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감상실

Windflowers (아네모네) - Seals & Crofts

박연서원 2012. 3. 5. 09:37

 

Windflowers 

by Seals & Crofts

 

<낭송>

Windflowers,
My father told me
not to go near them
He said he feared them always
And he told me
That they carried him away

 

아네모네 꽃
아버지는 그 꽃들곁에
가까이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어요
아버지는 언제나 그 꽃들을 두려워하셨지요
꽃들이 아버지의 넋을
잃게 만들었다고 하셨죠
 
Windflowers

Beautiful Windflowers
I couldn't wait to touch them,
To smell them,I help them closely
And now I cannot break away

 

아네모네 꽃
난 그 꽃들을 냄새를 맡고는
만질수 밖에 없었어요
꽃들에게 다가설수 밖에 없었고
달아날수가 없었어요
 
Their sweet bouquet disappears
Like the vapor in the desert
So take a warning, son

 

꽃의 부드러운 향기는
사막의 수증기 처럼 사라졌지요
아들인 나에게 가까이 하지말라고 경고하셨지요

 

Windflowers,

Ancient windflowers
Their beauty captures
Every young dreamer
Who lingers near them
But Ancient windflowers
I love you

 

아네모네 꽃..
아네모네 꽃의 아름다움이
그 곁을 떠나지 못하고 연연해 하는
꿈꾸는 젊은 사람들을 유혹했지요
오래 되고 고귀한 아네모네를
난 사랑하게 되고 말았지요

 

<노래>

Windflowers,

my father told me not to go near them,

he feared them always,
Said they carried him away.


Windflowers,

I couldn't wait to touch them, to smell them,

I held them closely.
Now I cannot break away.

Their sweet bouquet disappears

like a vapor in the desert.

Take a warning, son.

Windflowers,

their beauty captures every young dreamer

who lingers near them.
Ancient windflowers,

I love you.

 

 

Seals & Crofts (실즈 & 크로프츠)

 

 

월남전과 흑인 민권 운동 등으로 혼란스런 1960년대를 마감한 미국인들은 1970년대가 되자 자신들의 지친 마음을 추스르기 시작했다. 집단적 집합 의식으로 뭉쳤던 1960년대를 뒤로 하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활 패턴을 추구했다. 어수선한 사회를 대변한 음악이었던 사이키델릭과 블루스가 음악 전선에서 뒤로 물러나고 감미로운 팝음악이 대세를 쥐기 시작했다. 카펜터스(Carpenters), 브레드(Bread), 아메리카(America),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 실즈 & 크로프츠(Seals & Crofts)같은 부드러운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196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결합한 짐 실즈(Jim Seals)와 댄 크로프츠(Dan Crofts)는 197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 모두 5장의 골드 앨범을 창출한 소프트 팝록 듀엣이었다. 이들의 음악은 포크를 바탕으로 한 팝록으로 낙천적이면서 한가로운 나날의 서정을 정확히 그려냈다. 짐 실즈의 동생 댄 실즈(Dan Seals)는 'I'd really love to see you tonight'으로 유명한 잉글랜드 댄 & 존 포드 콜리(England Dan & John Ford Coley)의 잉글랜드 댄이다.

1970년에 발표한 데뷔 앨범은 침묵 속에 묻혔지만 2년 후에 공개한 부터 자신들의 음악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기 시작했다. 대표작 에 수록된 'Hummingbird(20위)'와 'Summer breeze(6위)'를 통해 본격적으로 팬들에게 다가갔으며, 이듬해에 공개해 앨범 차트 4위를 기록한 이 곡 은 이들의 명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Diamond girl(6위)'과 'We may never pass this way(21위)'가 나란히 히트 차트에 오르며 최고의 순간을 누렸다. 부터 종교적 성향을 드러낸 듀오는 이후 바하이 종교에 심취하는 한편 1974년에는 반낙태를 주제로 한 음반 를 발표해 사회적 논쟁거리를 제공해 많은 낙태 지지자들이 실즈 & 크로프츠의 공연장에서 데모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민감한 사회적으로 민간한 이슈를 공론화한 것 때문인지 1976년부터는 이들의 인기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1978년에 나온 에서 커트된 'You're the love(18위)'를 마지막으로 순위 경쟁과는 결별을 하고 1980년에 를 마지막으로 밴드 생활을 청산했다.

해산후 댄 크로프츠는 여러 나라를 돌며 방랑자적인 생활을 택했고 짐 실즈는 코스타리카의 커피 농장에서 자신이 만들었던 노래들처럼 여유롭고 한가하게 지내는 등 음악계와는 무관하게 남은 생을 영위하고 있다.

실즈 앤 크로프츠는 1970년대 소프트 록의 전형을 제시한 그룹중 하나이며, 이들의 노래들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여름날의 산들바람'처럼 상쾌함을 선사한다.

 

Windflower(아네모네)의 전설
 
옛날 꽃의 신 플로라에게는 아네모네라는 아름다운 미모의 시녀가 있었는데,그 녀를 플로라의 남편인 바람의 신 제피로스가 사랑을 했습니다. 이 사실을 안 플로라는 아네모네를 멀리 포모누의 궁전으로 내쫓았습니다. 그러나 제피로스는 바람을 타고 곧 그 녀를 뒤쫓아가서 둘은 깊고 뜨거운 사랑에 빠져 들었습니다.

새(bird)로 변한 플로라는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날아가 그 광경을 보고 질투에 불탄 나머지 아네모네를 꽃으로 만들었습니다. 슬픔에 젖은 제피로스는 언제까지나 아네모네를 잊지 못하고 매년 봄이 오면 늘 따뜻한 바람을 보내어 아네모네를 아름답게 꽃피운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것을 '아네모네(anemone), 즉 <바람꽃>이라 부르는데, 그것은 그 꽃이 피고 지는 원인이 다 바람이기 때문이랍니다. 꽃말은 'I love you'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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