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투리안 / 발레조곡 스파르타쿠스
Spartacus Suites
하차투리안 / 발레조곡 '스파르타쿠스' ('스파르타쿠스' 모음곡)
Aram IL'yich Khachaturian, 1903~1978
Spartacus Suites Nos. 1-3
Andre Anichanov, cond.
St. Petersberg State Symphony Orchestra
1. Introduction and Dance of the Nymphs
7. Entrance of Merchants, Dance of a Roman Courtesan, General Dance
8. Entrance of Spartacus, Quarrel, Harmodius' Treachery
9. Dance of the Pirates
12. Dance of an Egyptian Girl
13. Dance of Phyrigian and Parting Scene
14. Sword Dance of the Young Thracians
Spartacus Suite No.2
Adagio of Spartacus and Phrygia
Harout Fazlian, cond.
L.N.S.O. (Lebanese National Symphony Orchestra)
하차투리안은 총 3곡의 발레곡을 발표했는데, 최초의 것은 아르메니아의 집단농장을 배경으로 한 '행복'이며, 이 곡을 개작하여 두 번째 발레곡 '가이느'를 작곡했다. '스파르타쿠스'는 그의 세 번째 발레곡으로 1959년 레닌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곡은 BC73년부터 BC71년에 걸쳐 이탈리아 카푸아의 노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가 주도한 사상 최대의 노예 반란을 제재로 한 4막 51곡의 대형 발레곡이다.
역사에 따르면, 비록 스파르타쿠스 반란은 실패로 끝났지만, 이후 로마 정부는 점차 노예를 학대하지 않는 정책을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작품이 로마 사상 최대의 노예 반란을 소재로 한 만큼, 로마 시대의 장려한 건축물의 재현이나 전차와 기마 군단까지 등장시키는 등 장대한 무대 구성뿐만 아니라 스파르타쿠스의 영웅적인 모습, 반란의 해방 사상, 시대 정신 등을 중후한 관현악의 울림으로 재창조함으로써 러시아 국내는 물론 여러 외국의 극장에서도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곡의 음악적 특색으로는 하차투리안의 고향 아르메니아와 그루지아, 우크라이나 등 남부 러시아 및 그 근동의 민속 음악을 사용하여 개성 있고 매력적인 멜로디와 색채감이 풍부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쇼스타코비치는 이 작품에 대해서 "색채적인 관현악의 울림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내게 있어서 이 작품은 하차투리안의 가장 뛰어난 것이다. 이 작품이야말로 우리들 음악생활에서 가장 위대하고 즐거운 사건이다."라고 격찬했다.
대본 : 니콜라이 볼코프(N. Volkov)
등장인물 : 스파르타쿠스(노예, 검투사), 크라수스장군(로마의 장군), 프리기아(스파르타쿠스의 연인), 에기나(장군의 창부), 검투사, 목동들, 여자목동들, 군인들, 민중
제 1 막
로마의 장군 크라수스는 민중에겐 공포의 대상이다. 그의 지휘를 받는 군단에 의해 포로로 잡힌 사람들은 비참한 노예생활을 강요당한다. 포로들 가운데 청년 스파르타쿠스와 그의 연인 프리기아의 모습이 보인다. 스파르타쿠스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고 그 역시 노예의 신분이다. 스파르타쿠스는 크라수스의 수중에서 벗어나는 결의를 다지면서 모노로그를 춘다.
노예시장. 스파르타쿠스와 프리기아는 여기서 가각 다른 곳으로 팔려 헤어진다.
여기서 프리기아의 탄식에 찬 모노로그가 추어진다. 크라수스의 궁전에선 장군과 창부 에기나가 승리의 축연을 연다. 그때 노예 프리기아가 이끌려 들어온다. 장군은 프리기아의 미모에 끌려 그녀를 차지할 생각을 한다. 이에 에기나는 격렬하게 질투한다. 축연의 여흥이 시작되자 눈을 가린 2명의 검투사가 끌려 들어오고 둘은 하나가 죽을 때까지 검투를 벌인다. 이윽고 한 검투사가 이기는데 그는 스파르타쿠스였다. 여기서 스파르타쿠스의 모노로그가 추어진다. 스팔타쿠스는 동지를 규합해 궁전을 탈출할 결의를 다진다.
제1장 : 정복
로마제국의 사령관 크라수스는 전쟁에서의 승리감에 젖어 있고 노예로 잡혀온 포로들 중에 스파르타쿠스가 있다. "자유로운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자유로운 인간으로 살고 싶다"는 염원을 지니고 있는 노예 무사 스파르타쿠스와 그의 부인 프리기아의 앞날은 불안하기만 하다.
