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감상실

하이든 / Trumpet Concerto in Eb Major (트럼펫 협주곡)

박연서원 2012. 3. 26. 10:28

Trumpet Concerto in Eb Major Hob. VII e-1

하이든 / 트럼펫 협주곡 Eb장조

Franz Joseph Haydn, 1732-1809


Franz Joseph Haydn (1732.3.31~1809.5.31)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이든은 100여곡이 넘는 교향곡을 남긴 작곡가이다.

바로크 시대에 접어들고 모짜르트와 베토벤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교향곡의 형식을 마련한 작곡가로서 트럼펫 협주곡, 세레나데, '고별', '놀람', '시계' 등의 교향곡을 작곡하였는데 그의 교향곡 중에는 런던 시절 만든 12개의 후기 교향곡이 대표곡.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3악장(Haydn Trumpet Concerto in E flat major)은 작곡할 당시에는 실험적인 곡이었다는데 아름다운 선율로 후대에도 계속 사랑받는 곡이다.

 

 

Hakan Hardenberger, trumpet

Sir Neville Marriner, cond.

The Academy of Saint Martin in the Field

 

이 곡은 1796년에 하이든이 64세 때 작곡된, 그의 수많은 작품 가운데 유일한 트럼펫 협주곡이며 마지막 관현악곡이다. 두 번째 런던 여행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왔을 당시 빈 궁정의 호른 주자인 바이딩거(Weidinger, Anton)가 반음계를 자유롭게 불 수 있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가진 트럼펫을 고안 했는데 이를 위해 작곡했다.

그 당시 바이딩거의 트럼펫은 새롭고 혁신적인 악기였지만, 1813년 블뤼멜이 현대의 트럼펫을 발명함으로써 점차 자취를 감추었다

이 곡은 곡조의 진귀함과 악상의 아름다움에 의해서 오늘날에도 많이 연주되고 있는 곡이며, 전체는 단순하지만 악구나 악상 처리의 기법에는 대가다운 성숙함을 볼 수 있다.

품위 있는 1악장, 목가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2악장, 음악학자 로빈스 랜던이 “하이든의 작품 중 가장 매력적이고 황홀하며 화려한 악절”이라고 칭송했던 주제가 담긴 3악장으로 구성됐다. 론도 형식으로 쓰여진 3악장은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팡파레와 같은 유명한 주제로 시작되는데 곡 전체에 걸쳐 독주자의 고난도의 기교가 돋보이는 악장이다.

이 곡은 오케스트라의 편성의 기본적인 현악기 외에도 두 개의 플루트, 오보에, 파곳, 호른, 트럼펫과 팀파니 등으로 이루어져 화려하고도 웅장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걸작이다.

 

 

구성과 특징


제 1악장 - Allegro, Eb장조, 4/4박자


Hakan Hardenberger, trumpet

Sir Neville Marriner, cond.

The Academy of Saint Martin in the Field


Timofei Dokshitser, trumpet
Rudolf Barshai, cond.
Moscow Chamber Orchestra


1st Mvt.

Tine Thing Helseth, trumpet

Muncher Philharmoniker, Heidelberg


1st Mvt.

Maurice Andre, trumpet

Norwegian Chamber Orchestra


1st Mvt.

Alison Balsom, trumpet

Royal Albert Hall, London


먼저 제 1주제가 바이올린에 의해서 제시되고 계속 투티(합주)가 곁들여 제 1주제를 매듭짓고 이어 제 2주제를 빼고 곧 끝맺음악구로 들어가 작은 코다가 되어 투티에 의한 최초의 제시부가 간결하게 묶어진다. 다음에 독주 트럼펫이 다시 제 1주제를 연주하기 시작한다. 이 뒤에 투티가 곁들여 제 1주제부를 끝내고 곧 짧은 경과에 들어가 딸림조가 준비된 후 제 2주제가 트럼펫에 의하여 노래된다. 그 뒤에 먼저의 끝맺음악구가 제시되고 작은 코다로 들어간다. 전개부는 먼저 제 1주제가 c단조로 옮겨져 시작되며 얼마 동안 제 1주제의 동기가 전개된다. 다음에 경과 동기의 자유로운 전개가 계속한 후 재현부로 들어간다 재현부에서는 제 2주제는 으뜸조로 옮겨져 현저하게 그 모습을 바꾸어 셋잇단음형으로 채색된다. 그 다음에 끝맺음악구가 재현하고 힘찬 코다(종결구)로 들어간다.


제 2악장 - Andante, Ab장조, 6/8박자


Hakan Hardenberger, trumpet

Sir Neville Marriner, cond.

The Academy of Saint Martin in the Field


2nd Mvt.

Tine Thing Helseth, trumpet

Norwegian Chamber Orchestra


평화롭고 침착한 시칠리아노풍의 주제로 시작되는 2악장은 자유로운 세도막 형식이다.


제 3악장 - Allegro, Eb장조, 2/4박자


Hakan Hardenberger, trumpet

Sir Neville Marriner, cond.

The Academy of Saint Martin in the Field


Timofei Dokshitser, trumpet
Rudolf Barshai, cond.
Moscow Chamber Orchestra 

 

Maurice André, trumpet

Karl Richter, cond.

Munich Bach Orchestra


2 & 3 Mvt.

Maurice André, trumpet

Jean-Pierre Berlingen, cond.

Ensemble Orchestral de Normandie

Recorded live, 1992.


3 Mvt.

Tine Thing Helseth, trumpet

Norwegian Chamber Orchestra


3 Mvt.

Sergei Nakariakov, trumpet

Norwegian Chamber Orchestra


론도 형식으로 쓰여진 3악장은 팡파레와 같은 유명한 주제로 시작되는데 곡 전체에 걸쳐 독주자의 눈부신 기교가 돋보이는 악장이다. 처음의 주제를 활용한 간결한 발전부를 거쳐 재현부에 이르러서는 더욱더 높고 밝은 음역을 요구하고 마지막에는 빛나는 코다로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