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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합창단'-박칼린의 리더십

박연서원 2010. 10. 6. 11:10

 

 

오합지졸 합창단을 통해, 남자의 자격을 확실하게 이루어 준 박칼린. 박칼린을 볼 때마다 ‘집중력’이 떠오른다. 큰 눈에 합창단을 지휘하면서 보여 준 카리스마와 외모 때문만은 아니다. 박칼린은 오늘자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리더에 대한 역할에 대해 이야기 했다.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한 남자의 자격 합찬단편이 구구절절 알려지자, 사회 여론 주도층과 시청자들은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를 쏟아냈다.

 

MBC를 곧 떠나는 신경민은 “요즘 예능프로 대부분을 기피하다가 "남자의 조건(자격)"은 일부러 시간 맞춰 봤습니다. 박칼린은 매력적인 지도자이더군요. 두달만에 오합지졸을 근사한 합창단으로 승격시킨 요소는 실력,열정,피,땀이었죠.혈연,지연,학연,근무연,술실력이 아니었죠.바로 이겁니다.”(신경민 트위터)“라며 박칼린과 리더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 했다.

 

박칼린을 이야기 하면서, 한국 축구를 월드컵 4강에 진출시킨 거스 히딩크 감독과 비교하기도 했다. 물론 히딩크와 박칼린이 생각하는 리더의 역할은 같다고 할 수 없다. 한국 축구 신화를 일구어 낸 히딩크는 월드컵이 끝난 다음,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된 것은 바로 ‘리더십’. 언론과 출판계에서는 히딩크식 리더십을 조명했다. 경영학 강좌에도 히딩크가 소개되었고, 정치인들도 추켜세우며 히딩크에서 배우자라며, 외쳤다.

 

히딩크의 리더십은 인내와 훈련, 자신감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해서 훈련을 통해 스타로 키워냈다. 연고주의 사회는 히딩크에게 벽이 되지 않았다. 아니 그 벽을 뚫어내었기에 ‘박지성’이라는 보물을 건져 낼 수 있었다. 박칼린은 축구 국가 대표 감독이 아니다. 방송사 PD에게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황했을 것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라니. 예능이 아니라 다큐를. 박칼린은 다큐란 말에 결심했다. ‘사실’은 ‘가공’보다 힘이 세다. 서툴러도 과정이 생생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박칼린은 기자가 ‘좋은 리더의 역할’을 묻자 간단 명료하게 리더의 역할과 조건에 대해 화답했다. “리더는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따라주는 사람이 있어야 되는, 남이 만들어주는 자리다. 리더의 역할은 사람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사람들을 잘 배분하는 거다. 20년 일하면서 사람 보는 눈이 생긴 것 같다. 오디션도 3분이면 끝이다. ‘남격’에서도 그랬지만 실제 오디션 때도 기술보다 인격·인성을 본다. 사람이 안 돼 있으면 아무리 실력 있어도 결과가 안 좋다. 나는 목표를 정하면 밖에서 어떤 게 날아와도 무시한다. 필요 없는 것을 모르는 척하는 힘이 있다.”(웃음)

 

박칼린은 리더십의 모델을 부모님에게 체득했다고 한다.

 

박칼린(Kolleen Park) 음악감독

출생 1967년 5월 1일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탄생
소속 킥 뮤지컬, 예술감독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악작곡학 석사
경력 2010년 킥 뮤지컬 스튜디오 예술감독
       2010년 호원대학교 뮤지컬과 교수
수상 2007년 제13회 뮤지컬대상 음악상 
       2006년 제19회 기독교문화대상 뮤지컬부문
팬카페 http://cafe.daum.net/maes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