제2장 : 로마
수도의 성벽에는 남녀 포로들이 귀족들의 신호에 따라 분류되고 우울하게 근심에 찬 음울한 검노들의 춤과, 서글프며 정열적인 이집트 처녀의 춤이 계속된다. 스파르타쿠스와 그의 처 프리기아의 차례가 왔다. 노예 상인들은 스파르타쿠스에게서 프리기아를 빼앗아 버린다. 사랑하는 남편은 포로가 되었고 자신은 누구에게 팔릴지 모르는 슬픔을 독백한다.
제3장 : 크라수스 저택의 대향연
프리기아는 크라수스에게 팔리고 그것을 보며 크라수스의 애첩 애기나는 질투를 느끼며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매혹적인 춤을 추기 시작한다. 주연에 흥을 돋우기 위해 두 명의 눈을 가린 검투사가 끌려온다. 결투에서 이긴 자는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사투 끝에 승자의 가면이 벗겨지자 스파르타쿠스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는 자신의 손으로 동료를 죽이게 된것에 마음의 가책을 느끼고 복수심에 불탄다.
제4장 : 검투사들의 병영
스파르타쿠스는 검투사들을 모으로 자유의 몸이 되기 위해 사슬을 부수고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자고 하소연하자 검투사들은 스파르타쿠스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봉기하여 탈출한다.
제 2 막
스파르타쿠스의 지휘로 장군의 궁전을 탈출한 노예들은 로마에 대항하여 궐기하기로 결의한다. 스파르타쿠스가 등장하고 그의 모노로그가 추어진다. 한편 축연을 벌이고 있던 크라수스는 스파르타쿠스의 반란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보고 받는다. 이때 스파르타쿠스가 등장해서 장군과 결투를 벌인다. 스파르타쿠스의 승리. 패배한 장군은 자기를 죽이라고 다그치지만 스파르타쿠스는 죽이는 대신 추방하기로 결정한다.
제1장 : 봉기
평화로운 밤의 적막 속에 양치기들이 춤추며 놀고 있다. 스파르타쿠스 일행이 합세할 것을 권하고 여기서 스파르타쿠스는 수령으로 추대된다.
제2장 : 크라수스의 저택
스파르타쿠스는 드디어 프리기아를 찾아낸다. 두 사람은 재회의 기쁨에 흠뻑 젖는다. 그 때 스파르타쿠스 가슴 속에 잊어서는 안될 임무가 생각난다. 그리고 연회장으로 향하는 귀족들과 애기나 행렬 속으로 몸을 숨긴다.
제3장 : 대연회
귀족들은 승리를 맛보게 한 스파르타쿠스를 찬양한다. 이때 육감적인 크라수스와 에기나의 파드되가 이어진다. 그러나 스파르타쿠스의 반란군이 저택을 포위했다는 소식에 연회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제4장 : 크라수스의 패배
크라수스는 생포되고 반란군들은 그를 죽이려 하나 스파르타쿠스는 칼을 던져주고 결투에서 이겨야만 생명을 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스파르타쿠스는 결투에서 진 크라수스를 살려보낸다. 단지 비겁하고 겁쟁이인 로마인을 멸시할 뿐이다.
제 3 막
살아 남은 장군은 복수를 계획하고 로마군단을 이끌고 스파르타쿠스를 잡으러 가는데 에기나도 동행한다. 여기서 에기나의 모노로그가 추어진다. 에기나는 스파르타쿠스가 은신해 있는 집을 알아내기 위해 떠난다. 스파르타쿠스의 진영. 프리기아의 모노로그가 추어진다. 이어서 스파르타쿠스와 프리기아의 2인무가 추어진다. 여기서 스파르타쿠스와 동지들의 의견이 갈라지고 결국 스파르타쿠스는 고립되고 자신의 비극적 운명을 예감하는 모노로그를 춘다. 한편 에기나는 스파르타쿠스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크라수스는 군대를 풀어 스파르타쿠스를 포위한다. 복수를 다짐하는 스파르타쿠스의 모노로그가 추어지고 결국 장렬한 죽음을 맞는다. 프리기아는 연인의 죽음 앞에서 슬피 울고, 민중은 영웅적인 스파르타쿠스를 찬양한다.
제1장 : 음모
명예를 잃은 크라수스는 스파르타쿠스에게서 받은 모욕에 잔인한 복수를 할 계획을 세운다. 에기나는 크라수스를 위로하며 그의 증오심을 자극한다. 사령관들은 집합시킨 크라수스는 반란군을 향해 진군하고 에기나는 이별의 춤을 춘다.
