나 막달레나 바흐의 연대기'중 연주하는 막달레나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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