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양팔 없는 파일럿

박연서원 2012. 2. 29. 10:22
양팔 없는 파일럿
 

 

두 팔 없이 태어난 여자아이가 있었다.

 이름은 Jessica Cox(제시카 콕스)

 올해(2012) 나이 29

 

 

두 팔 없이 태어난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기보다

 남들이 자신은 못할거라 생각했던 수많은 것들이

사실은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삶을 통해 보여주는 것을

인생의 도전이며, 한편으로는 즐거움으로 삼았다.

 세수나 화장도 손수 하지만, 더 놀라운 건, 두 발만으로

콘택트렌즈까지 착용하고 있다는 것.

 

 

그녀에게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그리 크지 않다.

 타자는 1분에 25단어 정도가 가능하며, 그 작은 핸드폰

자판으로도 문자 메세지를 큰 불편없이 친구들과 주고 받는다.

 

 

세상을 향한 도전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 작은 아가씨의 놀라운 도전은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되었다.

 14살에 태권도 공인 2단을 땄다고 한다.

 팔이 없다고 얕봤다간 큰코 다친다.

  

 

두 팔이 없지만 수영도 한다.

 더 놀라운 건 서핑도 한다.

 

 

그녀는 운전도 한다.

 장애인이 운전하는 건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장애에 맞춰 일부 개조한 차량으로 장애인이 운전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하다. 그러나 ! 그녀가 모는 것은 개조되지 않은

일반 승용차다. 그녀는 장애인 면허가 아니라 일반 운전

면허를 취득하였다.

 

 

놀라운 도전은 계속되었다.

 "불가능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무조건 '한다' 라고 말하곤 했죠!"

 

"하늘을 난다는 것은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

환상적인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일반인이라면 통상 6개월 정도면 마칠 수 있는

비행 교습이 제시카 콕스에게는 3년이라는

시간을 필요로 했다.

 

지난 5월 그가 처음 단독 비행에 성공했을 때,

하늘도 더 이상 그의 장애물이 될 수 없게 되었다.

그녀가 두 팔 없이 태어난 지 25년 만에

 두 팔을 가진 사람도 날기 어려운 하늘을 정복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2008년 10월 10일 턱산(Tucson) 샌마뉴엘 공항,

FAA (미연방항공청) 감독관이 함께 동승한 비행기를 조종해냈으며, 공중에서의 난기류를 능숙하게 극복해내, 감독관으로 하여금 '최고'라는 찬사를 이끌어내며 정식 비행면허를 획득했다. 이로써 그는 세계 최초로 두 발로만 비행기를 조종하는 조종사가 된 것이다.

 

  

 

  

 

 

 

  

  

 

사진과 영상출처 - http://rightfooted.com

2009년 4월22일 KBS 1TV에서 장애인의 날 특집,

'양팔 없는 파일럿, 제시카 콕스'를 방영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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