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감상실

마르티니의 'Plaisir d'amour (사랑의 기쁨)' - Janet Baker 외

박연서원 2012. 12. 13. 00:39

Plaisir d'amour (사랑의 기쁨)

for voice & piano (or orchestra)

Jean Paul Égide Martini (1741-1816)

 


Dame Janet Baker (자넷 베이커), mezzo-sop
Academy of St. Martin-in-the-Fields
Neville Marriner, cond 

 

Plaisir d'amour ne dure qu' un moment
Chagrin d'amour dure toute la vie
Tu m'as quittee pour le belle Sylvie
Elle te quitte pour un autre amant.

Plaisir d'amour ne dure qu' un moment
Chagrin d'amour dudre toute la vie
"Tant que cette eau coulera doucement
Vers ce ruisseau qui borde la prairie."

"Je t' aimerai", te répétait Sylvie
L' eau coule encore, elle a changé pourtant
Plaisir d'amour ne dure qu' un moment
Chagrin d'amour dudre toute la vie

사랑의 기쁨은 한 순간이지만
사랑의 슬픔은 영원하죠
당신은 아름다운 Sylvie를 위해 절 버렸고
그녀는 새로운 애인을 찾아 당신을 떠나요
사랑의 기쁨은 잠시 머물지만
사랑의 슬픔은 평생을 함께 해요

초원을 흐르는 저 시냇물을 향해
이 물이 끝없이 흐르는 한
당신을 사랑하리라고 Sylvie는 말했었죠
물은 아직도 흐르는데 그녀는 변했어요
사랑의 기쁨은 한 순간이지만
사랑의 슬픔은 영원히 남지요

 

Plaisir d'Amour (The Pleasure of Love)
- 여러 버전 들어보기 -


Andrea Bocelli, tenor



조수미, soprano


Inessa Galante, soprano



Nana Mouskouri, singer



Mary Hopkin, singer



Roger Wagner Chorale



Bert Kaempfert Orchestra


Fritz Wunderlich, tenor

 

André Rieu, Giovanni Battista Martini (1706 - 1784)

 

Janet Baker

 

André Rieu, Sop. Carmen Monarcha & Mirusia Louwerse

 

Yulia Townsend

 

The Seekers


Charlotte Church (샬럿교회 합창단)

 

Vicki Brown & T.Korberg New London Chorale

 

Scie musicale et orgues de barbarie

 

Karel Gott - Fröhliche Weihnacht Aurora Lacasa

 

"사랑의 기쁨"이란 표제의 음악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크라이슬러 (Fritz Kreisler,1875-1962)와 여기 소개하는 마르티니의 노래가 유명하다. 마르티니(사진)는 독일 태생으로 프랑스에서 주로 활약하였는데 1784년에 발표한 "사랑의 기쁨"은 2백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불후의 명곡이 되었다. 아름답고 애절하게 가슴에 저며드는 사랑의 아우라다. 프랑스 작곡가 베를리오즈 (Hector Berlioz,1801-1869)가 관현악 편곡을 했고, 많은 성악가와 가수들이 다투어 연주했다. 영화와 드라마에도 자주 삽입되었다.

//사랑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사랑의 슬픔만 영원히 남았네/ 어느덧 해 지고 어둠이 쌓여오면/ 서글픈 눈물은 별빛에 씻기네/ 사라진 별이여 영원한 사랑이여/ 눈물의 은하수 건너서 만나리//…젊은 시절 우리말 가사로 노래를 배울 때 왜 "사랑의 슬픔"이 아니고 "사랑의 기쁨"인지 의아했던 기억이 있다. 차츰 나이 들어 사랑에 빠져보면서 사랑은 기쁨이지만 동시에 슬픔이란 걸 누구나 나중에야 깨닫게 되는게 아니었을까.

시인들은 이렇게 읊었다. / 가슴을 저미며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눈물 없이 오지 않는 건 사랑이 아닌지도 몰라 (도종환) / 사랑은 고통스러운 쾌락이다. 그대를 사랑하는 동안 내게는 우는 날이 많았다. (칼릴 지브란) / 사랑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고뇌와 인내에서 얼마만큼 견딜 수 있는가를 보이기 위해서 있다.(헤르만 헤세) /… 황홀한 기쁨이자 아릿한 슬픔인 사랑, 죽을때까지 끝없이 갈구하는 사랑, 그것은 인간의 숙명 이카로스의 날개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