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 밀밭에서, 하프를 위한 세레나데 협주곡
En los trigales 로드리고 / 밀밭에서 Joaqúin Rodrigo 1901~1999 |
Karmen Stendler, Guitar
Margarita Escarpa, Guitar
En los trigales, for guitar (Por los campos de Espana No.1) 밀밭에서
1983년 작품.
로드리고는 이 짧은 곡을 스페인 풍경을 가상으로 유람하는 모음곡 중의 하나로 작곡했다.
"밀밭에서"는 듣고 있는 사람을 Castilla la Vieja의 밀밭으로 안내한다. 로드리고는 화려하고 자극적인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목을 받지만, 이곡은 외관상의 빠르기나 복잡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곡은 동적인 음계의 낮은 부분에 잠복하고 있다. 빠르게 시작하여 즉시 보다 부드럽게 반복된다. 마치 들에서 일하는 두 사람이 서로 부르고 대답하는 것처럼.. 이것은 노래라기 보다는 힘찬 춤에 가깝다. 그 춤은 빠른 회전을 강조한다.
춤은 점점 사그라들고 음악은 소리의 울림으로 변해간다. 그러한 울림은 악기의 고음부에서 만들어내는 멀리서 들리는 종소리와 함께 자유로운 서창으로 장식되어 완전한 조화를 이루어낸다. 빠르게 달리고 가라앉고 춤곡으로 돌아오지만 이번에는 좀더 멀리서 들여오고 한번의 빠르게 울리는 고음으로 끝을 맺는다.
Concerto Serenata for Harp and Orchestra 로드리고 / 하프를 위한 세레나데 협주곡 Joaqúin Rodrigo 1901~1999 |
1악장 (Allegro)
Nicanor Zabaleta (1907~1993), Harp
Berlin Radio Symphony Orchestra / Ernst Märzendorfer (1921~2009), Cond
2악장 (Molto tranquillo)
Nicanor Zabaleta (1907~1993), Harp
Berlin Radio Symphony Orchestra / Ernst Märzendorfer (1921~2009), Cond
3악장 (Allegro deciso)
Nicanor Zabaleta (1907~1993), Harp
Berlin Radio Symphony Orchestra / Ernst Märzendorfer (1921~2009), Cond
하프(Harp)
분류 : 현악기군에 속하는 발현악기 (손가락이나 도구룔 사용하여 줄을 퉁겨 소리내는 악기)
역사 : 기원전 악 2700년경 고대 이집트에 이미 활 모양의 하프, 활의 길이가 다른 여러 개의 줄이 매어져 있는 하프가 있었다.
초기 하프의 모형은 활의 모양과 흡사하였으여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는 헤르메스가 하프를 발명했다고 전해 내려온다.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유럽에서 다양한 형태의 하프가 만들어졌다.
중세에는 트루바두르와 민네징거 (사랑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반주악기로서, 크기가 작아 손으로 듈고 다니기에 불편함이 없는 손 하프가 사랑을 받았다. 17세기 무렵까지 하프는 반음을 낼 수 없었으며 18세기에 이르러 페달로 줄의 길이를 변화시켜 반음조절이 가능해진 싱글 액션 하프가 고안되었다.
하프가 오케스트라 음악에 처음 사용된 것은 17 세기 초반 몬테베르디의 작품 '오르페오'에서였다.
그 후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도 하프를 사용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18세기 이래로 하프는 개량을 거쳐 근세에 이르기까지 프랑스의 악기제작자 에라르 (Sebastien Erard)에 의해 오늘날의 더블 페달 시스템을 표준형으로 차용하게 되었다. 하프는 민속음악, 특히 독일의 바이에른 주와 티롤 지방에서 중요한 악기로 사용된다. 또 그리스 - 로마시대에는 외형이 각진 하프를 가리켜 삼부카 <Sambuca> 라 부르기도 했다.
외형 : 오늘날 오케스트라에서는 크기가 크고 바닥에 세우는 더블 페달 하프가 사용된다. 이 하프에는 연주자가 발로 작동시키는 일곱 개의 페달이 있는데, 이 페달의 도움으로 줄이 짧아지거나 길어지면서 음높이가 변화한다. 47 개의 줄 가운데 몇 개는 연주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다른 색깔
크기 : 표준 크기의 하프는 전체 길이가 약 18Ocm이다. 보통 47이 표준형이며, 이 밖에 46현, 41현 하프도 있다. 무게는 약 35~38kg이다.