제2장: 스파르타쿠스의 진영
에기나가 반란군 진영으로 슬그머니 들어온다. 프리기아는 불길한 예감을 진정시키며 자신들의 운명을 생각하고 있는데 로마군의 진격 소식이 전해진다. 스파르타쿠스는 작전 계획을 세우고 보좌관들에게 충성의 맹세를 명한다.
"만일 반란군 사이에 불화가 생기면 전투에서 진다. 사슬 속에서 살기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택할 것이다."
제3장 : 반역
스파르타쿠스의 충실한 부하들이 행동 개시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을 때 반란군의 일부가 동요하고 이때에 어둠 속에서 에기나가 모습을 나타내어 그들에게 술과 여자를 내주며 배반할 것을 부추긴다. 크라수스는 어려움없이 발란군을 일망타진하고 에기나는 그녀가 세운 공훈을 인정받는다.
"스파르타쿠스는 나의 목숨을 살려준 대가로 자신의 생명을 지불해야 한다.
나는 결코 노예들로부터 받은 모욕과 멸시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제4장 : 마지막 전투
스파르타쿠스의 발란군은 내분으로 인해 싸움에서 패하고 스파르타쿠스는 담대히 로마군을 향해 돌진한다. 그들의 창이 그를 관통하고 장렬히 전사한다. 프리기아의 탄식과 슬픔으로 막이 내린다.
하차투리안의 스파르타쿠스가 처음 안무된 것은 1956년 12월27일, 레닌그라드 극장에서 키로프 발레단에 의해 상연된 쟈콥슨(L. V. Jacobson)의 작품이었다. 이후 이 발레는 소련연방의 대표적인 발레 레퍼토리로 자리를 잡았다.
쟈콥슨의 안무 이후의 것으로는 1958년에 모이세예프(I. A. Moiseyev)가 모스크바에서 무대에 올린 안무와 1968년에 그리고로비치(Y. N. Grigorovich)가 역시 모스크바에서 상연한 안무가 있다.
이러한 3가지 안무 가운데 그리고로비치의 안무로 제작된 이 작품이 런던에서 상연되고 이 공연이 대단한 성공을 거두면서 이 작품의 대표적인 안무로 결정적인 자리를 잡았다. 이 공연은 '로미오와 줄리엣(프로코피에프 작)'의 런던 공연 이후 가장 성공한 작품이라고 해서 당시 대단한 화제가 됐었다.
스파르타쿠스의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Yuri Grigorovich)
1927년, 러시아 레닌그라드 태생의 유리 그리고로비치에게는 언제나 ‘살아있는 신화’, ’20세기 발레영웅’, ‘안무의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 이유는, 33년간 볼쇼이발레단의 수장을 맡으면서 주옥같은 발레 작품을 발표하여 프티파 이후 러시아 발레의 위대함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유리는 상트 빼쩨르부르크 발레학교를 졸업한 후 마린스키 극장의 솔리스트로 입단한다. 이곳에서 1957년에 첫 작품 <석화 The Stone Flower>를 발표하여 ‘새로운 천재의 등장’이란 찬사를 받는다. 1961년 그는 두 번째 작품 <사랑의 전설 The Legend of Love>을 발표하여 큰 성공을 거두고 이듬해 마린스키 극장의 발레 마스터가 된다. 이후 그의 발레는 그의 천부적인 재능과 함께 관객들의 갈채를 받으며 러시아 발레계의 새로운 경향을 주도하게 된다.
1964년, 37세의 젊은 나이로 볼쇼이 발레단의 예술감독이 된 그는 1995년 퇴임할 때까지 33년간이나 그 발레단의 수장으로 있으면서 볼쇼이발레단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다. 그의 재임기간 동안 볼쇼이에는 재능 넘치는 무용가들이 모였으며 90회가 넘는 해외 순회공연을 하여 ‘발레’하면 ‘볼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많은 작품 들을 재창조 하거나 또는 새롭게 만들었다. 차이콥스키의 3대 걸작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 1963/73>, <호두까기인형 1966>, <백조의호수 1969> 와 글라주노프의 <레이몬다 1984>, 아당의 <지젤 1987>, 밍쿠스의 <라 바야데어 1991>, <돈키호테 1994> 등이 고전 발레를 새롭게 해석한 것이라면, 하차투리안의 <스파르타쿠스 1968>, 프로코피에프의 <이반대제 1975>는 이미 있던 공연이 유리의 손에 의해 완전히 변신하여 볼쇼이의 대표작이 된 작품들이다. 에쉬페이의 <앵가라 1976>, 쇼스타코비치의 <황금시대 1982>는 발레에 현대성을 부여한 그의 창작품으로서 역시 많은 찬사를 받았다.
