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역사 시사/문화(공연 전시) 후기

장사익 공연(2008. 11.27)-찔레꽃, 봄날은 간다, 동백꽃과 달맞이꽃

박연서원 2009. 12. 7. 12:31

장사익 초청공연

 

일시 : 2008년 11월27일

장소 : 롯데월드 (대학동기 송년회)

 

"찔레꽃"

 

"봄날은 간다"

 

"동백꽃"

 

"달맞이꽃"과 "봄날은 간다"

 

 

< 달맞이꽃  / 장사익 > 

 

1. 얼마나 기다리다  꽃이 됐나 
달 밝은 밤이 오면  홀로 피여

(달 밝은 가을 밤에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그 이름 달맞이 꽃
아 - 아 -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개 숙인
네 모습 애처롭구나

2. 얼마나 그리우면 꽃이 됐나  
한 새벽 올 때까지 홀로 피여

(달 밝은 가을 밤에 홀로 피어)
쓸쓸히 쓸쓸히 미소를 띠는
그 이름 달맞이 꽃
아 - 아 -
서산에 달님도 기울어
새-파란 달빛아래 고개 숙인
네 모습 애처롭구나

 

 

   

 

< 봄날은 간다 / 장사익 >

1.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넘나들던)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얄궂은)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2.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3.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