재료 : 나무와 긍속, 현 (거트현, 금속현 또는 나일론 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역 : 6옥타브 반의 음역을 가지며 47 개의 현은 Cb장조의 온음 계로 구성되어 있다.
조율 : 47개의 줄은 Cb장조의 온음계로 조율되어 있다. 페달을 사용하여 반음을 표현한다.
소리 : 하프의 음색온 낮은 두 옥타브에서는 어둡고 중후한 소리가 높은 음역으로 갈수록 점차 밝고 맑은소리가 난다. 중간의 두 옥타브는 매우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을 띠고, 그 위의 두 옥타브 이상의 음은 밝고 명확한 음색이지안 셈여림의 폭이 좁다.
연주방법 :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양손으로 현을 뜯거나 굴려서 연주한다.
악기연주작품 : 모차르트의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헨델의 <하프 협주곡>, 하이든의 <하프 협주곡>, 로드리고의 <하프를 위한 세레나데>, 라벨의 <서주와 알레그로>
유명 연주가 및 단체 : 한스 요하임 칭겔, 로즈 스타인, 니카노르 사발레타, 우어줄라 훌리거, 마리아 그라프, 릴리 라스킨, 자비 에르 드 매스트르
호아킨 로드리고 Joaqúin Rodrigo (1901-1999, 스페인)
로드리고는 스페인의 발렌시아 지방에 위치한 사군토에서 태어났다. 3세때 악성 디프테리아로 인해 실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정신과 재능으로 오늘날 가장 이름 높은 스페인의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 위치하게 되었다. 그는 처음 발렌시아 음악원에서 로페스 차바리에게 작곡과 피아노를 배웠는데, 1924년에 '후글라레스'를 발렌시아 오케스트라에 의해 무대에 올렸다.
1927년 파리 고등 사범학교로 옮긴 그는 폴 뒤카에게 음악을 배웠고 같은 스페인 출신의 작곡가인 팔랴의 음악에 감동을 받았다. 1933년 터키의 피아니스트인 빅토리아 카피와 결혼한 그는 스페인으로 일단 귀국했다가 1934년 다시 파리에서 음악학 등을 공부하였고, 스페인이 내전에 시달리던 당시에 주로 독일에서 지냈다. 1939년에 귀국하여 마드리드에 정착한 그는 1940년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아랑훼즈 협주곡'을 발표했다. 저음현의 지속적이고도 활발한 공명을 통해 아란훼즈 왕궁의 지적 정취를 독창적으로 들려준 이 곡으로 인해 로드리고의 명성은 급작스럽게 퍼져나갔다. 특히 제2악장의 주제 선율은 이후 파퓰러 음악이나 재즈를 비롯하여 각종 악기로 편곡 연주되었다.
그의 음악세계는 파야처럼 스페인 민중 속으로 깊이 침투하는 것은 아니였다. 대신 그는 스페인의 색채를 신고전주의적인 양식으로 소화시켰다. 특히 협주곡에 있어 탁월한 면모를 보였는데 기타 협주곡 '아랑훼즈' 이외에 '어느 귀신사를 위한 환상곡'과 '4대의 기타를 위한 안달루시아' 협주곡이 유명하다. 스페인 저작권 협회에 따르면 그의 아랑훼즈 협주곡은 20세기에 가장 많이 편곡된 클래식 음악으로, 약 50여종의 편곡 음반이 발표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은 플라멩고 기타리스트 파코 데 루치아의 버전이다.
기타 음악으로 가장 잘 알려졌지만 관현악곡 《어느 신사를 위한 환상곡 Fantasia para un Gentilhombre》《어린 시절을 위한 5개의 소품 Cinco piezas in fantiles》《음유시인 Juglares》《정원음악 Musica para un jardin》, 발레곡 《국왕의 춤 Pavan Real》, 오페레타 《이별의 소나타 Sonada de Adios》, 피아노곡 《아침 수탉의 전주곡 Prelude au Coq Matinal》 등도 작곡했으며, 협주곡 《아랑후에스 협주곡》 외에 《세레나데 협주곡 Harp Concierto Serenata》《여름 협주곡:Concierto de Estio》《영웅 협주곡 Concierto de Heroico》 등을 작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