< 그랜드 아다지오>는 스파르타쿠스와 그의 처 프리기아가 사랑에 가득 찬 <파드 뒤(2인무)>를 추는 장면을 그린 것인데, 전곡 중 가장 아름다운 곡이다. (연주시간 : 약 11분)
Spartacus ballet in 3 acts
The Bolshoi Theare, 1984
Scenario by: Nikolai Volkov
Choreography by: Yuri Grigorovich
Scenary and costumes by: Simon Virsaladze
Spartacus: Irek Mukhamedov
Crassus: Aleksandr Vetrov
Phrygia(Prigia): Lyudmilla Semenyaka
Aegina: Maria Bilova
Algis Zhuraitis, cond.
Orchestra of The Bolshoi Theatre
Part1
Part2
Part3
Part4
Part5
Part6
Part7
Part8
Spartacus - Ballet Suite No. 1
1. Introduction and Dance of Nymphs
2. Introduction, Adagio of Aegina and Harmodius 5:05
3. Variations of Aegina and Bacchanalia 12:10
4. Scene and Dance with Crotalums 15:49
5. Dance of the Gaditanian Maidens and Victory of Spartacus 19:43
Neeme Järvi, cond.
Scottish National Orchestra
Spartacus - Ballet Suite No. 2
6. Adagio of Spartacus and Phrygia
7. Entrance of Merchants, Dance of a Roman Courtesan, General Dance 8:52
8. Entrance of Spartacus, Quarrel, Harmodius' Treachery 13:15
9. Dance of the Pirates 19:21
Neeme Järvi, cond.
Scottish National Orchestra
Spartacus - Ballet Suite No.3
10. The Market
11. Dance of a Greek Slave 2:41
12. Dance of an Egyptian Girl 5:08
13. Dance of Phyrigian and Parting Scene 8:31
14. Sword Dance of the Young Thracians 13:37
Neeme Järvi, cond.
Scottish National Orchestra
기원전 1세기, 로마 노예들의 폭동을 이끈 스파르타쿠스의 이야기는 카를 마르크스 같은 많은 혁명론자들에게 영감이 되었다. 그런 점에서 하차투리안이 그의 1954년 발레곡 《스파르타쿠스》에 대해서 인권을 지키기 위해 일어난 노예 폭동의 위대한 힘을 그린 ‘기념비적 프레스코화’라고 소비에트 당국에 소개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사실 하차투리안이 받은 영감의 원천은 이데올로기적 성향을 띠기보다는 모험과 로맨스, 장관이 융화되어 이루어진 작품 소재 자체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1960년 영화 슬로건을 통해 “스파르타쿠스는 엔터테인먼트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스파르타쿠스》에 담긴 풍부한 선율은 청청하고 이국적인 화성과 화려한 관현악적 테크니컬러로 한층 더 매혹적이다. 화성 면에서는 조국 아르메니아의 민속 음악에 대한 작곡가의 애정을 엿볼 수 있으며, 선율적 탁월함은 BBC 시리즈물 <원딘 라인>의 테마 음악으로 사용된 <스파르타쿠스와 그의 아내 프리지아를 위한 아다지오>로 증명된다.
여기 등장하는 음악 작품들은 발레곡 전체나 작품 모음곡 등의 형태로 녹음되었다. 그러나 빈 필하모닉과 작곡가의 위풍당당한 연주를 담은 4개의 발췌곡 음반은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훌륭하다. 여기에는 전에 말한 <아다지오>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 음반에는 하차투리안의 발레곡 《가이느》(1942년) 중 <칼의 춤>을 포함한 몇 곡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데카가 오래전에 제작한 이 음반은 녹음 상태가 무척 좋은 편이다.
하차투리안 [Khachaturian, Aram Il'ich, 1903.6.6~1978.5.1]
소련 그루지야 티플리스(트빌리시) 출생. 가난한 아르메니아인 제본공(製本工)의 아들로 태어나 고향에서 일하다가 1921년 모스크바로 이사, 그네신음악원에 들어가서 첼로와 작곡을 배우고 1954년 소련 국민예술가, 1963년 아르메니아 과학아카데미아 회원이 되었다. 소련 평화위원회 회원으로 사회운동에도 참여하는 한편, 모스크바음악원, 그네신음악원의 교사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지휘자로도 활약하였다. 대표작에 발레모음곡 《가이느》(3막 6장, 1942) 《스파르타쿠스》(4막 9장, 1954) 등이 있다.