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는 막국수집이 무척 많지만 그 중에서도 오래된 명가로
자타가 인정하는 실비막국수와 부안막국수를 소개하고자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부안막국수보다는 실비막국수를 더 좋아한다.
다음은 조선일보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 :
누구의 표현이었던가. ‘춘천은 물을 한껏 머금은 투명 수채화 같은 도시’라고 했다. 신명나는 축제와 맛있는 먹거리, 언제나 낭만과 추억을 안겨주는 도시 춘천. 그 춘천이라는 지명에 따라 붙는 대표적인 음식 두 가지가 막국수와 닭갈비다. 춘천막국수는 순 메밀가루를 반죽하여 국수틀에 뽑아낸 면을 금방 삶아내어 김치나 동치미 국물에 말아 먹는다. 야채와 양념으로 버무려서 식초, 겨자, 육수를 곁들여 먹으면 더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맛만이 아니라 피부미용과 성인병 예방에도 크게 한 몫을 하는 음식인데다 값마저 부담이 크지 않으니 인기야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다.
‘면발을 뽑아 막 삶았다’, ‘아무 때나 쉽게 막 먹을 수 있다’는 뜻을 지닌 막국수. 춘천이 막국수의 본산지가 된 까닭은 영서지방에서 생산되는 메밀제분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원래 추운 지방의 곡식이던 메밀이 북쪽 지방 사람들의 음식재료였는데, 한국전쟁 이후 북녘 실향민들이 이곳에 정착하게 된 것도 간과할 수 없는 하나의 배경이다.
막국수가 지금은 계절음식으로 여름철에 많이 먹지만, 묘하게도 이 음식은 본래 겨울음식이었다. 화전민이나 산간농민들이 긴 겨울밤 간식이나 야식으로 즐겨 먹어 왔다는 것이 그 유래다. 300여 개나 되는 춘천의 막국수집들은 띄엄띄엄 시가지 어느 곳에나 산재해 있다.
1. 실비막국수 (40년전통 3대 막국수집)
전화 : 033-254-2472, 010-9310-9730
주소 : 강원 춘천시 소양로2가 127-1
대표 : 이창훈/서희경 (창업주 : 이태식씨)
메뉴 : 막국수 6,000 (사리2,000), 빈대떡(2장) 6,000, 닭갈비 10,000, 편육 15,000,
손두부 (대)10,000, (소)6,000, 도토리묵 6,000, 사골만두국, 물만두 6,000원
특징 : 택시 기사들이 실비막국수가 최고 원조라며 강추.
집이 허름하고 주인인 듯한 중년여인이 느리고 친절이나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막국수, 빈대떡, 편육 모두 수준이상이었고 특히 손두부는 최고라 할 만하다.
△막국수
△사골만두국
△편육(이미 많이 먹고 조금 남은 상태)
△빈대떡
△손두부(맛이 뛰어나다)
2. 부안막국수
(Since 1983)
전화 : 033-254-0654
주소 : 강원도 춘천시 후평3동 429-17,
춘천 후평동 4거리 후평우체국 골목에서 석사동 방향으로 200m
대표 : 홍인숙 (창업주 : 김만기씨)
메뉴 : 막국수 (보)6,000, (특)7,000, (사리)4,000, 쟁반국수 15,000, (1/2)9,000,
도토리묵, 총떡, 빈대떡, 메밀무침 6,000, 보쌈 30,000, 편육 22,000, 족발 30,000원
특징 : 고풍스러운 건물이 화려하고 임진왜란때 사용한 긴 총을 닮았다하여 부르게 된
총떡이란 메뉴가 있는데 메밀을 물에 담가 불려 곱게 갈아 부친 다음 각종 야채로
소를 넣어 만든 음식으로 특별히 맛있는 것같진 않고 수수하고 담백한 편이다.
△보쌈(좌)과 총떡(우)
△막국수
△창업주 김만기씨의 며느리 홍인숙사장과 주메뉴(퍼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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