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트레킹)/걷기 정보

시흥 바람길(늠내길 4코스)과 옥구공원

박연서원 2012. 11. 6. 12:55

늠내길 제4코스 “바람길”(섬과 바다를 만나고 공단과 도심을 가로지르는 길)


○ 연 장 : 15km
○ 소요시간 : 5시간
○ 주요코스 : 옥구공원→덕섬→빨강등대→오이도기념공원→중앙완충녹지대→걷고싶은거리→정왕호수공원→옥구공원
○ half course : 중앙완충녹지대에서 옥구공원으로 가면 2시간 50분 소요

 

4throad01.jpg

 

4throad02.jpg

 

옥구공원, 바람에 흔들리는 은빛갈대
산업도시의 공기청정기 역할을 한다.
 

  옥구도 정상(95m).. 경기도 시흥시 옥구도에는 15만 7천여 평방미터의 옥구공원이
조성되어 잇다.  옥구도 자연공원(玉龜島 自然公園)을 가려면 송도에서 수인선 전철을
타고 오이도역에 내리면 역앞에 늠내길이 시작된다. 늠내길을 4km정도 따라 걷다 보면
옥구도 자연생태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송도역에서 오이도까지 운행하고 있는 전철의 모습...
시흥시에서 조성한 바람길 4코스는 일상에서 벗어나 가벼운 걸음으로 어디론가
바람따라 걷고 싶은 길이다. 낙조가 아름다운 바람길이다. 바람길은 섬과 바다를 만나고
공단과 도심을 가로 지르는 바람길을 따라 발길따라 시원함을 만끽하면서 걷는 길이다.
걷던 길을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면 조용히 지나온 그곳에 삶의 답을 전하는 한줄기
바람이 있는 길...바로 시흥 바람길이다.

  오이도 역에서 나와 10분정도 걸으면 자연 하천이 친환경적으로 각 종 생태계를
잘 보전하고 있는 현장이다.

 바람길을 따라 경기도 검도수련관 옆에 작은 호수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호수공원 조성은 좋았으나 관리소흘이 문제이다. 호수 곳곳이 부서지고
출입금지이다.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공원...세심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호수공원을 지나 아파트 밀집지역은 시흥대로와 아파트간을 분리시켜 놓은 
아름다운 완충지역이다. 완충지역을 이용한 산책로와 숲길 조성이 또 하나의 중요한
심터역할을 하고 있다.  

 질주하는 차량들의 소음과 먼지 등을 방지하는 완충지역....
각종 주민을 위한 각종 시설물

 시흥매립지를 배곧이라는 신도시 건설이 한참 진행중이다. 또 하나의 대단위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현장.

 옥구공원으로 진입하는 산책로...바람길의 소나무 모습...가을을 맞아 더욱 짙게
보인다.  옥구공원에는 '탄소중립의 숲'이 조성되어 있다. 생명의 숲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국 주요 도시에 국민과 함께 숲을 조성하기 위하여 기업체의 실천적
사회공원 캠페인사업이다.

 옥구공원의 단풍...세찬 바닷바람의 단풍인지? 낙엽인지? 분간이 안된다.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에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한다. 

  오이도 옆 옥구공원은 시민들이 가볍게 나들이 할 수 있는 공원이다.
2000년 12월에 개장하였다. 옥구공원에는 수목원, 민생생활도구전시관, 해양생태공원,
고향동산, 숲속교실, 산책로, 바람숲길, 습지식물원, 축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각 종
테마별 공원으로 잘 조성되어 있다.

  출토(出土)... 새로운 생명을 염원하는 생명력에  갈구와 신비로움, 자연적 회귀(回歸)
에 인간의 심성(心象)을 담아내고 있는 작품

 옥구공원내의 장미원...

 각 종 새들이 찾아 볼 수 있는 동물원

 옥구도 정상을 오르는 길에 소래포구의 넓다란 갈대밭....
군자신도시가 한참 진행중이다.  

  옥구도 정상을 향해 오르다 보면 가장 아름답게 낙조를 관람할 수 있는 해넘이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옥구공원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은빛갈대의 모습에 가슴이 뻥
뚫린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올 때에는 장난이 아니다.

 해넘이 공원에서 바라보는 송도 신도시의 모습...웅장함이 그대로 보여진다.

 옥구공원 정상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공장지대와 주거지역을 분리하고 있는 완충 숲..
완충지역의 숲의 역할은 대단한 효과가 있다. 산업도시의 공기청정기 ..허파역할이다..  

 옥구공원을 오르고 내려오다 보면 마주하는 '길손과 들꼴 그리고 바람'이라는 글이
우리 자신들을 둘러 보게 한다.

  옥구공원내에는 다양한 시설물과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옥구도 오르는 길...옥구공원은 국토개발 종합계획에 따라 시화신도시가 대도시로
급성장하면서 부족한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공공근로사업으로 옥구도를 자연생태계로
보전하면서 도시민의 자연휴식 공간확충과 고향동산으로 조성하였다. 특히 옥구도
공원조성사업은 IMF구제금융 하에 따른 실직의 아픔을 딛고 이루어 낸 소중한 결실이다.

 옥구공원의 연자방아...각 종 전시물이 제법 많다.  옥구도에는 돌이 많아 석도(石島),
석출도(石出島), 옥구도(玉龜島)등의 이름으로 불렀다. 구전에 따르면 조선시대에 어느
임금이 배를 타고 가다가 이곳에 표류하였는데, 한 어부가 옥(玉)으로 만든 그릇에 물을
마시자 임듬이 깜짝놀라 귀(貴)히 여기고 옥귀도라고 불렀다 한다. 또한 산중에는 일제가
민족혼을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설치한 신사터와 예전에 뱃 사람들이 마셨다는 생금우물이
있다. 이 우물은 죽율동 주민이 나무를 하러 왔다가 황금닭을 얻어 큰부자가 되었다는일화
가 있다. 깊어가는 가을....가족과 함께 수인선 전철을 타고 옥구공원의 바람길을 걸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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